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체코 프라하의 댄싱 하우스, 독일 뒤셀도르프의 신세관 등 뭉개지고, 비틀어지고, 초현실적인 건축물은 전 세계인의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모두 현대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건축물이다. 이제 서울에서도 그가 디자인한 독특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0월, 그 모습을 공개하는 청담동의 루이 비통 메종이 바로 그 성지. 프랭크 게리 특유의 독특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메종은 한국 최초의 프랭크 게리 건축물로,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undation Louis Vuitton)의 외관과 꼭 닮았다. 여기에 18세기 건축물인 수원 화성,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통 동래학춤을 그만의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개한 그의 스케치를 보면 ‘과연 어떤 형태가 완성될까?’ ‘기괴하고 우주선 같은 건물이 청담동 명품 거리와 어떤 조화를 이룰까?’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곧 전 세계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그 웅장한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전시된 취향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이 효창공원 근처에 등장했다. ‘디자인 바’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꽃술(Kkotssul)은 가구와 생활 소품뿐 아니라 주방, 문 손잡이, 계단, 식물 한 포기까지 매장에 전시된 모든 취향을 판매한다. 1968년에 지어진 2층 주택을 개조한 꽃술에는 수십 명에 달하는 디자이너와 작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 결국 꽃술은 제품과 팝업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쇼룸 겸 갤러리이자 F&B 큐레이터가 엄선한 간단한 샤퀴테리와 연어 스테이크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바 그리고 다양한 창작자들의 에너지가 오가는 만남의 장이다. 주소는 용산구 원효로 77길 33. 이 흥미진진한 공간이 궁금하다면 10월 오픈 예정인 온라인 숍(kkotssul.com)을 먼저 들러도 좋겠다.
패션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골프웨어 브랜드 ‘ox1’을 소개한다. 왕과 소수층이 즐겼던 고급 문화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다양한 인종을 비롯해 국가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골프. 이 흥미진진한 스포츠의 히스토리에 주목한 ox1은 ‘모두가 언제나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모든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필드 위 운동의 활력소가 될 ‘플레이 골프’ 라인과 운동을 마치고 이동이 필요하거나 간단한 모임에 참석할 때 제격인 ‘애프터 골프’까지 두 가지 라인으로 출시해 운동복뿐 아니라 데이웨어도 함께 선보이는 것. 골프라는 테두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이들의 흥미로운 행보를 당분간 눈여겨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