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언제나 개인의 개성을 중시합니다. 올해 여성의 날은 자기 표현을 기념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었죠. 이를 위해 저희가 평소 흠모해온 포토그래퍼들에게 자화상을 의뢰했습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포착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죠. 이를 통해 다른 여성들도 자기표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앤아더스토리즈의 코랩 총괄 디렉터 안나 니렌이 설명한 프로젝트는 바로 'Her Image, Her Story'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9명의 여성 포토그래퍼들에게 이를 의뢰했다는군요.
포토그래퍼 9인의 셀프 포트레이트는 리미티드 에디션 포스터로도 만나볼 수 있다는군요. 또 포스터 판매의 수익금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포커스를 둔 빈곤 퇴치 자선단체 케어(CARE)에 기부될 예정. 또 3월 한 달 동안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자화상과 함께 #herimageherstory 해시태그를 업로드 하면 사진 1장당 1유로가 케어에 기부된다고 하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군요. 그럼 포토그래퍼들이 전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까요?
LA에서 포토그래퍼 겸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지아 코폴라. "삶의 우연성을 연출하거나 포즈를 잡은 것이 아닌, 순식간에 흘러가는 찰나의 순간들을 좋아해요. 마법은 그때 일어나거든요."
“셀프 포트레이트는 어떤 면에서 자신을 평온하게 만들고 나에 대해 인내를 갖게 해요. 바로 그런 순간 진짜 내 모습이 나오죠.”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이와-마리. 그가 즐겨 사용하는 건 바로 스모크예요. "이미지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주고 꿈과 현실 사이의 중간지대로 데려가 주죠. 이번 셀프 포트레이트를 찍은 집 가든은 그런 경계 불분명한 중간지대와 비슷한 곳이에요.”
로터만과 푸엔테스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듀오입니다. 그들이 자화상을 촬영한 곳은 LA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인 '아스트로 버거'! "이곳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유의 분위기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곳이죠. 장소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기 위해 변장하고 가서 찍었어요. 가발을 쓰고 말이죠.”
"자연에서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징 때문에 두 번은 재현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의 자화상을 만들어내요."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로라. 그가 정의하는 셀프 포트레이트는 바로 일기다. "나 자신과의 관계를 구현한다는 점이 닮지 않았나요? 일기는 나 자신을 설득하고 스스로 연약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공간이죠."
포토그래퍼 겸 스타일리스티인 그레이스. "셀프 포트레이트는 어떤 면에서 자신을 평온하게 만들고 나에 대해 인내를 갖게 해요. 그렇게 진짜 내 모습이 나오죠."
"이 셀프 포트레이트의 배경을 어머니의 고향인 몽세라의 풍경으로 정한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어머니는 고향의 산을 좋아하셨는데 이번 작업을 위해 그곳을 다시 찾으며 유년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죠."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와이는 하이킹 파트너이자 반려견인 레이아와 함께 자화상을 완성했습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왕. 그는 순수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고. "나는 모든 사람이 타고난 야성적이고 태생적인, 원시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믿어요. 이미지로 그것을 캡처하려고 합니다. 본연의 에너지가 작품에서 발현되길 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