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불가리의 새로운 컬렉션, 압도적 '비제로원 락'

모든 것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이 깃든 불가리의 새로운 컬렉션 '비제로원 락(B.Zero1 Rock)'. 뉴욕 브루클린 론칭 파티에서 포착한 강렬하고 대담했던 순간들.

BYELLE2020.03.09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발하는 옐로골드 ‘비제로원 락’ 링과 브레이슬렛.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발하는 옐로골드 ‘비제로원 락’ 링과 브레이슬렛.

지금 이곳은 뉴욕 이스트 강 너머의 맨해튼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 하우스. 뉴욕 패션위크를 앞둔 2월 5일 밤, 불가리의 새로운 컬렉션 ‘비제로원 락(B.zero1 Rock)’ 파티가 뿜어내는 강렬한 에너지로 뉴욕이 들썩이고 있었다. 로마의 뜨거운 햇살을 머금은 것 같은 레드 오렌지 컬러의 포토 월에선 전 세계에서 모여든 셀러브리티와 소셜라이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 가장 ‘핫’한 스타인 젠데이아 콜먼부터 〈알라딘〉의 재스민으로 친숙한 배우 나오미 스콧, 슈퍼모델 릴리 앨드리지까지 2020년 캠페인 ‘마이 트로포(Mai Troppo)’의 세 주역이 등장한 순간이 포토 콜의 하이라이트! 쉴 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와 포토그래퍼의 함성, 게스트들의 뜨거운 관심이 한데 뒤섞이며 파티 열기가 고조됐다. 한마디로 불가리가 추구해 온 화려하고 담대한 로마 정신이 뉴욕에 상륙한 순간이었다. 
 
오닉스와 만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로즈골드 ‘비제로원 락’ 네크리스와 옐로골드 링 의 근사한 조합!

오닉스와 만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로즈골드 ‘비제로원 락’ 네크리스와 옐로골드 링 의 근사한 조합!

오닉스와 만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로즈골드 ‘비제로원 락’ 네크리스와 옐로골드 링 의 근사한 조합!

오닉스와 만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로즈골드 ‘비제로원 락’ 네크리스와 옐로골드 링 의 근사한 조합!

 불가리의 2020년 캠페인 ‘마이 트로포’의 모델인 젠데이아 콜먼.

불가리의 2020년 캠페인 ‘마이 트로포’의 모델인 젠데이아 콜먼.

오늘 파티의 진정한 주인공은 규칙을 깨고 관습을 뒤집으며 주얼리의 역사를 만들어온 불가리의 상징 비제로원의 새로운 컬렉션 ‘비제로원 락(B.zero1 Rock)’이다. 포토 월을 지나 도착한 체험 공간은 화이트 보이드 조명으로 채워져 파티장과는 180°로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곳에서 마주한 ‘비제로원 락’은 80년대 불가리 헤리티지인 투보가스 초커에서 영감을 얻은 스터드 디테일이 특징! 그레이 컬러의 토르소 위에 올려진 헤리티지 주얼리 피스와 ‘비제로원 락’ 컬렉션인 링, 펜던트, 뱅글 브레이슬렛 그리고 네크리스가 한데 발산하는 강인함과 반항적인 무드에 게스트들은 모두 압도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불가리의 B와 무한의 시작을 의미하는 0(Zero) 그리고 1(One)이 결합한 비제로원의 탄생은 밀레니엄 시대를 앞둔 1999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불가리가 주목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의 뛰어난 건축공학 기술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콜로세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원형극장인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얻어 불가리만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 바로 비제로원의 아이코닉한 나선형 디자인이에요.” PR 담당자의 말을 들으며 링을 천천히 손 안에서 돌려봤다. 젬스톤을 센터피스로 세팅하고 밴드는 이를 돋보이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렸다는 평가가 단숨에 이해됐다. 밴드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본연의 매력을 발산하도록 디자인된 ‘비제로원 락’이 선사하는 관능적인 볼륨감과 완벽한 대칭미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원형극장인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얻어 불가리만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 바로 비제로원의 아이코닉한 나선형 디자인이에요.  
 
