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여인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약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꽃봉오리가 터지는 순간 공기 중에 퍼지는 마법, 불가리의 새로운 향수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의 이야기. | 불가리,향수,강소라,인터뷰,뷰티

  싱그러운 장미 꽃봉오리가 터지는 순간을 향기로 재현한 플로랄 로즈 머스크 향의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 장미 향으로 가득했던 행사장 전경. 불가리 퍼퓸 옴니아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지오,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캘빈 클라인 CK 원, 랑콤 미라클, 겐조 플라워 바이 겐조, 그리고 최근의 구찌 블룸과 메모아 뒨 오더까지. 누구나 한 번쯤 맡아봤을 상징적인 향수들을 나열한 이유는 이 모두가 이 시대의 마스터 퍼퓨머, 알베르토 모리야스(Alberto Morillas)의 작품이기 때문. 2013년 향수 협회(The Fragrance Foundation)에서 제작한 영상을 통해 화면에서 마주한 알베르토 모리야스는 베스트셀링 향수 조향사이기 전에 지금까지도 손으로 직접 공식을 작성하는 조향사다. “종이에 직접 공식을 쓰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 블로썸, 쟈스민이라는 단어를 쓰면 향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여러 가지 컬러의 펜을 사용해 향기의 분위기나 스타일의 변화를 나타내기도 하죠. 나는 여전히 스튜디오에서 내 작품들에 둘러싸여 있는 걸 좋아합니다.” 70대에 접어든 그가 또 한 번의 ‘열일’로 마스터피스를 선보였으니, 주인공은 바로 불가리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 말하지 않아도 향수를 통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 조향사의 성격도 향수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의 업적을 살펴보며 짐작한 바, 분명 섬세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누구나 한번 만나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기남’일 터. 옆에 있으면 무한 긍정 에너지를 전해줄 알베르토 모리야스가 이번 신작,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의 주원료로 선택한 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장미. 조향사들에게 스테디셀러 같은 원료인 장미를 더욱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그는 동이 틀 무렵 장미 꽃봉오리의 신선함과 선명한 초록빛이 막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라 상상했고, 이러한 인생 여정을 향기로 표현했다.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첫 향은 그린 파파야의 신선함! 점차 이어지는 풍성한 장미 향이 화이트 머스크의 파우더리함과 조화를 이뤄 만개한 꽃의 절정을 상상케 한다. 뚜렷한 개성보다 각 원료의 향기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니 이번에도 모리야스는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꿰뚫은 모양이다. 향수의 또 다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미 꽃잎을 연상시키는 플라콩은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장식이 더해져 하이엔드 주얼리 향수의 기품을 갖춘 모습. 지난 7월 불가리 퍼퓸은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 출시에 앞서 아시아 프레스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때 <엘르>가 불가리 퍼퓸과 인연이 깊은 배우 강소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전히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행사장을 빛낸 강소라. 장미 향으로 가득했던 행사장 전경. 불가리 퍼퓸 연관 검색어가 ‘강소라 향수’예요. 실제로도 꾸준히 로즈 골데아를 사용한다고 들었어요. 이번 신제품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를 접한 첫 느낌은 불가리와 함께한 지 2년이 되었어요. 여성미를 극대화해 주는 골데아 컬렉션을 통해 제 안의 또 다른 여성성을 발견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죠. 집 밖을 나설 때 꼭 챙기는 것 중 하나가 향수와 에코백이에요.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운동하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과 상쾌한 기분을 위해 로즈 골데아는 필수죠. 새로운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는 생명력을 가진, 아름답고도 매우 자연스러운 향수예요. 갓 꽃피운 장미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향이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되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멋진 여성이 된 느낌을 주죠.  강소라에게 장미란 여성을 상징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하는 꽃이라 생각해요. 장미꽃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죠. 우리 내면도 같다고 생각해요. 모든 소녀와 여성 안에는 장미가 자라고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경 써야 해요. 만개한 장미꽃이 아름다운 향기를 주변에 풍기는 것처럼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어떤 장미 향이 끌리는지 다양한 장미 향 중에서도 특히 야생 장미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향이 좋아요. 활력이 느껴지고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의 첫 향도 이렇게 프레시하게 시작해 기분이 좋아져요. 이 향수의 매력 포인트는 특정한 여성을 위한 향이 아니라 ‘여성성’을 찬미하는 향이라는 거예요. 나이와 취향에 상관없이 뿌리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특정한 여성미를 부여하는 마법 같은 향수죠.  직접 조향을 한다면 어떤 향을 만들고 싶은가요 엄마 냄새 같은 향이요. 언제나 늘 의지하는 커다란 엄마의 존재를 향기로 만들고 싶어요. 원료와 향기 노트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엄마 품에 안길 때 느껴지는 포근하고 아늑한 향기, 그 속에 깃든 강인함까지 담고 싶어요.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의 캠페인 ‘#StartANewJourney’를 강소라만의 해석으로 정의한다면 저도 새로운 시작 앞에서 좌절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럴 때 제 기분을 북돋워줄 수 있는 건 좋은 향기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죠.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자신을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