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활용 보고서-스페이스 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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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하찮은' '치밀하게 엉성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들'. 무균질 배양공간을 지향하는 딥클린징 서울을 향해 지속적인 타전을 보내는 생생활활(生生活活) 프로젝트 작가 최정화가 제 집을 만났다. 본인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근현대미술의 지성소 삼성미술관 리움 앞에 떡하니 자리하고 '일상 생활이 현재 예술의 무대다. 전쟁터다'라는 최정화의 발언이 육화된 반(反) 미술전시를 선보인다. 오다가다 우연히 마주친 공간이라는 스페이스 꿀은 단일 건물이 아니다. 꽃집 건물 옆에 쌀집, 중국음식점, 지하에는 직원숙소용 쪽방이 번식하듯 자라난 건물이다. 마치 꿀벌들이 집을 짓듯, 조금씩 덧대고 늘어난 공간들은 그 자체가 설치미술 작품 같다. 올해 초까지 영업을 계속 하던 중국음식점은 같은 동네 옆으로 이사 갔다. 이사는 갔어도 흔적은 남아 유리창에 '웰빙짬뽕'이란 스티커 자국이 정표처럼 남아있다. 천장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대신 요술공주밍키가 채색되어 있다. 미로처럼,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히고 설킨 공간은 모두 '통'한다. 작가들은 둥지를 틀 듯 공간과 어울리는 메시지를 한껏 발산한다. 공간 오픈과 함께 지난 4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꿀 프로젝트 1기 작가가 스페이스 곳곳을 메웠다. 2기 프로젝트를 앞두고 연일 작가들이 꿀을 찾아 모이는 벌떼들처럼 자리 곳곳에서 치열한 토론 중이다. 목요일 저녁이면 젊은 창작집단의 실험연극 무대도 열린다. 작가들은 옥상에 모여 난장 예술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예술과 일상의 관계 회복'을 외치는 작가 최정화가 잡균 발효 공간 꿀에서 신바람이 났다. ■ 건축연대 : 1960년대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31 ■ 건축 형태 : 2층 벽돌 양옥 ■ 면적 : 150여 평 ■ 용도 : 2010년까지 중국음식점, 쌀집, 꽃집, 사진 현상소, 직원숙소용 쪽방으로 이용 ■ 시설변경 : 2010년 매입 ■ 시설 변경 내용 : 창작 레지던시, 전시장, 기획사무실, 공연무대, 바 ■ 과거 전시 : 꿀풀 프로젝트 1기 초대작가(권용주, 김상돈, 김상진, 김홍빈, 윤지원, 이수성, 임정규) ■ 현재 전시 : 꿀풀 프로젝트 2기 http://cafe.naver.com/itwhoney 참조 ■ 사진 인물 : 최정화 꿀 가슴라운지 대표, 작가 ■ TEL 070-4127-6468 www.choijeonghwa.com*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