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프랑스령 섬. 코발트빛 바다와 14개의 보석 같은 백사장을 지닌 이 섬의 이름은
생 바르텔레미(Saint Barthe′lemy, 이하 생 바스)로, 1950년대부터 유명 인사와 기업가들의 단골 휴양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2017년, 허리케인 ‘이마’가 섬을 직격으로 강타하기 전까지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 카다시언 패밀리, 하디드 자매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이곳 백사장에 몸을 뉘였으니까. 열정적인 방문자들에게 생 바스는 황홀한 나이트라이프와 명품 부티크 숍, 럭셔리 요트로 가득한 항구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파라다이스였다. 그랬던 생 바스가 오랜 복구 작업 끝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에덴 록(Eden Rock), 바리에르 르 칼 구스타프(Barriere Le Carl Gustaf) 같은 특급 호텔뿐 아니라 르 토이니(Le Toiny), 셸로나(Shellona) 등의 비치 클럽들도 전성기 때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가는 중. 매년 봄마다 섬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던 생 바스 영화제 역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