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나쁜 로맨스

런웨이에 드리워진 관능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매혹.

BYELLE2019.09.17
디자이너에게 꽃은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아이디어 보고다. 그리고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꽃 사랑’은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다만 꽃을 떠올릴 때 드는 낭만이나 숭고한 아름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런웨이 위에 등장한 플라워 프린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이며 매혹적인 모습을 띠고 있으니. 프라다는 <프랑켄슈타인>을 쓴 여류 소설가 메리 셸리를 탐구했다. 런웨이에는 프랑켄슈타인과 볼드한 플라워 프린트, 레이스와 리본, 3D 입체 꽃 모티프가 펼쳐지며 ‘낭만과 공포’의 양면성을 아름답게 정의했다. ‘꽃 사랑’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에르뎀은 이번 시즌 중세시대의 복식과 꽃 이미지를 재조합했는데, 자수와 크로셰 기법은 물론이고 벨벳 특유의 광택을 더하기도. 조각상과 꽃의 이미지를 믹스해 명화 같은 효과를 낸 발렌티노,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에 스터드 장식의 슈즈와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배드 걸’ 룩을 연출한 준야 와타나베 등. 올가을 플라워 프린트가 주는 관능미와 반항적인 매력을 만끽해 보길.  
 
커다란 프레임에 젬스톤 장식을 더한 선글라스는 가격 미정, Dolce & Gabbana.

커다란 프레임에 젬스톤 장식을 더한 선글라스는 가격 미정, Dolce & Gabbana.

관능적인 프린트의 터틀넥 드레스는 5백9만원, Valentino-Undercover.

관능적인 프린트의 터틀넥 드레스는 5백9만원, Valentino-Undercover.

가죽 스트랩에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팔찌는 62만원, Roger Vivier.

가죽 스트랩에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팔찌는 62만원, Roger Vivier.

다크한 컬러와 서정적인 프린트가 어우러진 토트백은 5백만원대, Louis Vuitton.

다크한 컬러와 서정적인 프린트가 어우러진 토트백은 5백만원대,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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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연주
  • 사진 우창원/류호승//IMAXtree.com
  • 디자인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