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별 지구의 땅, 공기, 물,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해 나선 스타들의 열정 어린 행보. 그 두 번째, 릴리 콜.
LILY COLE

모델, 배우, 교수, 디자이너, 기업가, 엄마, 서점 주인이자 곧 출판될 책의 저자이기도 한 릴리 콜. 일찍이 환경운동에 눈뜬 그녀는 환경정의재단(EJF),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6월 출간될 신간은 패스트 패션과 성 불평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EJF에 참여하게 된 이유 패션 업계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면화 농업에 초점을 둔 EJF 캠페인이 깊이 와 닿았다. 패션계를 비롯한 모든 산업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의 부정적 효과를 줄일 책임이 있다. 나는 EJF가 대책 마련과 제안에 집중하고, 오랫동안 사회 정의와 환경 사이의 복잡한 교차점을 연구하는 방식에 감사를 느낀다. 환경 문제는 늘 사회 문제이기도 하니까.
가장 희망적인 경험 EJF와 진행한 탄소 중립 티셔츠, 가나 여성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더바디샵의 시어버터 제품, 아마존의 야생 고무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사례를 많이 봐왔다. 열대우림과 그와 연관된 고무 채취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평생을 바친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의 발자취는 내게 큰 영감과 감동을 줬다.
환경 문제 인식의 변화 3년 전부터 책을 집필하는 동안 환경운동이 활발해지고 대중의 인식 또한 굉장히 높아졌다. 물론 이것은 UN 기구의 끔찍한 보고서와 기후 위기가 심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니 그리 축하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헌신적인 운동가들에 의해 촉발한 풀뿌리 운동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제 정치인과 기업들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가 ‘지구의 대통령’이라면 2019년 상반기에 갈등이나 폭력보다 이상기후로 인해 추방된 사람들의 수가 2배였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기후 난민의 지위를 인정해 주지 않고, 그들을 위한 보험 정책도 없다. 바뀌어야 한다. 또 환경보호를 비용 낭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는 엄청난 비용 절감을 뜻한다. 자연에 대한 존중 어린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결국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될 거다. www.ejfounda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