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밀히 살펴본 컬렉션의 숨은 단서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1990년대 언니 모델들이 런웨이를 장악한 것은 의도된 것이에요”. “밤비와 중세 시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드레스를 물들인 패턴은 담배꽁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면밀히 살펴보면 영감을 받은 흥미로운 단서들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스타킹 문양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인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너무 아깝군요. 자, 그럼 그들에게 직접 설명할 시간을 줘볼까요? ::매력적인,화려한,아이디얼한,스페셜 장소, 레스토랑, 카페, 무대,생일, 스페셜 데이, 축제, 파티, 행사,켈빈클라인,줄리앙맥도날드,마리오스 슈왑,피터 솜,모스키노 칩앤칙,런웨이,디자이너,영감,컬렉션,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매력적인,화려한,아이디얼한,스페셜 장소,레스토랑

calvin klein패션은 1990년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직선으로 쭉 뻗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강약이 어우러진 소재, 모노톤의 컬러 팔레트는 90년대를 표현하기에 꼭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여기에 커스티 흄과 크리스틴 맥미나미, 스텔라 테넌트 같은 90년대 슈퍼모델들의 캣워킹은 미니멀리즘 시대를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julien macdonald몸을 드러내는 보디컨셔스에 집중했던 저의 지난 컬렉션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시즌엔 글래머러스한 무드는 유지하되 여기에 좀 더 나른한 감성을 불어넣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에로틱 소설 가 컬렉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죠. 는 영국의 대중 연애소설 작가인 질리 쿠퍼의 작품으로, 낮에는 승마를 즐기고 밤에는 섹시한 옷으로 갈아입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예요. 그런 소설의 이미지는 버클 장식의 매니시한 케이프, 청키한 니트 아우터, 라이딩 부츠, 조퍼스 그리고 드레시한 레이스 드레스 등으로 표현되었어요. marios schwab오스트리아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잘츠부르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저는, 알프스 산간 지방의 민속 의상인 ‘던들(Dirndl)’에서 이번 시즌 힌트를 얻었답니다. 스퀘어 네크라인이나 화이트 셔츠, 물결 모양으로 가슴을 강조한 셰이프와 뷔스티에 같은 레이스업 장식은 던들이 모티브가 된 의상이에요. 하지만 구조적인 실루엣과 모노톤의 컬러 팔레트, 금속 장식을 통해이 민속 의상은 아주 모던하고 영하게재탄생됐죠. peter som미니멀리즘이 전 세계 패션신을 강타해도 현란한 패턴과 레이어링을 포기할 수 없어요. 이안 감독의 은 엘리엇 타이버의 자전적 소설이 원작인 영화죠. 히피 문화에서 영감 받아 컬러풀한 퍼,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어지러운 패턴, 잔잔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꽃무늬 같은 것이 탄생했어요. moschino cheap & chic‘메종 모스키노’가 오픈한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죠?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답게 여행자들의 룩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귀여운 패턴의 트렁크와 거기에 얹은 ‘Follow Me’, ‘Full’이라고 적힌 쇼핑백, 허겁지겁 공항에 달려가는 모델들의 포즈는 여기서 착안한 아이디어예요. 모노톤의 미니드레스와 헤어 장식, 먼지떨이를 액세서리처럼 든 모델은 메종 모스키노의 메이드가 아니니 오해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