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연휴엔 이 책과 함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엄마의 계절>, 현실이 반영된 오늘날의 SF를 담은 <오늘의 SF #1>.

BYELLE2020.01.20
 
〈오늘의 SF #1〉
문학계에 나날이 존재감을 또렷이 새기는 중인 SF문학을 위한 전문지의 첫 발걸음. 잡지답게 비평과 인터뷰, 칼럼, 에세이, 단편과 리뷰 등 다채로운 접근법을 시도한 이 힘찬 출발에 정소연, 정세랑, 듀나, 배명훈, 김초엽 등의 SF 소설가뿐 아니라 편집자, 감독, 기자, 변호사 등 이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SF는 지금이 아닌 다른 시공간을 우회적으로 그리지만 그렇기에 더 자유롭게 ‘지금’을 이야기할 수 있기도 하다. 흰색과 검정색이 교차하는 종이를 손으로 넘기다 보면 장르가 말하려는 감각에 한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떼 펴냄. 
 
〈엄마의 계절〉  
대장암 판정을 받은 엄마. 그리고 2년 반의 간병 기간 동안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딸 권남희 작가. ‘나도 엄마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형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끝을 아는 괴로운 여정을 헤쳐 나가는 무거운 발걸음을 담는다. ‘매일매일이 더 절망스러운데 내일이면 또 살아지는 게 묘기에 가깝다’. 고통을 직시해서 써내려 가는 것은 어떤 힘일까. 어머니 이길송 씨가 그린 아이 같은 그림과 한데 섞인 먹먹한 문장을 곱씹다 보면 눈물을 참기 힘들다. 이미 울 준비를 하고 펼친 책이라고 해도. 시시각각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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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마루
  • 사진 우창원
  • 디자인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