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스러운 전시회로 손꼽히는 앤틱 비엔날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호화스러운 전시회로 손꼽히는 ‘앤틱 비엔날레’.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들여다본다. ::화려한,고급스러운,아름다운,스페셜 장소, 레스토랑, 카페, 무대,행사,기념일,데이트, 생일, 스페셜 데이, 축제, 파티,샤넬,까르띠에,디올,루이비통,피아제,반클리프 아펠, 호화스러운,감탄사,앤틱 비엔날레,보석,엘르,엣진,elle.co.kr:: | ::화려한,고급스러운,아름다운,스페셜 장소,레스토랑

예술’로서의 앤틱 비엔날레돋보기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손톱보다 더 작은 다이아몬드를 집어 올리고, 스톤을 깎고 문지르면서 과연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하이 주얼리 하우스의 공방에서 묵묵히 일하는 장인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고민과 열정은 앤틱 비엔날레에서 비로소 빛을 발한다. 장인들의 실력 대결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패션으로 치자면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나 다름없는 앤틱 비엔날레가 올해 25회를 맞았다. 앤틱 비엔날레는 1962년부터 시작해 회화, 조각, 가구, 보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특별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행사다. 또 무조건 참여하고 싶다는 의욕만으로는 절대 참여할 수 없는 행사기도 하다. 프랑스앤틱협회(SNA)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이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준비하는 데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로 유명하다. 다양한 분야의 아틀리에가 펼쳐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하이라이트는 하이 주얼리 전시회다. 이번에는 까르띠에, 디올, 반클리프아펠, 샤넬을 비롯해 루이 비통과 피아제가 처음으로 합류해 어느 때보다 더 풍성한 전시회로 이끌어냈다. 혹자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것에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얼리는 의상과는 달라서 스톤에서 보석으로 완성되는 작업에 적어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모델을 연구하는 보이지 않는 시간까지 더한다면 2년은 어쩌면 짧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요즘처럼 ‘빨리빨리’와 ‘상업성’을 최우선으로 치는 시대에는 장인들의 존재가 위태하게 보이기도 한다. 수익성이 품질보다 우선시되는 소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타당성을 입증하기에 아무래도 어려워 보이니까. 여기에서 잠시만 숨을 돌려 하이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오랫동안 쌓아온 예술적, 기술적 유산의 풍성함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고 모든 주얼리는 창조적 정신을 바탕으로 접근해왔다. 이는 절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앤틱 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런 위대한 전통을 새롭게 되살리고 다음 세대에 물려줌으로서 전통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을 것. ‘내 손이 나를 엄습하는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까르띠에의 한 장인의 고백이 울리는, 예술 작품이라고 일컬어도 손색없는 주얼리 브랜드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1 앤틱 비엔날레가 열리는 파리의 전시관 ‘그랑 팔레’. 2,4 디올 화인 주얼리의 볼리우드 풍 귀고리와 컬러 스톤의 조화가 화려함의 절정인칵테일 링. 3, 5 피아제의 칵테일 링인 ‘섹스 온 더 비치’와 다이아몬드의 명가다운 화려한 네크리스. 1,4 상큼함을 발산하는 까르띠에의 네크리스와 1929년에 만들어진 앤틱 소품 ‘미스터리 클락’. 2,5 루이 비통의 여행을 모티프로 한 ‘람므 드 보야지’ 브로치와 ‘라말 오 트레조’ 반지.3 깃털을 모티프로 한 샤넬의 ‘빠라드’ 귀고리. 미니어처 응접실에 사람처럼 앉아 있는 주얼리가 인형의 집처럼 보이는 디올 전시장의 부스.센세이셔널한 주얼리의 향연이번 앤틱 비엔날레의 가장 큰 화제는 전시에 처음으로 참여한 루이 비통이다. 간간이 주얼리를 전개하던 루이 비통은 이번 비엔날레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파인 주얼러로서 한발을 내디뎠다. 거의 모든 주얼리에 상징과도 같은 모노그램 꽃 모양의 루이 비통 컷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아티스틱 디렉터인 로렌즈 바우머가 이끌고 있다. “나는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 어디에 있었으면 좋을지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미지들이 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시처럼 읊은 그의 영감의 기록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얻은 이미지들을 환상적인 주얼리로 표현했다. 반클리프아펠은 19세기 SF 공상과학소설에 심취했던 쥘 베른의 소설이 모티프다. 무엇보다 공간 연출을 통해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와 닿게 한 것에 신경을 썼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잠수함을 타다가 땅 위에 다다르는 순간 소설 에 나오는 우주선을 타고, 의 커다란 기구로 하늘을 오른다. 멀미가 날 정도로 다이내믹한 모험 이야기는 환상적인 주얼리와의 조합으로 소설 속 세계에 초대된 듯한 느낌을 준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는 샤넬은 주얼리 부문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선보인 것은 깃털 모티프의 ‘블룸 드 샤넬’ 컬렉션. 1932년 이후 처음 재구성된 것으로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이 만들어내는 대조적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 파인 주얼리에서 상상할 수 없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선보이는 디올의 쇼룸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해골 시리즈로 충격을 줬던 그녀는 이번에는장미 모티브나 볼리우드풍 귀고리와 링, 칵테일 링 시리즈 등 촤고로 화려한 컬러 조합을 보여준다. 뭐니 뭐니 해도 보석의 꽃은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한다면 피아제 부스가 기다리고 있다. 처음 참여한 피아제는 극도로 화려한 주얼리와 대비되는 비교적 소박한 블루 톤의 부스에 전시해 비교적 조심스럽게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역시 주얼리인지 시계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이아몬드 풀 세팅된 주얼 워치는 범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뿜어냈다. 160년이라는 한 세기가 넘는 역사와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까르띠에는 앤틱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컬렉션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하이 주얼리와 조각 작품, 고급 소품 등을 포함해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64점의 작품을 선보인 것. 고대 인도 왕족의 목에나 걸려 있을 것 같은 풍성한 주얼리는 기본적으로 10캐럿이 넘어간다. 컬러에서도 블루와 그린의 조합은 한 마리의 공작새 같고 오렌지와 브라운, 핑크 컬러의 조합은 금방이라도 즙이 나올 것 같은 풍성한 과실 같다. 또 크리스털 탁상시계, 옥을 조각한 고대 중국풍 장식판 등 경이롭고 유니크한 소품들로 주얼리의 범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