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가 떠오르는 서울의 신혼집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커플의 개성이 곳곳에 묻어 있는 남다른 풍경의 신혼집을 다녀왔다. | 신혼,신혼집,데코레이션,인테리어

  블랙 & 화이트의 컨셉트로 꾸민 침실.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은 집주인 심진아. 부엌의 한 벽면은 포인트 벽지를 발랐다. 블루 핑크 컬러가 대비되며 조화를 이루는 수납장은 밀란 빈티지 마켓에서 구매한 것. 식물과 그림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한쪽에는 이탈리아에서부터 소중하게 모아온 매거진과 아트 북을 쌓아두었다. 전체적인 배경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유니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테이블 위에 달린 조명은 Flos.  ━  Milan Mood In Seoul   여의도 한 아파트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치 이탈리아 가정집에 놀러 온 듯, 선명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찬 공간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밀란에서 유학을 마치고 패션 하우스에서 일하며 보낸 12년간의 이탈리아 생활을 정리하고 결혼을 계기로 서울에 자리 잡은 심진아 커플의 신혼집에는 밀란 DNA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탈리아에 살면서 빈티지 마켓이나 소품 숍에서 틈틈이 가구나 소품을 모아왔어요. 귀국길에 컨테이너를 빌려 그동안 모은 것을 전부 가지고 들어왔죠. 하나하나 저만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요.” 곳곳에 자리 잡은 유니크한 가구와 소품, 그림들이 공간의 감도를 높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어머니가 소장한 가구와 그림을 여러 개 물려주셨어요. 직접 디자인해 선물해 주신 것도 있고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가구예요.” 이 집에 들어오면서 대대적인 공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벽지만큼은 모두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부엌에 한 면만 포인트 벽지를 발랐다. “전부 다 비싸고 좋은 가구를 쓰기보다는 하나씩 포인트를 주는 것이 인테리어를 하면서 신경 쓴 점이에요. 방과 거실, 부엌을 각각 다른 무드로 꾸며 공간에 재미를 주기도 했고요.” SNS에 넘쳐나는 비슷한 인테리어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그녀만의 이야기와 밀란 헤리티지가 담긴  ‘서울 하우스’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