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의 보은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주는 방화복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사회적 기업 119REO(레오)와 펀샵이 함께 진행하는 기부 프로젝트로, 제품 판매금의 50%를 상해를 입었지만 국가 보상 승인을 받지 못한 ‘불상 불승인’ 소방관을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119REO 인스타그램
‘119REO’는 소방 번호 119에 Rescue Each Other(서로가 서로를 구한다)의 약자로, 건축가를 꿈꾸던 평범한 대학생(김승우, 27)이 만든 소셜 벤처 기업입니다. 대학 생활 중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 창업에까지 이르게 된 것인데요.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폐방화복을 이용해 가방, 인형 등 패션잡화를 만들어 판매하고 현재 매출액의 50%를 소방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제품 판매 외에도 각종 전시와 토크쇼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금의 소방 현실을 알리는 일도 하고 있죠. http://www.119r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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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의 대표 제품인 ‘히어로백’은 소방관이 착용한 실제 방화복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으로, 400℃ 이상의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초 내열성 신소재 섬유인 아르미드(방화복 원단)로 만들어져 방수, 방연은 물론 생활 스크레치도 막아준다고 해요. 이와 함께 8개의 포켓 디자인을 통해 수납을 극대화한 ‘히어로 메신저백’과 보트 형태 슬링 백으로 활동성이 뛰어난 ‘히어로 보트백’ 그리고 소방관이 안전을 위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로프 연결용 금속 고리 ‘카리비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카라비너 팔찌’와 광주소방본부와 협업해 제작한 ‘2020 플래너 패키지’도 선보인다고 해요.
젖소 대신 곡물
」최근 스타벅스가 유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품으로 식물성 우유 사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어요. 이미 2004년 두유를 시작으로 코코넛 밀크, 아몬드 밀크에 이어 오트 밀크까지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발표는 환경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식물 기반의 유제품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죠. 우유랑 환경이랑 무슨 관계? 바로 우유를 만드는 공정 과정에서 젖소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문제인데,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의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탄소 발자국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2018년 한 해 동안 스타벅스의 유제품이 발생시킨 탄소 발자국은 1560만 톤으로 스타벅스 전체 탄소 발자국의 2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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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무게 단위인 kg 또는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수로 표현하고 있어요.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라떼의 양을 생각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 없는데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들어가는 우유만 바꿔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하면 좋을 정보인 듯합니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있는데, 원두 구매부터 매장 인테리어, 종이컵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절약, 재활용,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