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 정혁, 손누리 _ 2020 키워드 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남다른 에너지로 2020년을 주름잡을 90년생 아이들. | 카일리,손누리,정혁,2020,스페셜

 ━  GO KYLE   22세의 나이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며 역대 최연소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린 카일리 제너. 카다시언-제너 패밀리의 막내이자 켄덜 제너의 친동생인 그녀의 가치가 수직 상승하기 시작한 건 바로 자신의 이름을 딴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하고부터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자신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코티(Coty)에 매각한 후 2020년 ‘리세 & 시니’라는 독자적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카일리. 성공한 젊은 사업가이자 스타일 아이콘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녀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  ENERGY BOOSTER!   셔츠와 재킷은 모두 Gucci. 재킷과 실그 셔츠, 팬츠와 슈즈는 모두 Fendi. 삶으로 돌진하는 에너지, 정혁 〈플레이어〉 〈호구의 차트〉 〈위플레이〉 〈연애의 맛〉 등 예능까지 섭렵했다. 거침없는 활동 비결은 불안함을 어떻게 이겨낼 것이냐가 원동력이다. 개그맨을 진지하게 준비할 정도로 망가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는 것은 내 장점. 무겁지 않게, 재미있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부담은 없었나 모델 활동을 4년간 했다면 방송 경력은 이제 5개월 남짓이다. 〈플레이어〉 출연 초반 때는 웃기지 못할 때 부담도 있었지만 식당마다 주력 메뉴가 다른 것처럼 방송마다 내게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일단 경험 삼아 부딪혀가려고 한다. 베테랑 예능인들과 함께 방송하며 얻은 비결 잘할 수 있는 건 못하는 척하고 못하는 건 잘하는 척하라는 것. 음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혼자 배우는 편인가 기존 틀에서 배우다 보면 결국 어느 정도 정해진 규격에서 배우게 되는 것 같아 되도록 독학하려고 한다. 산속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는 것처럼 내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이다. 개성은 경험이나 고민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타인의 독창적인 결과물에 감탄한 적 있나 물론! 자주 느낀다. 독창적이라는 게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에 내 시각을 덧붙이는 것이니까. 예를 들어 모기 잡는 걸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사람들이 모기를 혐오한다는 것에 착안해 모기를 끔찍하게 죽이는 채널인데 80만 뷰가 나온다. 가학적이지만 발상 자체는 의미 있다. 이번 마이애미 아트 바젤 때 전시장 벽에 붙은 바나나 작품을 행위예술가가 먹는 퍼포먼스를 했던 것도 그렇고. 유튜브 ‘정혁의 저세상 채널’에서 영상을 하나 추천한다면 먹방 ASMR. 종일 굶거나 며칠 동안 식단 조절을 하다가 한 끼를 먹는 순간을 담는다. 진짜 행복한 순간이다. 남자 팬도 많다 방송에서 튀고 까불고 동네 형 같은 매력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패션 스타일 멘토처럼 느낄 수도 있고.  최근 대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얼마 전에 조금 무리해서 20평이 넘는 신축 빌라로 이사했다. 형편이 어려워서 어릴 때 집다운 집에 살아본 적 없다. 제대한 후 처음으로 화장실 있는 집에서 살았을 때만큼 감동이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이룰 수 있어서 삶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친형과 나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작은 것에도 의식적으로 감사하려고 한다. 2020년에 이루고 싶은 일 유튜브 구독자 수도 늘리고 음악 작업도 하기 위해 작업실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도 구상 중이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싶기도 하고…. 계획이 이미 너무 많은데 말했듯 불안함은 내 동력이다. ‘내가 이래서 불안해’가 아니라 ‘아니야, 나 망하면 안 돼! 나 부지런히 뭘 해야 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돼!’ 이런 거다.      ━  K-MODEL POWER   의상은 모두 Chance Chance.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마스크로 세계 패션 무대를 접수한 모델 손누리와 나눈 대화.   해외 컬렉션에서 그야말로 쾌거를 이뤘는데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나를 찾아준 브랜드들이 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첫 빅 쇼가 질 샌더였다. 그동안 워낙 많이 낙방(!)했기에 큰 기대 없이 캐스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는데, 에이전시에서 급하게 “누리, 지금 당장 질 샌더 피팅 가야 해!”라고 전화가 왔다.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늦은 시간까지 피팅을 진행했고, 비로소 질 샌더의 ‘OK’ 컨펌을 받았다. 그때의 희열은 평생 잊을 수 없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은 어떻게 극복했나 브랜딩 디자이너로 일하다 패션모델이 되고 싶어 무작정 밀란으로 향했다. 하지만 다른 모델에 비해 시작이 늦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밀란에서 4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쌓으며 성실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질 샌더, 돌체 앤 가바나 같은 브랜드의 모델로 서게 됐다.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열심히 해나가는 게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브랜드나 아티스트는 지금 진행 중인 작업과 브랜드에 만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욕심은 없다. 대신 어떤 일이든 주어지면 재미있게,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 롤 모델이 있다면 나 자신! 누군가의 스타일을 따르고 싶지 않다. 최근 관심사는 댄스와 디제잉. 아직 취미로 배우는 단계인데, 일상에 활력을 준다. 남다른 에너지로 2020년을 주름잡을 90년생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