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생활 방식이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 요즘. 끝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장기전으로 모든 문화생활이 올 스톱 상태. 심리적으로나 외적으로 지친 모두를 위해 전 세계가 뭉쳤다. 유명 셀러브리티의 방구석 라이브는 물론이고 역사가 깊은 박물관, 클래식 공연, 팝 스타들의 콘서트까지. 이제 편하게 집에서 즐기자.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모음 ZIP.
공연
「 진정한 귀 호강이란 이런 것. 베를린 필 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1960년대 수석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영상부터 최신 영상과 라이브 공연까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수백 편의 콘서트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할 수 있다. ‘BERLINPHIL’을 입력한 후 관람이 가능. 영혼을 살균 세탁하는 것 같은 클래식 음악에 푹 빠져보자. ‘베를린 필’의 무료 공연은 웹 사이트에서 31일까지.
〉 디지털 콘서트 관람하기
「 #입덕준비완료 #하루종일 #방에서즐기는 BTS 방방콘
」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방탄소년단.
4월 18일. 19일 양일간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진행한다. 정오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 TV’에서 볼 수 있다. 지난 콘서트와 팬 미팅을 모두 무료로 공개하며 총 8부로 구성되어 있다.
「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레이디 가가와 세계적인 스타들이 선보이는 온라인 콘서트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
」 레이디 가가가 의료 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세계적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손잡고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 콘서트를 연다. 레이디 가가가 주최한 콘서트이니만큼 라인업부터 역대급이다.
빌리 아일리시, 리조,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엘튼 존 이름만 들어도 벌써 흥이 난다, 레이디 가가가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7일 만에 직접 4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모금액은 의료 장비 구입과 코로나 19 약물 개발 등에 사용된다. 콘서트는 4월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ABC, NBC, MTV,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스타들의 지난 라이브 보러 가기 전시
「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VR 투어
」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이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오지 않아도 박물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VR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곧바로 투어를 시작할 수 있다. 평소에 직접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다면, 바로 지금이 기회. 늘 북적이던 루브르를 유유자적 거닐 수 있는, 드디어
‘모나리자’를 코앞에서 살펴볼 기회다.
「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 무료한 일상이 예술을 통해 삶에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준비한 기획전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전시는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에서 포착한 질문을 단초로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실체와 다양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전시는 친절한 자막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쉽게 관람할 수 있다.
「 집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앤디워홀
」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올해 3월 앤디 워홀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9월까지 오픈 예정이었으니 코로나 19로 인해 잠정 휴관하며 앤디 워홀 전시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이민자 이야기, 죽음과 종교에 대한 우려, 그의 LGBTQI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게다가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고퀄리티의 영상으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 것.
「 디자인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연 게리 허스트윗 감독의 다큐멘터리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 ‘게리 허스트윗’감독이 생소하게 다가온다면 주목. 인디 뮤직 레이블과 출판업계에 종사하던 게리 허스트윗(Gart Hustwit) 감독은 어느 날 ‘디자인 다큐멘터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만들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2007년에 개봉한 영화 ‘헬베티카(Helevetica)’이다. 서체에 관한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게리 허스트윗은 대체 불가능한 디자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힘내세요, 우린 이겨낼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게리 허스트윗은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베티카를 시작으로 람스 그리고 TBA까지 상영 예정. 해당 필름을 본 후 팁을 남길 수 있는데 50%를 코로나 19 구호활동에 기부된다.
4월 7일부터 14일까지: 람스
4월 14일부터 21일까지: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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