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위시리스트’ 눈팅하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에디터의 ‘❤위시리스트’ 눈팅하기

패션 에디터들이 사고싶은 제품은 무엇? 파코 라반의 1969백, 레이의 코트, 망고의 가죽 재킷... 잠들기 전까지 쇼핑 앱을 들여다보는 그들의 장바구니를 공개한다.

이재희 BY 이재희 2020.02.14
침대에 누워 습관처럼 쇼핑 앱을 홀린 듯 디깅하는 사람들 주목! 매일 새로운 패션 뉴스와 신상들의 최전선에 선 에디터들은 장바구니, 혹은 위시리스트에 무엇을 담았을까? 
 

세상의 컬러는 블랙, 화이트, 실버뿐 아닌가요? 

디지털 패션 에디터 게리
레이(RAEY)의 애니멀 프린트 더블 브레스트 코트. 829유로에서 60% 할인을 시작했다. 331유로. 42만원대. RAEY의 애니멀 프린트 더블 브레스트 코트. 829유로에서 60% 할인을 시작했다. 331유로. 42만원대. RAEY의 애니멀 프린트 더블 브레스트 코트. 829유로에서 60% 할인을 시작했다. 331유로. 42만원대. RAEY의 애니멀 프린트 더블 브레스트 코트. 829유로에서 60% 할인을 시작했다. 331유로. 42만원대.
블랙 코트와 재킷, 블랙 스커트와 팬츠…. 온통 검정 아이템으로 무장한 내가 처음 고른 브라운 컬러의 코트. 사실 브라운은 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거라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레이의 브라운 코트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입을 수 있을 것 같달까. 심지어 알파카와 울 혼방으로 오래 두고 입을 것 같은 기분!
160cm 언저리의 내 키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긴 길이를 탓하며 망설이던 찰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열어본 이 코트는 지금 50%의 대거 할인이 진행 중. 음...밑단을  20cm 정도 자르면 머플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코트가 궁금하다면? 사진을 CLICK!

 
 

센스 넘치는 '요즘 애들', 데일리 룩의 고수

디지털 PD, 디자이너 소라게
커다란 포켓과 쇼트한 길이, 넉넉한 래글런 소매가 인상적인 망고(Mango)의 바이커 재킷. 심지어 100% 리얼 가죽이다. 27만 9천원.커다란 포켓과 쇼트한 길이, 넉넉한 래글런 소매가 인상적인 망고(Mango)의 바이커 재킷. 심지어 100% 리얼 가죽이다. 27만 9천원.커다란 포켓과 쇼트한 길이, 넉넉한 래글런 소매가 인상적인 망고(Mango)의 바이커 재킷. 심지어 100% 리얼 가죽이다. 27만 9천원.
퇴근길, 우연히 들린 가로수길 망고(Mango)매장에서 이 재킷과 마주했을 때 딱 내 것이다 싶었다. 입어 본 순간 내 몸에 착 붙는 느낌. "아, 이건 사야 해!"
길이가 짧은 재킷에 꽂혀서 이미 옷장에 들여놓은 것도 두세 개. 매일 다른 스타일을 입고 싶어서 '개수'로 승부 보는 나지만 최근 지출을 생각했을 때 앞, 뒷 생각은 해야 했다. 비슷한 레더 재킷도 이미 있으니 일단 KEEP!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들여다보는 중.

와이드한 볼륨감의 가죽 재킷이 궁금하다면? 사진을 CLICK!

 

크롭 톱과 미니스커트 빼고, 화려한건 다 할 수 있어!

패션 에디터 이쩰리
파코 라반(Paco Rabanne)이 1969년 스틸 장식을 이용해 제작했던 '르69'백의 플라스틱 장식 버전.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네타포르테에서 현재 1804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화로 213만원.파코 라반(Paco Rabanne)이 1969년 스틸 장식을 이용해 제작했던 '르69'백의 플라스틱 장식 버전.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네타포르테에서 현재 1804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화로 213만원.파코 라반(Paco Rabanne)이 1969년 스틸 장식을 이용해 제작했던 '르69'백의 플라스틱 장식 버전.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네타포르테에서 현재 1804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화로 213만원.파코 라반(Paco Rabanne)이 1969년 스틸 장식을 이용해 제작했던 '르69'백의 플라스틱 장식 버전.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네타포르테에서 현재 1804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화로 213만원.
20세기 패션 사에서 빠질 수 없는 파코라반(Paco Rabanne)의 미래주의적 디자인. 당신은 절대 '클래식'을 떠올릴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클래식함의 끝판왕인 파코라반의 '르69'백은 인생 워너비 아이템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그런데 1969년 제작했다는 이 역사적인 가방을 지금까지 갖지 않았던 건 온전히 무게 탓! 일단 소재가 스틸 체인(Steel Chain)으로 이루어져 가방 자체의 무게가 상상 그 이상이고(7년 전 어깨에 얹혀본 순간 아무리 젊고 어린 나라도 이 가방을 들고 다니면 어깨가 '박살' 나리라 직감했다.) 가방 속 안감조차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란 눈을 뜨고 찾아볼 수 없다.
마음에만 품은 채 수도 없는 고민을 하던 찰나 오랜만에 네타포르테에 파코라반을 검색한 지금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꼼 데 가르송의 설립자 레이가와쿠보가 2011년에 재해석했던 플라스틱 메달 버전의 '르 69백'이 다시 등장했으니 말이다. 플라스틱 소재라니 들어보지 않아도 분명 가벼울 것이라는 확신! 지금도 나는 여러 쇼핑 앱을 뒤적이며 200만원 대의 이 가방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잠들기 전에 열어보지 않기를 다짐하며.

이 가방이 궁금하다면? 사진을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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