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털 컬러의 7마일 해변을 마주한 레스토랑.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침실.
Skylark Negril Beach Resort
자메이카는 중남미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 밥 말리의 레게 음악과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블루마운틴 커피, 전설적인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고향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경유는 기본이고 최소 20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거리 때문에 멀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하지만 자메이카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환상적인 크리스털빛의 카리브 해 때문이다. 물론 카리브 해를 공유하는 나라는 많지만 자메이카는 그중에서도 평화롭고 안전하다.
수도인 킹스턴 혹은 서북부 해안 도시이자 대표 휴양지인 몬테고 베이를 통해 자메이카에 입성한다. ‘스카이록 네그릴 비치 리조트’는 몬테고 베이에서 차를 타고 서쪽 끝으로 1시간 반 정도 달려야 만날 수 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네그릴은 물론 자메이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7마일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변 끝엔 유명한 록하우스 호텔(Rockhouse Hotel)이 있다. 스카이록 네그릴 비치 리조트의 자매 호텔로, 바위 위에 자리 잡은 방갈로형 휴양 리조트다. 아프리카 마을의 모습을 컨셉트로 이 호텔이 자메이카의 역사를 들추었다면 지난해 오픈한 스카이록 네그릴 비치 리조트는 자메이카의 현재를 보여준다.
호텔은 ‘미니멀리스트가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로 꾸몄다. 28개의 객실, 로비, 레스토랑, 스파 곳곳에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실력이 담긴 가구와 소품, 그림 등이 배치돼 있다. 이들은 자메이카를 연상케 하는 소재와 컬러, 테마를 담고 있다. 식탁의 세련된 감각은 뉴욕에서 가져왔다. 뉴욕 소호와 이스트 빌리지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자메이카 레스토랑 ‘미스 릴리즈’를 이곳에 오픈한 것. 눈부신 해변을 바라보며 자메이카식 저크 바비큐, 카리브 해 최고의 럼을 음미하는 순간, 무엇이 더 필요할까? DJ가 선보이는 자메이카 음악 또한 흥을 돋운다.
WEB www.skylarknegril.com
ROMANTIC TIPS
자매 호텔인 록하우스 호텔은 특히 연인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호텔은 물론 바위 위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은 석양이 질 무렵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메인 레스토랑인 록하우스 레스토랑은 자메이카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 두 사람만의 로맨틱 디너를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