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향기로 말해요

후각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향수의 다섯 가지 언어.

BYELLE2019.11.19

Flower Blossom 

사랑스럽고 빈티지한 보틀 디자인과는 달리 라벤더와 통카빈, 세이지가 뒤섞인 중성적인 향이 매력적인 더 럭셔리 컬렉션: 알케미스트 가든 센티드 워터 문라이트 세레나데, 150ml 30만7천원, Gucci. 튜베로즈 앱솔루트의 잔향이 통카빈, 바닐라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관능적인 롤링 인 러브, 50ml 28만원대, Kilian. 끌로에의 아이코닉한 부드러운 장미 향에 목련과 재스민이 더해져 신선한 플로럴 향기로 탄생했다. 끌로에 로 오 드 뚜왈렛, 50ml 11만 6천원, Chloé. 목련과 다마스크 로즈, 파촐리의 조합이 따뜻한 니트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는 로즈 앤 매그놀리아 코롱, 100ml 가격 미정, Jo Malone London.
 

Sensual Musk

머스크 향수 특유의 묵직한 냄새와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향이 어우러져 추운 계절에 더없이 어울린다. 거칠게 다가오는 첫 향에 실망하지 말 것. 계속 맡고 싶은 묵직한 잔향에 코를 파묻고 싶어질지도 모를 일. 플레르 드 뽀 오 드 퍼퓸,75ml 21만원, Diptyque. 뇌쇄적이면서 섬세한 향의 중독성은 이미 잘 알려진 바. 톱 노트보다 시간이 갈수록 피부 위로 솔솔 올라오는 향이 머릿속에 각인된다. 어나더 13, 100ml 35만5천원, Le Labo. 머스크, 앰버, 바닐라가 적절히 섞인 관능적이고 크리미한 향기가 강렬하다. 머스크 향수지만 샌들우드, 파촐리 등 오리엔탈 향신료가 어우러져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성숙한 어른의 향기를 뿜어낸다. 뮤스크 라바줴, 100ml 35만6천원, 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
 

Pure Aqua

촉촉이 젖은 잔디가 연상되는 아쿠아 플로럴 향. 비 내리는 날 느껴지는 특유의 비릿한 물 향기가 중독적이다. 레인, 100ml 8만원, Marc Jacobs.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편안한 워터리 향수로 클래식한 블랙 재킷처럼 매일 뿌려도 질리지 않는다. 콜로니아 퓨라 오 드 코롱, 50ml 13만8천원, Acqua Di Parma.뿌리자마자 상쾌한 레몬 향이 점차 비누 향으로 변모하는데 완벽하리만큼 청량하고 시원하다. 아쿠아 유니버셜 EDT, 70ml 22만3천원, Maison Francis Kurkdjian.방금 샤워하고 나온 뒤의 상쾌한 비누 향이 느껴진다. 물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깨끗함 그 자체. 로 오 드 퍼퓸, 100ml 19만3천원, Serge Lutens.
 

Based on Fruits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눈부신 햇빛을 잔뜩 머금은 레몬을 바구니에 가득 담은 모습이 연상된다. 침이 고이는 상큼함과 알싸한 향기에 은방울꽃이 어우러져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리모네 디 시칠리아, 50ml 25만원, Aerin.베르가못, 네롤리, 오렌지의 3박자가 연주하는 태양의 노래. 통통 튀고 경쾌한 향기에 미소가 절로 나는 선 송, 100ml 35만원, Louis Vuitton.레몬과 쌉쌀한 오렌지 에센스, 여기에 통카빈과 화이트 시더우드가 감각적인 우디 시트러스 향의 조화를 만들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일루지오네 포 힘, 90ml 17만1천원, Bottega Veneta.
 

Exotic Oriental

베티버 뿌리는 편안한 흙 냄새를, 이집트 바질 오일 그랑베르의 잎이 신선함을 선사하는 우디 오리엔탈 향수.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히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이 서늘한 날씨에 제격이다. 테싯 오 드 퍼퓸, 50ml 13만원, Aésop. 부드러운 플로럴 향으로 시작해 레더와 향신료가 주는 농염한 향기가 퇴폐적이면서 고급스러운 톰 포드 패뷸러스 오 드 퍼퓸, 50ml 39만8천원, Tom Ford Beauty.톡 쏘는 듯 찌릿한 유향과 핑크 페퍼, 베티버, 레더의 매칭이 원초적이다. 자극적인 첫 향과 은은한 잔향의 매력을 모두 갖춘 포트레이트 컬렉션 테러블 테디 EDP, 75ml 37만원, Penhalig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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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세트스타일리스트 김경민
  • 사진 신선혜
  • 에디터 김지혜
  • 디자인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