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신상'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영감받은 2019년 '신상' 판타지. | 트렌드,패션위크,신상,디즈니,톰브라운

  “클리핑하다 디자인했어요”라고 말하는 듯 리카르도 티시의 두 번째 버버리 쇼는 클립 바인더를 대거 사용했다. 그래서 클리핑은 많이 나왔나요?   알프스의 케이블카를 내 손에? 샤넬은 정교한 모형의 빈티지 케이블카 클러치백을 탄생시켰다. 칼 라거펠트의 유작이라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소장가치는 더욱 업.   깜찍한 아기돼지 피글렛이 로에베 쇼에 등장했다. <곰돌이 푸>의 피글렛을 꼭 닮은 모자를(귀와 꼬리를 형상화한) 형형색색으로 내세워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다.   톰 브라운의 반려견 ‘헥터’를 쏙 닮은 강아지 가방이 다시 등장했다. 다리는 더욱 짧고 허리는 길게! 줄무늬 옷과 니트 카디건까지 입은 ‘헥터 가방’ 어때요?   꿈틀꿈틀 인간 애벌레가 나왔다. 1 몽클레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온몸을 휘감는 애벌레 패딩을 창조했다. 엄청난 부피와 실루엣으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마린 세르는 엑스맨의 광팬이었나 보다. 그중에서도 섹시한 여전사 미스틱! 자신의 세 번째 쇼 오프닝을 ‘미스틱’ 보디수트를 입은 모델을 내세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80년대의 ‘13일의 금요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구찌의 미켈레도 그 시절을 잊지 못한 듯 영화 <13일의 금요일> 속 제이슨 가면을 무대 위에 올렸다. 쇼를 지켜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와이 프로젝트는 엄청난 크기의 페이크 퍼 플리츠 드레스를 선보였다. 그 모습이 마치 둘둘 말아둔  골판지와 흡사하다. 홍보 팀 왈  “와이 프로젝트식 웨딩드레스예요.”   “축구공의 구조적인 면에 반했어요” 코셰는 파리 생제르맹 축구 팀과 컬래버레이션해 ‘축구광’ 옷을 만들었다. 그나저나 축구 천재는 메시죠!   쇼핑 광들을 위한 아이템? 발렌시아 쇼에서 여러 개의 종이 쇼핑백을 든 모델들이 걸어나왔다. ‘이제 종이 쇼핑백까지 나오나?’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정교한 가죽으로 만든 ‘진짜 가방’이었다.   옷이야, 스툴이야? 구조적인 형태의 마에스트로 꼼 데 가르송은 드레스 위에 안락한 쿠션 스툴을 삽입했다. 대체 어찌 입는 건가요?   루이 비통은 할머니 손가락에 끼워진 가죽 골무를 변형시킨 미래적 골무 모자를 완성했다. 혹시 골무는 제스키에르의 뮤즈 배두나에게 선물받았나요?   영화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를 걸치고 나온 에트로의 숙녀들. 에트로 패밀리들도 <알라딘>의 매력에 푹 빠진 게 분명하다.   생 로랑의 피날레를 장식한 블랙 라이트 조명을 받고 나온 눈이 시린 형광 드레스는 정말 압권이었다. 바카렐로는 형형색색의 타조 볼펜 인형에서 영감을 얻은 걸까?   ‘잉글리시 로즈’를 몸소 실천한 알렉산더 맥퀸. 수차례 ‘잉글리시 로즈’를 BGM으로 사용할 정도로 영국 장미 사랑이 남다른데 이번이 정점이다. 런웨이에 인간 장미가 등장한 것.   겨울엔 이불 속이 최고! 메종 마르지엘라의 존 갈리아노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커다란 오리털 이불을 둘둘 말고 나온 듯한 듀벳 퍼퍼를 선보였다. 올겨울 준비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