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시즌, 유틸리티 룩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런웨이에 등장한 코트와 재킷, 팬츠에는 가방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포켓이 덧붙었고, 패니팩이나 백팩 같은 ‘핸즈프리’ 액세서리가 함께 스타일링됐으니. 기존 유틸리티 룩의 투박함을 벗고 한층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변주된 것이 특징이다. 프라다는 커다란 포켓이 장식된 코트에 레이시한 케이프를 매치했고, 프로엔자 스쿨러는 루스한 카고 스커트를 깃털 장식의 터틀넥 톱과 연출해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했다. 콤배트 팬츠와 낙낙한 트렌치코트로 중성적인 유틸리티 룩을 완성한 이자벨 마랑과 탈착 가능한 소매 장식 코트로 보헤미언 스타일을 선보인 끌로에까지.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틸리티 룩은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