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와 샤넬의 평행이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샤넬의 뮤즈가 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과의 익스쿨루시브 인터뷰. | 마고 로비,샤넬,인터뷰,마고 로비 인터뷰,마고 로비 화보

「 Beauty note 」 가브리엘 샤넬 향수의 골든 아우라를 입은 듯한 마고 로비의 압도적인 페이스.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워터 크림으로 메이크업을 하기에 최적의 보습 상태를 만든 뒤, 레 베쥬 워터-프레시 틴트, 미디엄을 발라 촉촉한 수분 광을 연출한다. 레 베쥬 스틱 블러셔, 20호를 관자놀이부터 광대를 따라 널찍이 펴 발라 컨투어링 효과를 줄 것. 반짝이는 펄 피그먼트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내추럴 아이섀도우 팔레트, 딥의 골든 베이지 계열 섀도를 눈꺼풀에 바르고 르 볼륨 울트라 느와르 드 샤넬, 90 느와르 엥땅스로 속눈썹 한 올 한 올에 선명함을 더해 찬란하게 빛나는 강렬한 눈매를 완성. 투명한 오일처럼 녹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착색되는 루쥬 코코 플래쉬, 53 시크네스를 입술에 발라 마무리한다. 사용 제품은 모두 Chanel. &nbsp; 가브리엘 샤넬 향수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서, 당신에게 샤넬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어릴 때부터 샤넬을 쭉 지켜봐 왔어요. 브랜드 철학과 전통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완벽한 전설이자 유산이죠. 평소 시간을 초월한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럭셔리 정수 브랜드라고 생각해 왔는데, 샤넬 하우스와 좀 더 긴밀한 작업을 이어가면서 샤넬 제품에 깃든 예술적 측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게 됐습니다. 특히 샤넬 패션쇼에 참석하면 모든 피스에 담긴 스토리가 보이죠. 저 자신이 샤넬의 일부가 되었다는 게 너무나 아름답고 근사한 경험입니다. 가브리엘 샤넬 향수 역시 마찬가지에요.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아름다운 과정과 향수 제작 과정 이면의 장인 정신, 유서 깊은 아카이브를 자세히 살펴보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대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nbsp; 향수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을 들려준다면 다른 여자아이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엄마 화장대 위에 놓인 향수병을 보며 자랐어요. 어린 저에게 향수는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졌죠. 어른이 되는 그날 꼭 향수를 사용할 거라는 걸 어린 나이에 직감했고, 향수를 뿌리기 시작하면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될 거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 향수야말로 개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매개체이기도 하고요. 과거를 되돌아보며 당시 내 성향에 따라 향수 취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되짚어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에요. 영화 속 배역에 따라 매번 다른 향수를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배역에 따라 향수를 선택합니다. 향은 특정 시간이나 장소를 떠올리게 하거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죠. 때문에 세트장에 도착해 향수를 뿌리면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여러 캐릭터들을 타임라인에 따라 분류하고 나열해 보고 싶네요. 가브리엘 샤넬 향수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이름을 따서 만든 만큼 가장 개인적인 향수라고 생각해요. 실제 경험해 보니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가브리엘 샤넬은 여성들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존재예요. 샤넬 하우스는 그녀의 삶과 개성이 반영된 다양한 향수를 선보여왔지만, 가브리엘 샤넬만큼 그녀의 진실된 모습을 담은 향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직관적이면서 동시에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우아함이 느껴져요. 뚜렷한 존재감을 갖고 있으면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따스함을 자아내죠. 샤넬이 어떤 여성인지, 샤넬 하우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향수입니다. 가브리엘 샤넬이 당신에게 꼭 맞는 향수라고 생각한 이유는 누구든 ‘이 향이 나를 위한 향이구나’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는 특정 인물을 연상시키는 수많은 향수가 있지만 그 향이 나한테 맞을 거란 보장은 없죠. 반면 가브리엘 샤넬은 저에게 강렬한 캐릭터를 지닌 향으로 다가왔어요. 매우 여성스러우면서도 남과는 뭔가 다른 개성,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뿌리는 즉시 주변을 화려하게 비추는 아우라와 함께 샤넬을 떠올리게 하는 ‘에포트리스 시크’가 돋보이는 향이에요. 골드빛 천에 둘러싸인 가브리엘 샤넬 캠페인 이미지를 봤습니다. 촬영이 어땠는지 들려주세요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Nick Knight)와의 작업은 정말 굉장했어요! 현장엔 빙글빙글 돌아가며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사각형 세트가 있었고, 저는 그 흐름에 맞춰 가벼운 소재를 띄워 올려야 했죠. 