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활력을 주는 뿌리
생강, 마늘, 양파, 인삼 등의 뿌리채소는 일종의 강장제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감기에 걸렸을 때 생강차를 마시고, 몸이 찬 사람들이 홍삼을 먹는 것도 같은 이유다. “몸이 허하면 보양식으로 인삼, 마늘이 가득 담긴 삼계탕을 먹곤 하죠. 닭고기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 음식입니다.” 로하셀한의원 노원점 이석원 원장의 말처럼 뿌리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해 보자. 없던 원기가 되살아날 것이다.
 
간을 따뜻하게
제2의 심장인 간은  매일 2000ℓ의 피를 걸러주고, 독소를 제거하며, 신체의 모든 장기로 영양분을 전달한다. 오장육부는 따뜻할 때 더욱 잘 작동하는 법. 잠들기 전 보온 기능의 물주머니를 간이 위치한 자리, 다시 말해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잠시 올려두자. 보온 팩이 없을 경우 물주전자를 수건이나 스카프로 감싸 사용해도 좋다.
 
수족냉증 타파, 모관운동
모세혈관운동, 줄여서 모관운동은 혈관을 진동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부종을 없애준다. 먼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팔다리를 하늘로 들어 올린다. 손과 발에 힘을 뺀 채 마구 흔들되, 2~3분 후 힘이 들 때쯤 동작을 멈춘다. 마치 전기가 통하듯 손끝과 발끝이 찌릿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특히 손발이 찬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후끈 달아오르는 견상 자세
체온을 높이고 몸속 독소를 청소하는 요가 동작. 양손을 바닥에 내리되, 어깨 아래에 두고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대고 꾹 누른다. 땅과 몸이 삼각형의 산 모양을 만드는 ‘다운도그’ 자세로, 등이 휘지 않도록 복부를 끌어당기고 무릎을 펴면 다리에 더 큰 자극이 된다. 그다음 들숨에 한쪽 무릎을 배 쪽으로 끌어당기고, 날숨에 원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을 좌우 번갈아 반복한다. 추위가 몸속을 파고드는 아침에 이 자세를 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코 세척
코털은 불순물을 걸러주고, 코점막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준다. 겨울 추위로부터 방어 태세를 갖추는 데 코 샤워가 제격이라는 얘기. 약국에서 판매하는 코 세척기를 준비해 생리식염수를 담은 다음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기구를 코에 대고 위쪽 콧구멍에 천천히 주입하면 다른 쪽 콧구멍으로 세척액이 통과해 나온다. 에디터의 경험상 세면대에 온수를 받아 중탕하듯 미지근하게 데워서 사용하면 코가 놀라지 않는다. 또 입으로 “아” 소리를 내며 주입하면 세척액이 귀로 역류하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냉기 방지 마사지
인체 중심부인 몸통을 꾹꾹 눌러 마사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높이고 둔화한 장기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집중해야 할 부위는 피하지방이 많은 복부와 허벅지, 등 아래쪽에 위치한 신장.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해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두 개나 있는 거죠. 신장에 해당하는 혈자리인 발바닥 중앙의 용천을 지압해 줘도 좋습니다.” 피몽쉐 교육팀 강정은 차장의 귀띔이다.
 
붉은 식재료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약재인 대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가 쉬운 팥, 말초혈관의 확장을 돕는 고추는 열을 내는 대표 식품이죠.” 톤25 엄수정 총괄 매니저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붉은 먹거리를 강력 추천한다. 커피 대신 대추차를 선택하고, 밥에는 팥을 추가하고, 끼니마다 고춧가루가 듬뿍 든 김치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무브 무브! 규칙적인 운동
“운동선수 중에 손발이 찬 사람은 드물어요.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한 결과죠.”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말이다.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운동과 체내 열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근력운동을 병행하세요. 특히 근육이 많은 하체를 집중적으로 단련하면 도움이 됩니다.” 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대표원장도 이에 동의한다. 이왕이면 야외로 나가 햇빛 아래에서 몸을 움직여보자. 면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마저 날아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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