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성수동에서 다시 한 번 국내에 출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호간의 뉴 시즌 컬렉션을 만나고 왔어요. CEO 안드레 데아 발레의 진두지휘 아래 한층 모던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탈바꿈한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지금처럼 럭셔리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스니커즈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럭셔리 스니커즈의 개념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호간은 당시 수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답니다. 대자연으로 떠나는 여정을 컨셉트로 이번 시즌에는 스포티 무드를 기반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룩과 뉴트럴 컬러 팔레트를 사용한 점이 인상 깊었어요. 독특한 컬러 조합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스니커즈는 보는 순간 저 윤기의 위시리스트 1순위로 등극했다는 사실!
2019 최고의 화제작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상까지 거머쥔 공효진 씨! 털털하고 솔직한 수상 소감만큼이나 그녀의 시상식 패션이 화제입니다. 발렌티노의 미니멀한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심플한 드롭 이어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룩을 선보인 그녀! 여기에 한쪽으로 쓸어 넘긴 내추럴한 헤어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꾸안꾸’ 스타일을 완성해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군요. 명불허전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그녀의 탁월한 패션 감각에 박수를!
드라마 〈배가본드〉를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남성적인 매력으로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이승기 씨! 이날 시상식에는 우아한 벨벳 턱시도에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와 보타이를 매치해 작품 속 까칠한 차달건과 상반된 젠틀한 분위기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군요. 커머번드를 활용해 긴 다리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한 점도 눈에 띄네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턱시도 스타일을 보여준 이승기 씨의 모습에 어느 누가 반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