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다이어트 하고 '인생캐' 만났다는 배우 장동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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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다이어트 하고 '인생캐' 만났다는 배우 장동윤

Z세대까지 사로잡은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으로 월화 남친 등극! 첫 사극 도전으로 '인생캐' 만났다는 배우 장동윤의 매력은 바로 '이것'.

소지현 BY 소지현 2019.11.08
 
'공중파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네!'. 처참한 시청률로 인해 존폐 위기에 쳐했던 공중파 드라마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요즘. 방송이 끝났다 하면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드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큰 파급력을 자랑하는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 <조선로코 녹두전>이 바로 그 주인공. 화제작으로 떠오른 여러 이유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배우 장동윤의 활약!
이번 드라마에서 장동윤이 맡은 역할을 주인공인 '전녹두'.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머리, 타고난 체력까지 다진 사내로 어릴 때부터 작은 섬에서만 살아왔지만 조선 최고의 장군을 꿈꾸는 인물이죠. 정체불명의 습격을 받아 살수의 행방을 쫓아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금남의 구역인 과부촌.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과부 '김녹순'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죠. '전녹두'로 변신한 장동윤이 인기 요소를 살펴봤어요. 
 

여장 남자? 다이어트로 완성한 역대급 비주얼! 

남장 여자를 키워드로 내세운 작품은 여럿 찾아볼 수 있었지만, 여장 남자를 주제로 다룬 작품은 흔치 않은 게 사실인데요. 여장을 소화하기 위해 장동윤은 폭풍 다이어트를 통해 체지방 감량에 성공했다고 고백했어요. 덕분에 날렵한 V라인을 얻었고 한층 갸름해진 인상으로 '김녹순'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답니다. 다이어트로 완성한 극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바탕으로 장동윤은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며, 극의 중심을 잡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5:5 가르마와 쪽진 비녀 머리, 뽀얗고 하얀 피부와 앵두 같은 입술, 고운 분홍빛 한복의 자태 역시 역대급 비주얼을 완성하는 요소들! 또 '목젖이 거의 없어 CG 처리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캐스팅했다는 감독의 말은 태생부터(?) 여장에 딱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또 장동윤의 여장 연기가 호응을 얻는 이유로 여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장을 하면 행동이나 몸짓, 목소리 등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여성을 희화화할 위험 요소가 있는데요. 장동윤 역시 이 지점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답니다. 가장 고민한 부분은 '목소리'였다며 너무 하이톤으로 어색하거나 과장된 목소리가 아닌 남성과 여성의 중간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죠. 서사에 부합하는 적절한 태도로 여성을 묘사하면서 덕분에 젠더 감수성이 높아진 Z세대 시청자들 역시 불편함 없이 드라마를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3단 변신! 상남자 녹두부터 조신+앙칼 김과부, 무과 장원 연수까지!   

극 초반 외딴 섬에서 살며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준 장동윤. 뛰어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다면, 과부촌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1막에서는 여장 덕분에 벌어지는 웃음 유발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죠. 러브 라인인 '동동주(김소현)'에게 엄마가 되어주는 장면을 비롯해 서브 남주인 '율무'와의 키스신, 과부촌을 지키는 든든한 3인방 열녀단과의 목욕 에피소드, 녹순을 짝사랑하는 과부촌의 정절부봉사 연근과의 코믹 연기 등등. 좌충우돌한 상황에서 조신하고 동시에 앙칼진 모습으로 장동윤은 '로코' 장르에서 코미디 파트를 단단히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월화 병을 치유했죠.  
과부촌을 벗어나 한양에서 시작되는 드라마의 2막에서는 연근의 도움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한층 깊어진 동주와의 러브 라인, 출생의 비밀을 쫓으며 발생하는 정치 서사, 녹두가 남자임을 알고도 짝사랑하는 연근과의 웃픈 케미 등. '꽃선비' 비주얼로 다채로운 스토리에서 열일하고 있죠. 또 진실을 찾아 무과에 급제하며 입궐에 성공, 종사관으로서 푸른 철릭을 입고 환복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마디로 여장 남자를 시작으로 3단 변신! 로맨스와 멜로는 물론이고 코미디, 액션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인생캐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답니다.    
 

'현망진창' 동전커플, 직진남주 ♥ 능글여주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고 겁 없는 녹두지만 그를 유일하게 심장 떨리게 하는 존재가 있어요. 주인공은 바로 '동동주(김소현)'. 동주는 인생을 걸고 주어진 임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녹두를 거부하며 첫사랑의 입덕 부정기를 겪었는데요. 그때마다 오로지 동주만을 향해 직진하는 순애보 넘치는 녹두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심쿵하게 했답니다. 배우가 지닌 고유의 말갛고 담백한 마스크가 첫사랑을 겪는 녹두와 오버랩 되면서 몰입감을 이끌고 있는 거죠.
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첫 키스 장면은 풋풋하고 설레는, 동시에 서로를 향한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팬들을 '현망진창'으로 만들었어요. 숨길 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 나오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케미는 죽었던 연애 세포마저 일깨우기 충분했답니다. 사극의 특성상 '역사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닥쳐올 비극에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앞으로 10회가 예정된 동전커플이 또 어떤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주 월요일 밤 10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LUS! '오지고 지리는' 데뷔 스토리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5년 가을.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난입한 강도를 검거하는 데 공을 세운 대학생이 있습니다. 강도를 발견하고 지인과 통화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한 기지를 발휘한 것이죠. 해당 사건 덕분에 한 방송사의 뉴스에 출연, SNS에서 '강도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화제를 모았죠. 이걸 본 한 연예 기획사에서 연락해 배우로 데뷔하게 됐답니다. 2016년 볼 빨간 사춘기의 데뷔곡 '우주를 줄게'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을 비롯해 '미스터 선샤인', '땐뽀걸즈', '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은 장동윤은 예비군 5년차인 군필이기도 하답니다. '조선로코 녹두전'으로 차세대 대세로 떠오른 장동윤의 다음 행보 기대해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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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소지현
    사진 각 인스타그램 및 KB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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