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FE

가장 좋아하는 봄의 장면들

그럼에도 봄은 온다. 프랑스 어느 시골에서 포착한 찬란한 봄의 장면들. 김모아 작가의 무엇이든 감성 리뷰 마지막.

BY권민지2020.03.31
 
맨 얼굴로 받는 따스한 봄 햇살, 자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의 계절로 넘어간다. 지금 머물고 있는 프랑스 시골 마을, 아직은 안전한 이곳에서 봄을 맞이한다. 몇 번이나 ‘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번 이야기해도 될 만큼 이번 봄은 유독 더 기특하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
봄의 장면들, 한국과 다른 듯 닮았고 닮은 듯 다른 얼굴. 하지만 봄의 장면들은 나라를 넘어서 그 표정이 비슷하다. 싱그럽고 생기 돋고 고맙고 기특하다. ‘Blooming Day’ 매일매일 눈에 띄게 쑥쑥 크는 프랑스 친구의 1살 된 아이처럼 봄도 하루가 다르게 제 얼굴을 하고 있다.
 
하루에 1번, 집에서 반경 1km 내에서 1시간만 산책이 가능한 요즘, 틈을 내서 봄을 쫓느라 걸음은 봄의 부지런함만큼 바쁘다.
 
집 정원에 활짝 핀 벚꽃과 튤립,
숲 산책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강,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
 
여리고 연한 녹색 잎을 낸 나무들,
 
도착한 날은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았던 만발한 하얀 동백꽃 나무,
 
유채꽃밭과 길어진 낮,
 
그리고 날이 따뜻해지면 불을 피우고 이곳 가족들과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 야외 키친....
 
마음까지 따스한 봄이다. 이 계절의 다정함을 한껏 나누고 싶은 마음. 감성 리뷰는 이번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곧 다른 주제와 이야기로 끊이지 않을 나누고픈 마음들을 나누겠다. 모두에게 다정한 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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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모아(@lesonducouple)
  • 사진 김모아/허남훈(www.lesonducou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