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말 혹은 7월초로 연기된 칸 영화제
」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요즘. 오는 5월 12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칸 영화제가 결국 연기됐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 영화제가 모두 취소되는 분위기에서도 칸 영화제는 일정을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는데요. 프랑스 내 확진자의 급증과 이동금지령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6월 말 혹은 7월 초 개최로 연기를 발표했죠.
지난해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전 세계적인 신드롬으로 칸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이런 흐름에 맞춰 한국 영화계에서도 30여 편을 출품, 선정 결과를 기다렸기에 더욱 아쉬운 마음도 드는데요. 건강한 분위기를 되찾은 여름날, 칸 영화제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0월로 연기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역시 10월로 연기됐습니다. 예정대로였다면 4월 중순에 치러질 계획이었는데요, 10월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18일 일정으로 발표했죠. 코첼라 음악 축제는 매년 25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음악 축제인데요. 관할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보건 당국의 명령에 따라 연기를 확정 지었으며 기존 예매한 티켓은 10월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답니다. 지난해는 블랙핑크가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올해는 4인조로 재편된 빅뱅과 에픽하이, DJ인 페기 구도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페스티벌의 왕'이라 일컫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영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올해는 50주년을 맞는 터라 아쉬움을 더했죠.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다이애나 로스,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라나 델 레이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만반의 준비를 끝냈던 축제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올해 산 티켓은 내년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죠.
또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제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역시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1999년부터 페스티벌이 개최된 이래 21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프렌차이즈 영화 개봉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블의 여성 히어로 무비로 기대를 모았던 〈
블랙 위도우〉는 4월 개봉을 취소하고 연기됐음을 알렸죠. 추이에 따른 개봉일은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답니다. LA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까지 진행하며 개봉 의지를 보였던 디즈니의 〈
뮬란〉 역시 미국 질병 관리 본부의 지침(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에 따라 연기됐습니다. 올해 디즈니의 라인업에 포함된 〈
엑스맨: 뉴 뮤턴트〉, 〈
앤틀러스〉 역시 개봉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
007 노 타임 투 다이〉 역시 11월로 연기됐습니다. 영국에선 11월 12일, 글로벌을 비롯해 국내에선 문화가 있는 날인 11월 25일 개봉 예정이죠. 또 9번째 시리즈인 〈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1년 가까이 개봉일을 미뤘습니다. 5월 예정이었던 개봉일은 2021년 4월 2일(북미 기준)으로 변경됐습니다. 일정 변경은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