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정도면 아트! 알고 보면 유식해지는 패션 사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광고냐고요? NO! 예술혼을 담고있는 패션 사진들. | 광고,예술,광고캠페인,19FW캠페인,보테가베네타

그동안 지나쳐 왔던 광고 캠페인을 그저 '광고구나?'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에요. 매 시즌 새로운 영감으로 점철된 '신상'이 쏟아지는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즌을 어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답니다. 특히! 패션 사진과 필름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죠. 그동안 우리가 지나친 사진 한장에는 엄청난 노고가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  패션에 일가견 있는 당신이라면, 모임에서 아는척하기에 딱 좋은 2019FW 시즌 패션 캠페인들을 소개할게요.   「 Burberry 」 결이 다른 두 장의 사진은 버버리의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이에요. 버버리팀은 이 두 장의 사진을 보내며, 꼭 동시에 두 장을 함께 봐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이유는 현재 하우스의 수장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 하우스를 두 가지 아이덴티티로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리카르도 티시는 버버리의 최대 장점을 하우스의 포용력으로 삼았어요. 어린아이부터 밀레니얼 세대, 기성세대, 영국인, 외국인 등 버버리가 수용하고 있는 넓고 포괄적인 감성 말이죠. 버버리 셔츠를 입은 어린아이와 힙합 뮤지션의 티셔츠, 레드카펫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의 모습은 극명하게 다르지만 모두 버버리라는 이름 아래에 포용 되죠. 그래서 티시는 매 시즌 두 가지의 극적인 스타일을 구분 지으며 폭넓은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개된 두 개의 상반된 캠페인!   버버리 하우스의 밀레니얼 적 '요즘 갬성'을 담아낸 첫 번째 사진가는 닉나이트(Nick Knight)입니다. 패션 사진계의 거장이자 디지털 아트의 선두주자인 닉 나이트는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었어요. 2D와 3D,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는 그의 판타스틱한 작품은 '패션 판타지'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죠.  두 번째, 버버리의 오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담아낸 사진가는 단코 스타이너(Danko Steiner)입니다. 리카르도 티시는 닉 나이트를 제외하고는 패션 포토그래퍼 "차세대"팀을 후원하며 지지해왔어요. 이미 단코는 티시가 지방시에서 일하던 시절 그와 호흡을 맞추며 그의 신임을 얻기도 했었죠. 잘 나가는 선배의 '후배 양성'의 느낌이랄까요!    「 DKNY  」 1989년 설립 이래로 진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도한 DKNY가 올해로 30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생일 기념일까요, 이번 시즌 글로벌 캠페인에는 뉴욕을 대표하는 인물, 팝 아이콘인 뮤지션 할시(HALSEY)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할시는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던 곡, 'Ghost'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면서 음반 계약으로 이어졌고, 이후 발표한 곡 'Closer'는 빌보드 핫 100, 1위를12주 동안 차지할 정도로 사랑받았어요. 그녀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이 DKNY가 추구하는 이번 시즌의 분위기와 일맥상통한 셈이죠.    「 Bottega Veneta 」 이번 2019 FW 시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하우스를 꼽자면 단연, 보테가 베네타입니다. 패션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벌써 들어봤을 그 이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가 새롭게 해석한 보테가 하우스는 '뉴 보테가' 열풍을 이끌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어요. 현재 수많은 패션 피플들이 그의 컬렉션에 '초'집중한 상태! 셀린을 이끌던 피비 필로의 후예라 설까요? 광고 캠페인은 미국 LA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포토그래퍼 타이론 레본(Tyrone Lebon)이 촬영했어요. (피비필로와여러 번 호흡을 맞추던 사진가!) 고급스럽고 시대를 아우르는 듯한 현대적 감각은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에서도 여실히 전해져요. 사진 속 보이는 골드 컬러 스포츠카는 마치 힘의 작용이 뒤바뀐 것처럼 크기가 전복되어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럭셔리의 관념에 새로운 '뉴 보테가'식 스타일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하죠.  “강인함, 센슈얼시티, 순간에 머무는 것. 보테가 베네타는 미묘하게 나타난 개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확립하고, 그 개성이 가진 관념을 기존과 다르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전한 다니엘 리. 광고 캠페인처럼 새로운 시선과 참신한 방향성이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