다국적 디저트를 만나볼 시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파리의 카페에는 호호 불어 마시는 쇼콜라쇼가 있고,후지산 온천에는 설산을 닮은 빙수가 있다. 한국이라면 역시 조청 바른 떡에 얼음 서걱대는 동치미 한 사발이 제격이다.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혀끝 짜릿한 재미. 다국적 디저트를 만나볼 시간. ::맛있는,깜찍한,예쁜,카페,모임,스페셜장소,겨울,디저트,평상,일상,교토푸, 당고집, 몹시, 스위티에, 우라라,파리,카페,쇼콜라쇼,떡,다국적 디저트,겨울,엘라서울,엘르,엣진,elle.co.kr:: | ::맛있는,깜찍한,예쁜,카페,모임

1 블랙 시사미 스윗 토푸검은깨가 들어간 달콤한 두부. 첫맛은 부드럽고 끝맛은 ‘고소오오오’하다. 뒤에 오는 여운이 길고도 아련하다. 곁들여 먹는 말차 시럽은 직접 졸여 적절한 농도를 맞춘 핸드메이드 시럽. 데커레이션 된 슬라이스 토푸 쿠키도 부셔먹는 재미가 있다. 1만원. 교토푸. 2 카시스무스기본 무스 형식의 디저트에 카시스라는 과일을 사용해 향미를 더했다. 얼음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혀에 닿는 순간 스르르 녹아내린다. 입안에 남은 달콤함은 아쉬운 추억을 닮았다. 2천5백원. 스위티에.3 토마토사케껍질 벗긴 토마토를 일본 술에 끓여 만든 일본식 디저트. 토마토 특유의 풋내는 온데간데없고 기분 좋은 향기와 새콤한 맛만 남았다. 아껴먹을 겨를이 없을 정도. 2천5백원. 스위티에.4 라벤더봉봉작고 귀여운 초콜릿 안에 가나슈가 들어있다. 진득한 가나슈에 라벤더를 첨가해 향긋한 봉봉 초콜릿을 만든 것. 이것이야말로 초콜릿 아로마 테라피. 2천5백원. 스위티에.5 마롱제노와즈폭신폭신 제노와즈 케이크 위에 발린 생크림이 눈처럼 따뜻한 풍경을 연출한다. 건포도와 견과류, 일본식 쿠키로 데커레이션한 토핑의 백미는 화이트럼으로 졸인 밤 절임. 7천원. 우라라.6 캬라멜 타르트기본 캬라멜에 오곡백과를 넣었다. 그리 달지 않은 캬라멜 타르트에 견과류의 씹히는 맛이 황홀하게 어우러져 저절로 ‘한 개 더’를 주문케 하는 맛. 2천5백원. 스위티에. 7 젠자이‘젠자이’는 일본 이즈모 지역의 신사에 올려지는 단팥죽을 이르는 말. 정성껏 끓인 통팥에 꿀, 단호박, 구운 찹쌀떡, 밤 절임 등을 고명으로 올린다. 죽 한 사발 앞에 두고 오랜 친구와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나누고픈 정다운 메뉴. 5천5백원. 우라라.8 당고세트 일본의 대표적 디저트 당고. 그 맛에 푹 빠진 전직 디자이너 출신의 주인장이 떡 만드는 엄마와 손을 잡았다. 직접 고아 만든 팥은 일본 팥보다 덜 달고, 떡은 많이 치대서 더 쫄깃하다. 딸기팥, 녹차팥, 그냥 팥, 간장소스 당고가 한 세트. 5천원. 당고집.9 생초콜릿초콜릿계의 ‘엄친아’ 생초콜릿은 꾸미지 않아 더 고급스럽다. 인절미처럼 쫀득한 식감과 고급스런 카카오만으로 승부를 거는 이 디저트의 점수는 백점 만점에 백점. 2천5백원. 스위티에.10 피낭시에금궤 모양으로 만들어져 금융가의 카페에서 인기몰이를 했다는 피낭시에. 아몬드의 고소함과 버터의 풍미가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황금이 가득 든 금궤의 맛’이란 바로 이런 것?! 2천5백원. 스위티에.11 개성약과마름모꼴 개성식 약과의 모양과 조리법을 살짝 변형시켰다. 직사각형으로 만든 약과를 오븐에 구워 프랑스 모레(More)에서 들여온 금가루를 발랐다. 꿀, 조청, 생강으로 만든 지청은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겨울 해처럼 짧은 바삭한 첫맛과 동짓밤처럼 긴 구수한 끝맛이 천하일미. 가격미정. 푸드스타일리스트 신용일.12 마카롱후랑보 기본으로 샌드되는 초코 크림에 산딸기향과 헤이즐향을 첨가했다. 진하게 내린 뜨거운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기분이 금세 좋아진다. 2천5백원. 스위티에. 13 토푸 티라미슈마티니 잔에 담겨 나오는 토푸 티라미슈는 치즈와 두부를 적절히 혼합하고 그 위에 최상급 카카오 파우더를 뿌렸다. 크림치즈 대신 마스카포 치즈로 티라미슈 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고급 호텔만의 레서피. 