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런웨이 KOREA> 시즌2 오디션 현장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시즌2가 돌아온다. 지난 9월에 진행된 오디션이 그 첫 단계. 누가 최종 인원 15명 안에 들어갈까? 후끈했던 오디션 현장을 <엘르>가 단독으로 공개한다.:: KOREA, 프로젝트 런웨이, 편집장, 앤디엔뎁, 오디션, 엘르, elle.co.kr:: | :: KOREA,프로젝트 런웨이,편집장,앤디엔뎁,오디션

1 시즌2 오디션 룸.2 심사 중인 MC 이소라와 앤디엔뎁 김석원 대표.3 오디션 룸 앞에는 바로 다음 순번의 지원자가 옷을 챙겨 대기하고 있다.CAMERA, READY, AUDITION“다림질을 한 번만 더 해도 될까요? 여기 소매만요!” 행거에 걸린 옷들을 뚫어지게 보고 있던 20대 여성이 다급히 외쳤다. 그녀의 부산한 손놀림이 잦아들 무렵, 문이 열렸다. 행거를 끌고 나오는 남자의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놓고 나온 것도 몰랐는지 스태프가 이를 손에 쥐어주자 그제서야 ‘어!’ 하는 표정이다. “이제 끝난 건가요?” 옷을 다시 가방 안에 넣고 나서도 그는 한참 복도를 서성이다 엘리베이터로 향했다.지난 9월 하순, 분당의 온스타일 사옥의 풍경이다. 이틀에 걸쳐 시즌2 오디션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원자들은 우선 대기실에 모였다. 어수선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대기실은 독서실처럼 조용했다. 오디션 룸에는 옷과 포트폴리오를 챙겨 한 명씩 들어가고, 다음 순번의 지원자만 오디션 룸 앞의 소파에서 대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오디션 룸 안에는 두 대의 카메라가 돌고 있고, 네 명의 심사위원과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앉아 있었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이상호 CP와 전경미 작가가 계속 자리를 지켰고, 시즌1 심사위원인 MC 이소라, 신유진 편집장, 앤디앤뎁의 김석원 대표, 멘토 간호섭 교수 등이 시즌2에 그대로 참여해 이번 오디션에도 번갈아가면서 면접을 봤다. 심사위원들 앞에는 개인 노트북이 있어서 지원서, 포트폴리오,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질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참여 계기, 디자인 철학과 실무 경험 등이 주를 이뤘지만 생활 속 에피소드, 스트레스 조절 능력, 평소 옷 스타일, 조직생활 경험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엄격한 시간 제한 등 빡빡한 스케줄에 따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개인의 캐릭터를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닐는지.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심사는 이틀 동안 밤 10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다. 지원자마다 배정된 시간이 있었지만 이를 넘겨도 충분히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증거. “커피 한잔 마시고 갑시다!” 이상호 CP의 제안에 다들 일어서는가 싶더니 “두 분이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마저 만나고 가시죠?”라고 말하는 스태프 의견에 심사위원들은 다시 자리에 앉기도 했다. 이처럼 심사위원들이 여유 있고 친절하게 임한(?) 것에 비해 지원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지나치게 긴장이 풀어진 사람부터 지나치게 얼어붙은 사람까지. 남녀 비율은 3:7 정도.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또 다른 특징은 패션학과 학생 혹은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일하거나 개인 숍,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패션 관련 종사자가 절대적으로 많았다는 것. 그래서인지 포트폴리오쯤이야 가뿐하고 근사하게 만들어온 사람이 차고 넘쳤고, 옷들 중에서도 당장 팔아도 되겠다 싶은 것, 웨어러블하진 않지만 감각적인 것들이 제법 눈에 들어왔다. 이들이 이토록 이 프로그램을 원하는 이유는 뭘까? 이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하나같이 이런 얘기를 했다. “팔리는 옷을 만드는 걸 떠나서 디자인 자체에 대한 열의를 되찾고 싶어서.” “디자이너로서의 길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얻으려고.” 1 포트폴리오를 설명 중인 지원자와 심사 중인 이상호 CP와 신유진 편집장, 앤디엔뎁 김석원 대표. 2 자신이 준비해온 옷들을 정리 중인 지원자.3포트폴리오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았다.4 옷의 부피 때문에 여행가방을 가지고 온 경우가 대부분.WHO WILL BE IN?최종 15인에 뽑힐 사람은 누굴까? 지난 시즌에 비해 두드러지는 특징, 심사 기준 등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귀띔해준 얘기를 듣고 상상해 보는 수밖에. “방송에 적합한 개성 있는 외모,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췄는지.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도 중요하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단지 호기심 차원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이는 적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목표가 뚜렷한 지원자들이 많았다.” (이상호, 제작팀 CP)“학생들보다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원자들이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그만큼 포트폴리오의 완성도가 현저히 높았다. 디자이너로서의 자신감은 물론 각각의 스타일 또한 독특한 지원자들이 많았다. 향후 디자이너로서 꾸준히 활동할 건지, 그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봤다.” (전경미, 제작팀 작가)“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성격이 정확히 있는지, 막연히 기능적으로 옷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자신의 특성과 디자인 성향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를 첫 번째로 봤다. 그 다음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거쳐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지. 이런 모습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에는 예선부터 참여하지 않아서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출신 학교와 지역이 다양해지고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와 디자인이 나올 것 같아 기대 중이다.”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심사위원)“유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많이 나서인지 각국의 패션 스쿨 출신자들이 늘어났더라. 심사할 때는 감각 있고 세련됐는지, 디자이너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실제로 옷을 제조할 수 있는 모델리스트로서의 능력이 있는지를 봤다. 이 두 가지가 충족된 사람들을 놓고 나이, 캐릭터 등 다양성에 따라 분배했다. 이게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방송이니까 어느 정도 이런 요소를 고려할 수밖에.” (간호섭,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 멘토) I AM… FIERCE! 진중하고도 개성 강한 지원자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살짝 되짚어 본다면? - 자신이 디자이너 가레스 퓨의 제자였다고 강조한 남학생- 18년째 대를 이어 남쪽 지역에서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흡사 ‘분장실의 강선생님’ 분위기였다.)-임신 중임에도 투혼을 불사르겠다던 20대 여성-한없이 우아한 말투가 인상적인 40대 후반의 여성(대학생 딸을 둔 어머님이기도!)-왜 패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았나에서 시작해 연애 상담으로 끝맺은 학원 선생님- 시즌4 우승자 크리스챤 시리아노(“Fierce!”를 입에 달고 살던 귀염둥이 말이다)를 닮은 남학생-나란히 옷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번 오디션에도 사이좋게 참여한 세 자매(이들은 쌍둥이처럼 닮았다)-대형 매니지먼트사에서 아이돌 가수를 준비 중인 연습생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