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st_imsumi






이들의 여행 사진을 보다 보면 함께 런던을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런던의 골목을 누비고, 멈춰서서 다음 행선지를 찾아가기 위해 구글링에 빠져들기도 해요. 테이트 모던에선 각자의 속도로 전시를 관람한 후 전시장 로비에 나란히 앉아 셀카를 찍죠. 해가 지면 펍의 한구석에 앉아 취향에 맞는 맥주와 음료를 즐기기도 합니다. 내 인스 타그램에 예쁘게 나온 친구의 사진을 자랑스레 올리고, 잘 나온 사진은 서로 나눠 가지며 친구들끼리 같은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이 나와 내 친구들의 여행과 다르지 않죠?





숙소에선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좀 더 편하고 느슨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벽 6시 20분, 잠옷 차림 의 노 메이크업과 노 필터 사진도 당당하게 공개한 이들!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답죠? 강세미, 김소이, 정려원과 공효진은 좁 은 침대에서 한 이불을 덮은 채 나란히 누워 발장난을 치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찐’ 웃음이 터진 사진에서 깔깔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네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휴식을 취하는 친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임수미, 카메라를 거 울삼아 장난을 치는 정려원 등의 모습에서 즐거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여행 사진을 화보로 만드는 옷 잘 입는 언니들의 트래블 룩을 살펴볼게요. 매니시한 코트를 선택한 김소이, 아웃 포켓이 두드 러지는 레드 컬러의 점퍼를 입은 공효진,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입은 손담비와 정려원, 코트 위로 머플러를 둘둘 감은 임 수미, 에코 레더 재킷을 걸친 강세미 등 쌀쌀한 런던 날씨를 대비한 아우터에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납니다. 스니커즈와 첼시 부츠처럼 비가와도 끄떡없고 발이 편한 슈즈 선택도 센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