최고급 호텔 조리 경력을 가진 셰프 덕에 맛볼 수 있는 디저트다. 1만1천원. 교토푸.14 브륄레영화 속 아멜리에가 작은 은스푼으로 톡톡 깨먹던 바로 그 디저트. 살얼음처럼 코팅된 브라운 슈가를 깨뜨리면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적란운처럼 흘러나온다. 2천5백원. 스위티에.15 캬라멜칵테일무스시트를 둘러싼 캬라멜 무스에 코냑을 넣은 19금 디저트. 커피 엑기스를 붓에 묻혀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달콤 쌉싸래한 뒷맛이 포인트. 2천5백원. 스위티에.16 미타다시 당고조미 간장과 엿을 달여 만든 특제 소스에 고소한 콩가루를 솔솔 뿌린 미타다시 당고. 구운 떡을 사용해 더욱 훈훈한 이 당고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가격미정. 당고집.17 몽블랑 만년설이 소복하게 쌓인 몽블랑을 어감으로만 표현하면 이런 모양이 아닐까. 스펀지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커스터드를 얹은 뒤 밤 크림으로 마무리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첫 눈을 밟는 기분을 경험한다. 2천5백원. 스위티에.18 반숙계란한국식 디저트는 주로 떡. 된 떡에 체하지 않으려면 식전 디저트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마른 미역과 다시마, 고추장아찌, 다진 파와 볶은 멸치를 올린 반숙 계란은 영양식으로도 일품. 후루룩 들이키는 흰자와 셔벗처럼 떠먹는 노른자의 맛은 가히 환상적. 가격미정. 푸드스타일리스트 신용일. 19 컵 초콜릿 케이크주문을 받는 즉시 바로 오븐에 구워 나오는 컵 초콜릿 케이크. 김이 모락모락 나는 초콜릿 케이크의 진한 가나슈는 좀처럼 잊을 수 없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식감과 모양도 흥미롭다. 5천원. 몹시.20 아도독대추칩전국 대추 생산량의 35퍼센트를 차지하는 경산 대추는 당도가 높고, 이 고장만의 차별화된 건조법으로 독특한 식감을 자아낸다. 수분기가 거의 없어 오독오독 씹힌다. 잘게 썰어 먹기 좋고, 건강식으로도 뒤지지 않는 한국식 주전부리. 가격미정. 푸드스타일리스트 신용일.21 밤초콜릿 케이크초콜릿 케이크 위에 설탕에 졸인 통밤을 올렸다. 겨울에 먹는 서양 디저트는 밤을 재료로 한 것이 많다고. 슈가 파우더를 뿌린 밤초콜릿 케이크는 마치 달콤한 겨울 한 조각을 잘라놓은 것만 같다. 5천3백원. 몹시.22 미소 캬라멜 타르트미소된장으로 디저트를?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할 수 없는 맛이라면 그냥 눈 딱 감고 먹어보시길. 봉사의 눈도 번쩍 뜨이게 할 놀라운 맛이다. 미소의 짠맛과 캬라멜의 단맛이 기기묘묘하게 뒤섞인다. 6천원. 교토푸.23 우유젠자이부드러운 단팥과 단호박 스프를 곱게 간 우유얼음 속에 꽁꽁 숨겨둔 우유 젠자이. 오키나와 지방에서 유래한 심플한 빙수는 겨울에 더 생각나는 별미다. 7천2백원. 우라라.24 아메르70퍼센트 이상의 카카오가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쇼콜라쇼로 만든 아메르. 달지 않으면서도 진한 코코아 맛을 느낄 수 있는 쇼콜라쇼의 진수다. 꽁꽁 언 몸을 녹이려면 코냑을 몇 방울 타도 좋다. 8천원. 스위티에.25 미니 팥증편 우는 아이는 곶감이 달래고,출찰한 배는 떡이 달랜다. 신선한 통팥을 술떡으로 감싼 미니 팥증편엔 동치미에서 건져 올린 무 짠지만한 궁합이 없다. 가격미정. 푸드 스타일리스트 신용일.26 토푸 치즈 핫 수플레 눈꽃송이를 한 술 뜨면 이런 맛일까. 거품처럼 부드러운 치즈 수플레에 콩비지를 포함, 껍질까지 갈아 넣은 교토푸 고유의 두부를 넣었다. 달달함과 고소함이 세련되게 조우한 맛.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식감을 느껴보는 것도 큰 재미. 1만1천원. 교토푸.27 와인젤리 100퍼센트 와인을 사용해 만든 젤리 디저트. 레드 와인에는 산딸기, 화이트 와인에는 초코볼이 들어있다. 몇 잔 마시면 정말 취할 수도 있으니 유의할 것. 2천5백원. 스위티에.*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