공중에 뜬 오브제가 저를 감싸며 불규칙적이지만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셰이프를 만들어내는 순간 닉이 그걸 포착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됐어요. 저를 구속하는 모든 것에서 해방된 자유와 예술적 영감을 느꼈습니다. 촬영하면서 문득 ‘아티스트가 된다는 건 이런 기분이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도처에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었죠. &nbsp; &nbsp; “우리는 모든 여성이 아주 강인한 존재라는 걸 이미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숨길 필요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nbsp; “내가 선택한 나, 그게 바로 나예요(I decided who I wanted to be and that is who I am)”라고 가브리엘 샤넬이 말했다죠. 그녀와 당신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샤넬의 그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음, 정확히 어떤 단어로 공통점을 묘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브리엘 샤넬이 보여준 관습을 깨는 아이디어, 혼돈 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발견하는 모습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해요.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유, 이를 통해 세상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닉 나이트와 함께 촬영할 때도 가브리엘 샤넬이 살아 생전 이런 기분을 느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녀만의 독창성으로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카오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갔을 거라고 말이죠. 가장 큰 공통점은 두 분 다 ‘여성’이라는 거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 이슈로 시선을 돌려보죠. 흔히 여성적 매력을 앞세우는 것과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 둘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곤 해요 아뇨, 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모든 여성이 아주 강인한 존재라는 걸 이미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숨길 필요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여성성을 포용함과 동시에 강인해질 수 있다고 믿어요. 당신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런 성향이 당신의 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전 전적으로 ‘앱솔루틀리’ 페미니스트입니다! 지금껏 저에게 온 영화 대본을 읽을 때마다 늘 남자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왜냐고요? 제안받은 여자 캐릭터에서 매력을 못 느꼈으니까요. 여성 감독이나 여성 제작자와 함께 유기적으로 일하며 진정성 있는 여성 이야기를 전하고자 친구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회사가 현재 제가 공동대표로 있는 럭키챕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금까지 이뤄낸 업적을 보면 정말 자랑스러워요. 직접 회사를 세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가브리엘 샤넬과 동질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네, 한층 더 강한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아주 뛰어난 사업가이자 아티스트였습니다. 저는 프로듀서인 동시에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요. 예술적인 면과 비즈니스 적인 면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건 꽤 흥미로운 일이죠. 항상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배우라고 해서 연기만 하란 법은 없으니까요. 가브리엘 샤넬은 그 시절, 독보적인 ‘룰 브레이커’였어요.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걸 발견해 냈고, 남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를 추구했죠. 저도 그녀가 했던 것처럼, 본래의 나 자신이 되어 남의 허락이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일을 맘껏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가브리엘 샤넬에게 질문을 한다면 그녀의 인생에서 스스로의 결정에 확신이 서지 않았던 때가 어떤 순간이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가브리엘 샤넬의 강인함에 숨겨진 비결이 바로 그것일 테니까요. &nbsp; (왼쪽 위부터)가브리엘 샤넬의 향수를 입는 새로운 제스처. 언제 어디서든 휴대하기 간편한 트래블 사이즈로 뿌릴 때마다 리프레시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브리엘 샤넬 오 드 빠르펭 트위스트 앤 스프레이, 본품 20ml, 리필 20ml×2, 19만3천원.&nbsp; 일랑일랑, 재스민, 오렌지 블로섬, 튜베로즈 등 샤넬 향수 역사에 기록된 각종 플로럴 노트를 조향사 올리비에 폴주가 이상적인 화이트 플라워 노트로 재탄생시켰다. 뿌리는 즉시 눈부신 골드빛 후광이 비추는 듯 우아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가브리엘 샤넬, 50ml 16만4천원, 100ml 23만7천원, 모두 Chanel.&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