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렇게 많은 히트곡 사이, 누군가의 기억에서 소환된 ‘띵곡’ 리스트는 예상을 뒤엎습니다. 사연이 담겨서일까요?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그 리스트!
「
‘헤어지던 밤/ 찬바람이 불었다/ 나는 몹시 울었다/ 아무런 말도 못 했다’키네틱 플로우 - 헤어지던 밤 (Feat. 혜란)
」100위 차트 IN을 했거나 못했거나, 어쨌든 그 시절에는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애달픈 감정과 지질함(‘찌질’까지는 아닌 느낌적 느낌)이 존재한다. 지금 세대들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그 감성. 마음껏 센치 할 수 있었던 그 시절 나의 힙합 노래들. 2006년, 친구들이 동방신기, 빅뱅을 따라다닐 때 나는 이런 힙합 노래들이 좋았다. 진실한 가사가 마음을 울렸다고 해야 할까. 특히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Challenge 4 da Change〉에는 ‘Imagine’, ‘몽환의 숲’, ‘4월에서 8월까지’ 같은 레전드 띵곡이 한가득이다. 센치하고 싶은 날 꼭 들어보시길. /〈엘르〉 디지털 에디터 이쩰리
「
뮤직비디오가 배우 신민아, 조인성이 나오는 영화 〈마들렌〉. 극 중에서 계약 연애로 시작한 둘의 관계를 보고 ‘우리도 한번..?’이라면서 괜히 마음이 있는 상대에게 헛소리한 적도, 들은 적도 참 많은 기억이 난다. 신민아의 전 남자친구로 나오는 하정우의 풋풋하지만 비열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지나간 그의 만행이 떠오르기도 했지… /〈잡지사 N〉의 패션 에디터 박차분 피플크루 - 너에게 두 번째 이야기
」「
앨범 [Supremier]으로 2010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슈프림 팀. 앨범에 수록된 사이먼 디의 솔로 곡을 들으며 ‘어른들의 연애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멋지고(?) 쿨(?) 하지만 사실은 외로운 사랑 노래가 스물세 살 나에겐 꽤 신선했다. 그 감정이 남아있는 걸까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언제가 일어날 새로운 연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렌다. 정말. /〈잡지사 A〉의 뷰티 에디터 H 슈프림 팀 - Where U At? (Simon D solo)
」「
2009년에 나온 노래. 당시 나름 예뻤던 09학번 신입생 시절,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엄청 들이대던 남자애가 정말 별로였는데, 노래방에서 이걸 부르는 걸 보고 사람이 달라 보였다. 그때부터 뭐 하나라도 잘하면 중간은 간다는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잡지사 H〉의 전직 피처 에디터 Angela p. 언터쳐블 - Tell Me Why(feat. 화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