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터는 & Other Stories.
“난 가끔 하늘을 봐.” 잠시 스마트폰을 끄고, 따스한 가을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한껏 느껴보는 거다. 찬란한 계절의 변화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니트 톱은 Vanessa bruno.
미간이 접히고, 팔자 주름이 강조되면 어떤가? 어색하게 굳은 표정보다 살아 있는 표정이 더 좋은걸! 나를 나답게 만들어준 감정과 시간의 흔적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셔츠는 COS. 이어링은 Monica Vinader. 뱅글은 Stonehenge.
‘셀기꾼’으로 만드는 각종 셀카 필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볼륨 없이 푹 꺼진 이마와 볼에 탱탱한 탄력을 주고, 힘없이 늘어진 턱 선을 날렵하게 가꿔볼 것.
(위쪽) 레스컬프팅 크림과 리볼류마이징 크림이 반씩 담긴 프레쉬 프레스드 리페어 크리니컬 MD 멀티-디멘셔널 에이지 트랜스포머 듀오 크림. (왼쪽) 소이빈과 아몬드 씨앗 추출물이 피부를 쫀쫀하게 끌어 올려주는 프레쉬 프레스드 리페어 크리니컬 MD 멀티-디멘셔널 에이지 트랜스포머 레스컬프팅 크림. (오른쪽) 자기 무게 300배 이상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이 피부를 탱탱하게! 프레쉬 프레스드 리페어 크리니컬 MD 멀티-디멘셔널 에이지 트랜스포머 리볼류마이징 크림, 각 9만6천원대, 모두 Clinique.

셔츠는 Unit. 링과 워치는 모두 Stonehenge.
생략할 건 생략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제품만 골라 쓰는 ‘스킵 케어’로 지친 피부에 휴식을! 화장품을 10개씩 바르기엔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건 많으니까.
(위쪽) 화장 솜에 묻혀 닦아내는 토너로, 여러 번 레이어드해 보습제로 활용해 볼 것. 워터 에센스, 3만8천원, Tamburins. (왼쪽) 수분과 유분이 담겨 습윤제와 밀폐제 역할을 해내는 오일 에센스 에센스라이크 오일라이크, 4만3천원, Huxley.(오른쪽) 피부 진정과 광채, 윤결, 개선, 보습 효과를 이 하나에 담았다. 크렘 드 라 메르, 60ml 39만8천원대, La Mer.

톱과 쇼츠는 모두 Oysho.
나만 빼고 다 즐거워 보이는 SNS 세상.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힐링 타임을 갖자. 깊은 호흡을 들이쉬며 나를 안아주는 거다. “수고했어, 오늘도!”
(위쪽) 피부에 파우더리한 꽃 향을 입혀주는 퍼퓸드 오일, 바이올렛의 키스, 55만원, Gucci. (왼쪽) 곤히 잠든 사이 수분과 영양을 충전해 주는 이드랄리아 슬리핑 마스크, 10만8천원, Santa Maria Novella. (오른쪽) 심신에 안정을 주는 싱그러운 향의 배스 오일, 라임 바질 앤 만다린, 9만원, Jo Malone London.

톱은 Unit. 재킷과 오버올은 모두 Levi’s.
나와의 싸움은 이제 그만. 잠시 눈 감고 귀 기울여 보자. 새 소리, 바람 소리,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에 이어 마음의 소리가 들려올 테니.

스웨트셔츠는 Isabel Marant. 이어링은 S_S.il.
‘넌 그냥 그대로 너무 예쁜걸.’ 남이 아닌 내가 되고 싶다면, 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면, 본래의 혈색과 결을 살리는 담백한 메이크업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