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제너레이션 2019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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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제너레이션 2019

제이클레프, 버지니 비아르, 스털링 루비 그리고 이승찬, 앙예빈. 우리가 이들을 주목해야하는 이유.

ELLE BY ELLE 2019.09.24

Always be Frank 

첫 정규 앨범 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거머쥐었음에도 제이클레프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나도 너만큼 나약해’라는 말을 전하는 가사와 멜로디에 그저 집중할 뿐. 자신의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겸허한 마음에서다.
수상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 금전적인 여유.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앨범에 반영된 자신의 모습은 상처 없이 성장하기 힘든, 굉장히 수동적이고 나약한 존재. 하지만 그걸 적나라하게 표현하긴 싫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사 ‘No one sees me like you’에서 ‘It’s all about a hormone thing’이라는 가사가 가장 나다워서 꼽고 싶다. 평소 모든 게 호르몬 때문이라는 속 편한 생각을 많이 한다.
앨범과 어울리는 상황 낯선 사람이 귀에 대고 계속 재잘거리는 듯한 앨범이니 산책하거나 심심할 때 들으면 어떨지.
7월 26일 발표한 싱글 ‘Mama, See’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항상 청자가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이 곡에서는 엄마를 선택했다.
이유는 엄마 때는 자식 낳아 잘 키우는 게 여성의 유일한 역할이었다고 한다. 고작 30년 차이일 뿐인데 나만 좋은 세상을 영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담았다.
요새 꽂힌 음악은 대니얼 시저가 부른 ‘Superposition’. ‘음악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 삶은 온통 혼돈일 뿐야’라는 가사가 와 닿는다.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공감 능력. 타인에게 무관심할 때, 아무에게도 공감하지 못할 때 성장은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New Era 

샤넬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지휘하는 2020 S/S 컬렉션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칼 라거펠트가 떠난 후 안정적으로 리조트와 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정규 컬렉션은 이번 시즌이 처음. SNS를 하지 않아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버지니 비아르는 1987년 샤넬 오트 쿠튀르 자수 파트 인턴으로 합류하며 칼 라거펠트와 인연을 맺었다. 1960년대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뱅 헤어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그녀의 시그너처 스타일. 버지니 비아르가 그려나갈 새로운 샤넬의 모습은 10월 1일 파리 컬렉션에서 공개된다.
 

The Dreamer

미술계에 새로운 아메리카 드림을 선사한 LA의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인 스털링 루비가 자신의 직업란에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했다. 지난 6월에 열린 2020 S/S 멘즈 컬렉션 주간에 직접 디자인한 브랜드 에스알 스튜디오(S.R. Studio)를 공개한 것! 디올, 캘빈 클라인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타고난 감각으로 완성한 컬렉션은 실험 정신과 섬세한 사유로 가득해 호평받고 있다.
 
셔츠와 니트, 팬츠, 벨트, 슈즈는 모두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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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s to Know 

지방시, 크레이그 그린, MSGM, 펜디 등 수많은 브랜드 런웨이에 오르며 해외 컬렉션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모델 이승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승찬과 일요일 오전에 나눈 짧은 티타임.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모델이었던 친누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모델을 꿈꿨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모델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렸고, 도전하면서 점점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정적으로 YG 케이플러스에서 주최한 모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쇼는 무엇인가 펜디. 장소와 음악, 내가 입은 의상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무대에 서기 전부터 내려올 때까지 계속 웃음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
동경하는 아이콘 백반증을 가진 모델 위니 할로. 나 역시 백반증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콤플렉스였지만 그녀의 인터뷰를 읽고 용기를 얻었다. 온몸에 뒤덮인 백반증을 개성으로 승화시킨 그녀를 보며 나를 더욱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모델들을 위한 조언 나 역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도전했다. 고민할 시간에 짐 챙겨 떠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패션 스타일 이번에 해외에 다녀오면서 스타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과거에는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했는데, 요즘 밝은 컬러와 패턴, 유니크한 디자인의 아이템에 도전하고 있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코스와 로에베.
최종 목표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모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델로서 정점을 찍고 싶다.
 

Youngest, Fastest

한국 육상계가 떠들썩하다. 중학교 3학년의 한 소녀 때문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돼 55초 29의 기록으로 28년간 깨지지 않았던 400m 부문 여중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시아 랭킹 7위에 우뚝 선 양예빈은 200m 부문에서도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400m 부문 한국 최고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가슴 뛰는 전망도 나온다. 양예빈이란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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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연주/류가영
    사진 김상곤/신선혜
    스타일리스트 정미나
    헤어&메이크업 김민지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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