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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백 & 기록상점: 아날로그 플레이스

이야기를 읽거나 혹은 짓거나.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할 때 방문하면 좋을 두 개의 공간.

BYELLE2020.04.24
 
페이퍼백 실내 전경.

페이퍼백 실내 전경.

기록상점의 로비.

기록상점의 로비.

빈티지 펭귄북스를 전문으로 하는 서점이 런던도 아닌 경리단길에 등장했다. 펭귄북스 창립 연도인 1935년부터 창립자 앨런 레인이 세상을 떠난 1970년 사이에 출판된 책들로 꾸린 헌책방 페이퍼백(oldpaperback)이다. 가벼운 무게와 군더더기 없는 3단 그리드 디자인 그리고 산뜻한 표지 색까지. 서가를 빼곡히 메운 5000여 권의 책이 펭귄북스만의 디자인 미학을 뽐낸다. 일반 소설은 물론 셜록 홈스나 셰익스피어 시리즈, 음악 잡지 등 다채로운 컬렉션으로 채운 내부에는 펭귄북스의 첫 번째 책 〈아리엘〉처럼 희소성 높은 책도 숨겨져 있으니 시간을 갖고 찬찬히 둘러볼 것.
 
스마트폰을 멀찍이 둔 채 단상을 적어 내려가는 일을 곧잘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곳으로 향하자. 연남동에 최근 오픈한 기록상점(girok_mansion)은 ‘연남장’ ‘연남방앗간’을 기획한 어반플레이와 스토리텔링 그룹 필로스토리가 합심해 만든 창작 및 교류 공간이다. 워크 룸, 라이팅 룸, 미디어 룸으로 나뉜 3층 작업실에서는 ‘연애의 기록’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기록’ 등 기록의 욕구를 부채질하는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매번 활기를 띄운다. 커피숍 동양가배관이나 문구류로 채워진 필로스토리 쇼룸처럼 우연한 방문자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문을 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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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류가영
  • 사진 이수현
  • 디자인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