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 시대, 이탈리아는 우리가 지킨다!

코로나 19로 시작된 이탈리아의 위기 상황!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의 행보.

BY 이재희 2020.03.24

숫자의 나열마저 미래적인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최고 경고 등급의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는 팬데믹이 선포됐다. 아시아에서 시작해 유럽, 미국까지 감염되어 전 세계 안전지대를 찾기 힘든 상황. 특히 패션 국가,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내릴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패션 하우스들의 자발적인 구호 행렬 소식. 남다른 애정이 느껴지는 '이탈리아, 우리가 지켜줄게!'

@PRADA

프라다는 이탈리아의 급격히 퍼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여파에 대처하고자 가장 현실적이고 대범한 결단을 내렸다. 4월 6일까지 8만개의 의료용 보호복과 11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한 것!
이탈리아 몬토네에 있는 프라다 팩토리에서 제작한 구호 물품들은 토스카나 지역의 의료 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미우치아 프라다를 비롯해 그룹 CEO들은 밀라노 인근 병원 등에 산소 호흡기를 기증하기도 했기에 세심한 구호의 손길은 감동적이다. 자국의 부족한 의료 환경 개선에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마련한 프라다의 결정에 박수를!

@MONCLER

몽클레르는 이탈리아의 롬바르디 주에 있는 무역 전시관,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를 병원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 ‘피에라(Fiera)’를 시작했다. 1천만 유로를 지원해 400개의 집중 치료실을 갖춘 병원을 건설, 부족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한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 '멋지다, 몽클레르!'

“밀라노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 도시입니다. 우리는 이 도시를 외면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할 수 있습니다.”
- 브랜드의 회장이자 CEO 레모 루피니

@DOLCE & GABBANA

돌체 & 가바나는 바이러스가 발병한 후 세계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2월 빠르게 기부를 결정했다. 근원적 해결을 위해 ‘코로나 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면역 체계 반응 분석 연구’를 후원하기로 한 것. 연구를 맡은 휴머니타스 대학교 프로젝트팀의 목표는 진단법 및 치료법 개발이다. 근본적 대안을 찾고자 하는 발 빠른 지원에도 칭찬을!

“우리는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도메니코 돌체& 스테파노 가바나

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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