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패션계를 움직이는 17명의 파워 우먼 ①

샤넬 왕국을 책임질 버지니 비아르부터 얼마 전 포토그래퍼와 결혼한 새 신부 최소라까지.

BYELLE2019.11.15

VIRGINIE VIARD

ARTISTIC DIRECTOR OF CHANEL

이제 패션계에서 이 이름에 주목해야 한다. 샤넬 왕국을 책임질 새로운 여성, 버지니 비아르. 누군가 ‘샤넬 낙하산’이라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칼 라거펠트와 30여 년 동안 샤넬 스튜디오를 책임진 칼의 오른팔이었다. 이제 그녀의 새 시대가 문을 열었다. 버지니의 첫 번째 관문인 RTW 컬렉션이 이번 2020 S/S 컬렉션에서 공개됐다. 칼의 시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안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완전히 새로운 샤넬임을 알 수 있다.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요소를 버지니의 지휘 아래 보다 여성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판타지를 뺀, 당장 사 입을 수 있는 리얼 웨이에 초점을 맞췄다. 쇼에 참석한 셀러브리티들도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바로 버지니가 채워 나가려는 새로운 사넬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virginieviard
 

YOON AHN

FOUNDER OF AMBUSH, DIOR MEN JEWELRY DIRECTOR
‘힙’한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해 이제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한 앰부시의 윤안. 한국계 미국인 윤안은 남자친구와 함께 앰부시를 만들었다(지금은 남편이 됐다).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지디, 퍼렐 윌리엄스 등 슈퍼 셀러브리티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나이키, 컨버스, 리모와, 젠틀 몬스터 등 가장 ‘핫’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완판 행렬도 이어갔다. 이제는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 맨의 주얼리 디렉터로 임명돼 ‘한국계 최초의 하우스 브랜드 디렉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yoon_ambush 
 

DONATELLA VERSACE

ARTISTIC DIRECTOR OF VERSACE
이번 2020 S/S 패션위크의 가장 큰 화두는 제니퍼 로페즈다. 베르사체 런웨이에 오른, 19년 전의 정글 드레스를 입은 제이로(물론 2020년 버전의 새로운 정글 드레스를 입었다)! 실적 부진으로 몇 년 전부터 도나텔라의 교체설이 입에 올랐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었다(몇 해 전 클라우디아 시퍼, 신디 크로퍼드 등 80년대 슈퍼모델을 런웨이에 세운 2018 S/S 레전드 컬렉션이 좋은 예).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마이클 코어스가 속해 있는 카프리 그룹에 매각된 후 두 번째 선보인 컬렉션으로 베르사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했다. 그 야심작으로 구글과 손잡고 또 한 번 새로운 패션 역사를 썼다. @donatella_versace 
 

MARINE SERRE

CREATIVE DIRECTOR OF MARINE SERRE
150cm 조금 넘는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플한 컬렉션. 1991년생인 디자이너 마린 세르는 근래 가장 주목받은 여자 디자이너다. 맥퀸, 마르지엘라, 라프 시몬스, 발렌시아가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 2017년 LVMH 프라이즈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2018년 2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데뷔 컬렉션을 치른 이후 패션계는 물론, 셀러브리티들과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사이클 스카프 드레스와 초승달 패턴의 보디수트가 대표작. @mariagraziachiuri
 

CLARE WAIGHT KELLER

ARTISTIC DIRECTOR OF GIVENCHY
과연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 후임자로 적합할까? 그녀의 첫 남성 컬렉션은 어떨까?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2017년 지방시로 이직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클레어의 지방시 시대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스타 군단을 이끌지는 않지만 쿠튀르 하우스답게 우아한 하우스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업그레이드시켰다. 뿐만 아니라 오트 쿠튀르를 부활시켜 가장 ‘쿠튀르다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피렌체 피티 워모에 초청돼 단독 남성 컬렉션까지 선보였다. 강력한 한 방은 없지만 클레어다운 방법으로 하우스를 이끌고 있다. @clarewaightkeller
 

KAIA GERBER

MODEL
원조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딸 카이아 거버는 실력(?)보다 엄마의 후광 효과가 컸다. 이제 소녀에서 레이디가 된, 18세의 카이아는 명실상부 톱 모델로 성장했다. 수많은 메이저 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하고 하이패션 캠페인 걸, 매거진 커버까지 장악했다. 지지와 벨라 하디드의 넥스트로 카이아 거버만 한 이가 또 누가 있을까? 싹둑! 자른 단발로 2020 S/S 시즌 3개의 도시, 무려 22개의 쇼에서 볼 수 있다. @kaiagerber
 

CARINE ROITFELD

FOUNDER OF CR STUIDO, CR FASHION BOOK 
66세의 카린 로이펠드는 여전히 파워플하다. 패션 북의 편집장으로 지금까지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하퍼스 바자>의 글로벌 패션 디렉터까지 역임해 하이패션계를 움직이고 있다. 카린의 아들 블라디미르 레스토앵 로이펠드와 ‘CR 스튜디오’ 프러덕션을 차려, 톰 포드는 물론 샤넬, 막스마라 등 하이패션 브랜드 캠페인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AMFAR 자선 패션쇼의 호스트, 패션쇼 스타일링, 브랜드 컨설팅, 톰 포드의 뮤즈 등 여전히 패션계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인물이다. @carineroitfeld
 

CHOI SORA

MODEL
얼마 전 포토그래퍼와 결혼한 새 신부 최소라. 루이 비통의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된 후 소라의 커리어는 확 바뀌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애슐리 브코카우의 애정을 듬뿍 받으며 루이 비통 2015 리조트 컬렉션에 선 이후 단 한 번의 쇼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루이 비통 걸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카르도 티시의 패밀리가 되어 새로운 버버리 쇼는 물론 캠페인 걸까지! 2020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무려 16개의 무대에 등장하며(4대 도시에서는 28개 쇼) 전 세계 모델 중 가장 많은 런웨이에 선 최소라다. @sola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