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빈티지 '힙'하게 소화한 스타 패션 BEST 5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그때 그 빈티지 '힙'하게 소화한 스타 패션 BEST 5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패션 트렌드 뉴트로! 90년대 바이브가 느껴지는 스타일을 근사하게 소화한 스타들은 누구일까요?

소지현 BY 소지현 2020.03.06
 
90년대 '프랑스 패션계의 앙팡테리블(악동)'로 불렸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1994년 S/S 컬렉션에서 당대 슈퍼모델이었던 크리스티 털링턴의 룩은 쇼의 컨셉이었던 동양의 신비주의와 잔 다르크의 정신을 반영했었답니다. 타투를 연상시키는 톱과 이국적인 액세서리가 돋보이죠? 지금 가장 핫한 모델이자 셀레브리티인 켄달 제너는 다양한 빈티지 장 폴 고티에를 컬렉팅하고 있는데요. 〈러브〉 매거진 파티에서 포착된 켄달의 룩은 고티에의 빈티지 톱을 21세기 '갬성'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블랙 레더 팬츠와 골드 체인 이어링, 유니크한 디자인의 블랙 선글라스까지! 톱이 돋보이도록 스타일의 강약을 주며 시크하게 마무리했네요. 
 
90년대 패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이너가 또 한 명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베르사체! 지금은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라스체가 디렉터지만, 당시엔 지아니 베르사체가 브랜드를 이끌고 있었죠. '이탈리아 패션계의 태양왕'이라는 별명처럼 화려하고 관능적인 스타일이 그의 장기였어요. 또 그는 전 세계적인 '슈퍼모델'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답니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외모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네덜란드 출신의 모델 카렌 뮐더 역시 지아니가 애정했던 모델이었죠.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뷰티 브랜드 KKW 뷰티 뉴 컬렉션 런칭 이벤트에서 카렌이 입었던 베르사체 빈티지 룩을 그대로 '복붙'했답니다. 그야말로 타임리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근사하죠?
 
지금의 구찌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손끝에서 호화롭고 빈티지한 동시에 '너드' 감성을 지닌 컬렉션을 선보이지만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구찌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톰 포드의 시절엔 섹시하고 관능적인 무드가 구찌를 지배했죠. 디스코 시대를 이끌었던 할스턴 스타일의 벨벳 힙스터와 매끈한 새틴 셔츠, 아찔한 디자인의 드레스들이 바로 그 예시. 기네스 펠트로가 선택한 레드 수트 역시 톰 포드가 구찌에 불어 넣던 분위기 그 자체죠? 이제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이끄는 동시에 영화감독으로도 왕성히 활동 중인 톰 포드. 최근 셀린 디온은 톰 포드의 벨벳 블레이저와 새틴 팬츠, 터틀넥으로 기네스 팰트로를 연상시키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고혹적인 레드 컬러의 톤 온 톤 스타일링이 돋보이네요!

 
'아무도 입지 않은 신상이나  커스튬 룩을 입어야 한다'는 레드카펫의 불문율을 깨트린 스타를 소개해요. 영국 출신의 모델 애드와 아보아는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한 매거진 파티에서 2004년 톰 포드가 디자인한 구찌 빈티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2004 F/W 컬렉션은 톰 포드가 구찌에서 선보인 마지막 쇼였는데요. 앞서 언급한 벨벳 수트와 화려한 드레스들은 1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네요! 애드와는 마리자 부조빅이 입었던 드레스를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리폼해 퍼 장식을 빼고 드롭 스타일의 에메랄드 이어링으로 애시드 그린 컬러의 드레스의 매력을 살렸답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2020년의 디올을 위해 우아한 페미니즘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90년대, 2000년대 초만 해도 패션 팬들에게 디올은 궁극의 판타지 그 자체였답니다. 그 이유는 96년부터 디올을 이끌었던  디렉터였던 존 갈리아노 덕분이죠. 전위적이고 드라마틱하며 낭만적인 관점으로 디올 컬렉션을 한 편의 쇼처럼 연출했었어요.  뮤지션 FKA 트위그스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파티에 97년 F/W 컬렉션에서 커스티 흄이 입었던 디올 수트를 착용했습니다.  딥 골든 컬러에 플로럴 패턴의 수트는 섬세하게 장식된 진주 버튼이 특징인데요. FKA트위그스는 볼드한 진주 초커 액세서리를 더해 좀 더 쿨하게 연출했어요.
 
이 기사는 ELLE US의 'What Does "Vintage" Even Mean Anymore?'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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