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인어공주는 사실 섹시미의 대명사였다’는 브라이덜 스토리에 주목할 것. 보디라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타이트한 머메이드 라인이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를 만나 섹시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했다. 보기만 해도 정교함에 탄성이 나올 것 같은 다양한 레이스들은 때론 입체적으로 때론 반짝이는 비즈와 함께 화려함을 더했다. 갈리아 라하브의 롱 슬리브 오프숄더 드레스는 한 땀 한 땀 레이스를 오려 붙인 것 같은 디테일과 인어 꼬리를 연상케 하는 무릎 아래 튤 스커트가 금방이라도 물에서 올라온 듯한 인어 여신을 상상하게 만든다. 또 베르타와 인발 드로어에서는 뷔스티에, 란제리 스타일의 톱과 함께 매치해 과감하게 섹시미를 드러냈다. 청순한 신부 이미지가 지루해 보인다면 매혹적인 인어 신부가 돼 보는 건 어떨까. 물론 잘록한 허리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