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커플의 웨딩 스토리 #3 조슬린 박 & 마이클 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운명처럼 서로가 서로를 만나, 마법같은 결실을 맺은 커플의 웨딩 데이. | 결혼식,웨딩스토리,웨딩,발리

   ━  HOW THEY MET     (신랑) 당시 사랑을 잘 믿지 않는 비운명주의자였는데 가로수 길에 점심 먹으러 가던 중 아내를 보고 심장이 쿵 떨어졌다. 달려가 연락처를 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2주 동안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다. (신부) 처음 남편이 다가왔을 땐 조심스러웠지만 이상하게 한 번은 만나야겠더라. 당일 1시간이나 늦었지만 환하게 웃으면서 “안녕?”이라는데, 고맙고 순수해 보였다. 그리고 너무 좋은 목소리여서 호감도가 확 상승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 설레는 기분으로 엄마에게 전화해 “나 결혼할 사람을 만난 것 같아”라고 했다.      ━  PROPOSE     영화관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우리 외엔 관객이 없는 영화관에서 영화가 시작되고 남편이 화장실에 간 순간 갑자기 스크린에 1년간의 추억들이 담긴 프러포즈 영상이 나오고 남편이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데 눈물 날 만큼 감동적이었다.    ━  VENUE     가족과 친구들이 다 함께 보내는 뜻깊은 웨딩 여행을 하고 싶어 발리로 정했다.      ━  DRESS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 사진 한 장을 보고 정했다. 당시 룩 북만 나온 신상품이라 구하기 힘들었으나 소유 브라이덜에서 수입 예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입어보지도 않고 달려가 바로 계약했다.      ━  HAIR & MAKEUP   헤어와 메이크업 모두 순수에서 담당했다. 아티스트 이민경이 발리의 푸른 바다와 자연에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화사한 분위기를 살려 글로시 퓨어 스타일로 1부 예식을, 2부는 펄을 사용해 눈에 포인트를 준 스파클링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아티스트 이현묵은 본식에서는 새하얀 요정의 모습이 떠오르도록 피스를 활용, 풍성함을 더해 바람에 예쁘게 휘날리는 내추럴 웨이브에 반 묶음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고 2부는 하이번 헤어스타일로 화려한 스타일에 절제미까지 더했다.    ━  EVENT     (신부) 영화 <맘마미아>의 스토리가 있는 결혼식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희로애락이 있었으면 했다. 결혼식 장소로 선택한 발리의 카양안 에스테이트 빌라는 구석구석이 영화 세트장 같았다. 그네를 만들어 넣거나, 하객을 위해 즐길 거리를 많이 넣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피로연 때 지인들의 눈물 겨운 축사가 끝난 후,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 댄스타임. 댄스 플로어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나와 춤을 췄다. 나는 드레스에 맨발, 신랑은 보타이를 벗어 던지고 정말 다 같이 신나게 놀았다. (신랑) 결혼식 날 아침, 친구들과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게임을 했는데 신부 친구들이 낸 퀴즈나 게임에 통과하지 못하면 중간중간에 나와 친구들에게 벌칙을 주었다. 함 문화와 비슷한 이벤트였는데 신부 친구들이 어마어마한 벌칙을 준비했더라.    ━  MUSIC     BGM으로 썼던 러블리 무드의 샹송, 라 자바네즈의 ‘Madeleine peyoux’. 행복 가득한 퇴장 곡은 의 ‘Citizens’. 무엇보다 특별했던 <맘마미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결혼식 순간순간을 영화로 만들어주었다.      ━  JEWEL     링 안의 링 컨셉트로 서로 떨어지지 않게 연결된 두 개의 밴드가 주위를 맴돌며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는 피아제의 포제션 링.    ━  HONEYMOON     처음으로 함께 간 여행지였던 삿포로. 음식점에서 만난 일본 중년 부부가 결혼기념일마다 그곳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그 부부와 같이 오래오래 서로 아껴주며 행복하자는 생각에 결혼기념일에는 꼭 여기에 오자고 약속했다.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기고, 비에이를 걸으며 잊을 수 없는 신혼여행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