비제로원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선 두 가지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투보가스(Tubogas) 모티프와 불가리 로고의 결합! “투보가스는 브랜드가 지닌 독자적인 테크닉으로 금속을 짠 가스 파이프와 모습이 비슷해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어요. 이 공법을 활용해 골드 스트립을 납땜 없이 스트립의 둥근 윤곽이 맞물려지도록 휘감아 링의 중심부를 제작하고, 더블 로고가 각인된 링을 중심부의 위아래에 결합하면 비로소 비제로원이 완성되죠.” PR 담당자는 투보가스 공법 덕분에 마치 스프링처럼 탄성을 지니게 됐으며, 이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손가락 마디 절반을 차지하는 사이즈지만 부담스럽거나 무리가 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또 불가리 로고를 각인하는 것 역시 고대 로마 황제들의 업적과 연도를 음각해 온 역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즉 로마의 예술과 장인 정신이 깃든 모던 주얼리가 탄생한 것이다. 지난 21년 동안 비제로원이 지나온 행보는 불가리의 대담한 정신 그 자체였다. 비제로원은 골드의 세 가지 컬러인 화이트와 로즈, 옐로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담아낸 주얼리이자 세라믹 소재를 골드와 접목한 최초의 주얼리이기도 하다. 또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와 조각가인 아니시 카푸어 등 현대예술계의 거장과 협업한 주얼리라는 타이틀 역시 비제로원이 소유하고 있다. “현재 주얼리의 축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어요. 바로 옐로골드의 활약과 유니섹스죠.” ‘비제로원 락’은 이런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키 아이템이자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옐로골드 모델에는 링 가장자리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로즈골드 모델엔 불가리만의 실험적인 테크닉을 활용해 가장자리에 블랙 세라믹을 주입해 로즈골드의 새로운 면을 이끌어냈다. 다이아몬드와 블랙 세라믹으로 비제로원의 시그너처인 ‘더블 웨이브’ 라인이 한층 강조됐고, 덕분에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창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반항적인 로커와 독립적인 사색가, 열정적인 쾌락주의자….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관능적인 볼륨감과 대담한 매력의 ‘비제로원 락’.

관능적인 볼륨감과 대담한 매력의 ‘비제로원 락’.

폭발적인 에너지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 시에라.

폭발적인 에너지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 시에라.

론칭 파티를 찾은 셀러브리티 리스트.론칭 파티를 찾은 셀러브리티 리스트.론칭 파티를 찾은 셀러브리티 리스트.론칭 파티를 찾은 셀러브리티 리스트.론칭 파티를 찾은 셀러브리티 리스트.
불가리와 함께 강렬한 매력을 뽐내는 배우 나오미 스콧.

불가리와 함께 강렬한 매력을 뽐내는 배우 나오미 스콧.

고혹적인 불가리 우먼으로 변신한 릴리 앨드리지.

고혹적인 불가리 우먼으로 변신한 릴리 앨드리지.

체험 공간을 지나 파티장으로 돌아오니 파티가 무르익고 있었다.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의 소개로 젠데이아 콜먼과 나오미 스콧, 릴리 앨드리지가 무대에 등장했고, 환호 속에 ‘마이 트로포’ 캠페인 필름이 공개됐다. ‘Never Too Much’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의 표현인 ‘마이 트로포’는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누리고 만끽하자는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즉 즐거움과 행복으로 풍성한 로마인의 삶에 보내는 찬사인 셈.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캠페인은 불가리의 고향인 로마에서 스웨덴 감독이자 포토그래퍼인 요한 렌크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고풍스러운 대저택에서 펼쳐지는 런치, 속도감 넘치는 테니스 경기와 정원에서의 숨바꼭질, 광장을 점령한 차량 행렬, 가면무도회 파티와 오페라 공연 등. 로마 전역을 돌며 다양한 상황에 맞춰 완성된 ‘그녀’를 쫓는 캠페인 필름은 한 편의 영화처럼 ‘마이 트로포’ 정신을 완벽하게 함축했다. 글래머러스하고 우아한 릴리 앨드리지부터 사랑스럽고 쾌활한 나오미 스콧, 자유분방하고 톡톡 튀는 매력의 젠데이아 콜먼까지. 세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과 로마의 근사한 풍경, 여기에 환상적이고 컬러플한 불가리의 주얼리가 어우러져 게스트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캠페인 상영이 끝난 후 절친 나오미 스콧의 다정하고 애정 어린 소개로 무대에 오른 뮤지션 베키 G(Becky G)와 깜짝 임신 소식을 알리며 동시에 파워플한 댄스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모든 게스트를 전율케 만든 시에라의 공연이 파티의 대미를 장식했다. 심장마저 쿵쾅거리는 강렬한 여흥이 가시지 않은 채 호텔로 돌아가는 길. 브루클린을 가로지르는 동안 잠들지 않는 자유의 도시가 선사하는 야경을 바라봤다. ‘더 크게 꿈꿔라(Dream Too Big), 지나치게 얘기하라(Say Too Much), 화려해라(Be Extravagant) 더 많은 기쁨과 대담함(More Joy & More Daring), 그리고 굴하지 마라(Unapologetic)’. 비제로원 락과 ‘마이 트로포’ 캠페인이 전하는 메시지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뉴욕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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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소지현
  • 사진 COURTESY OF BVLGARI
  • 디자인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