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엘르가 2019년의 패션과 문화계 판도를 바꾼 여성들을 소개했다. 시드니 패션위크를 제패한 모델 아기 아커(Agi Akur),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 메기 마릴린(Maggie Marilyn)의 메기 하윗(Maggie Hewitt), 소셜 미디어와 젠더 이슈에서 얻은 영감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키리-우나 브리토 메먼(kiri-una Brito Meumann), 프로듀서이자 드러머, 싱어 등으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함과 솔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 지 플립(G Flip)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조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세계를 향해 뻗어갈 새로운 이름들을 기억할 것.

얼마 전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MAC이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Pony)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K뷰티의 파워를 보여줬다면 <엘르> 미국 10월호에서는 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나 박(Nina Park)을 집중 조명했다. 릴리로즈 뎁, 브리 라슨, 세이디 싱크, 조 크래비츠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녀가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영감의 원천, 여배우들과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은 것. 니나의 손길로 탄생한 레드 카펫 룩과 뷰티 팁에 자긍심이 느껴지는 바.

“마음껏 실패하세요!” 성공 만능주의 나라에 불어닥친 ‘실패주의’. 인생을 뒤흔들 만한 실패를 경험한 적 없는 사람은 결코 채용하지 않는다는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부터, 결과가 좋지 않았던 팀에게 ‘실패 보너스’를 내리는 구글 엑스 대표 아스트로 텔러의 이야기까지. 언뜻 보면 미국의 새로운 기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처럼 보이는 칼럼은 “실패할 수 있는 것도 일종의 특권”이라 지적하는 영국의 젊은 사업가 샬마딘 레이드의 발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된다. 실패는 정말 가진 자들의 특권일까? 실패를 권장하는 사회 속에는 ‘더 큰 성공으로 보답하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엘르> 영국 10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