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격! 서핑 초보 모여라, 사소한 궁금증 해결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서핑 초보자인 에디터가 '현실'서퍼들에게 서핑 트립 전 궁금한 몇가지를 물었습니다. | 양양서핑,강원도여행,서핑트립,서핑하우스,서프스업

바다의 계절은 육지보다 한 걸음 느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가을은 서퍼들에게 반가운 계절! 여름내 따뜻해진 수온이 가을에도 이어지기 때문이죠. 맑고 청명한 하늘과 맞닿은 바다 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다시 떠나고 싶지 않은가요?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JTBC <서핑 하우스>는 강원도 양양에 둥지를 틀었어요. 배우 조여정과 송재림, 김슬기, 전성우가 서핑 족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초보 서퍼들의 '리얼'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요일 아침마다 '서핑 하우스'를 보며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면 이 기사를 주목해주세요.    주말을 이용해 양양으로 서핑 트립을 떠나기 전 몇 가지 궁금증을 현지 서퍼들에게 물었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사소한 궁금증' 리스트!  JTBC <서핑하우스> / 높은엔터테인먼트    ━  김미미   (아동복 MIMI 디자이너, 양양 거주 6년 차) 서울에서 치열하게 지내다가 무작정 바다가 좋아서 양양으로 이사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멋진 남편과 결혼했고, 지금은 귀여운 아들까지 함께하죠. 벌써 이곳으로 이사한지 6년이 지났답니다.  여성 서퍼들에게 꼭! 추천하는 장비. 수트! 웬만해서는 멋 부리기보다는 수트를 착용하세요. 종종 가벼운 수영복 차림으로 서핑을 배우기도 하는데, 아무리 여름이라도 꼭 긴소매 톱과 팬츠로 피부를 보호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처음 배울 때는 보통 스펀지 보드를 이용하는데 이게 보기보다 무겁고 '터프'해요. 서핑 자세를 익히다 보면 갈비뼈와 배 부분, 허벅지 안쪽이 보드와 마찰로 멍이나 가벼운 흉터가 생길 수 있거든요.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서핑 스폿. 양양 죽도 해변과 인구해변은 바로 옆에 나란히 있어요. 그렇다고 이 두 해변의 파도가 비슷하지는 않답니다. 죽도 해변의 파도가 높더라도 인구 해변의 파도는 잔잔할 수 있거든요. 제가 느끼기에 양양의 파도는 모 아니면 도에요. 종종 어려운 파도가 많기도 해서 처음 서핑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잔잔한 제주도 송정 해수욕장이나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처럼 서핑 실력보다는 놀이가 즐거운 사람이라면 즐길 것 많은 양양이 제격이에요. 바다에 떠 있는 것만으로도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어요. 필수용품. 여성분들, 꼭 비키니를 챙기세요! 수트도 옷이기 때문에 속옷 대신 비키니가 필요해요. 활동에 안정감이 생긴답니다. 생각보다 수영복 없이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대여소에서는 오직 수트만 빌릴 수 있거든요. 실제로 양양에 사는 여자분들은 여름에 항상 비키니를 입기도 해요. 언제 바다에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이죠. (웃음) 메이크업 팁! 매일 파도와 마주하는 이곳에서는 민낯이 제격이에요. 아무리 곱게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파도에 쉽게 지워지기 때문이죠. 이럴 땐 종종 반영구 눈썹이나 속눈썹 연장 등 시술의 도움을 받기도 해요.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은 다 비슷하거든요! 김미미        ━  윤진형   (건축가, 서핑 1년 차)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떠난 발리에서 서핑의 매력에 빠졌고, 이후 매일 서핑을 즐기는 '양양 살이'를 시작했어요. 부모님과 해변 근처에 집을 짓고 친구들을 초대하며 이번 여름을 보냈답니다.   이것만은 꼭! 필수 준비물. 제일 중요한 아이템은 단연 선 스틱. 'AA선 스틱', '익스트림 모션', '아웃선' 등등 서핑 전용 선 스틱을 추천합니다. 물 위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자외선 노출이 잦은데 물과 맞닿은 활동이다 보니 일반 자외선차단제는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죠. 저는 주로 두툼하게 도포되고 파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서퍼용 선 스틱을 사용한답니다. 서핑 후에는 클렌징티슈로 꼼꼼히 세안하고요.  양양 추천 서핑 숍. 제가 자주 가는 서핑 숍은 인구 해변에 위치한 '엉클서프'. 이곳은 죽도 해변과 인구해변 사이의 위치한 명당 중의 명당이에요. 탁 트인 마당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쉴 수 있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매력이죠. 적어도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강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초심자나 레벨업을 노리는 서퍼들에게도 좋고요. 토요일에는 2만원에 소고기와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바비큐 파티도 열린답니다. 강습비는 1시간 3만 원대, 보드 대여는 2~3만 원대, 슈트 대여는 1만원이에요.   양양을 추천하는 이유. 죽도 해변과 인구해변은 양양 일대에서 서핑 숍이 가장 많아요. 그만큼 입문자나 초심자가 많아서 교육이 잘 갖춰져 있고요. 서핑 후 해가 지면 근처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력적이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서핑 트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파도를 파악해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해요. 파도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차트를 통해 트립 일정을 직접 정할 수 있어 편리하죠. 일반적으로 서퍼들은 '윈드 파인더', '인디', 일본기상청이 제공하는 파도 차트로 파도를 예상한답니다. 초심자라면 서핑 숍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한 가지 더! 서핑은 그 지역 사람들과 로컬리즘과 서퍼들 간의 매너가 중요한 스포츠에요. 그래서 무작정 처음 가보는 장소를 찾기보다는 사전에 서핑 숍과 통화도 해보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해요. 서핑 크루를 만들어 여럿이서 즐기는 게 훨씬 더 즐겁고 매력적인 것 같아요.     ━  황상준   (사진가이자 영상감독. 서핑 2년 차) 서핑이 주는 역동적인 매력과 여유에 중독되어 한겨울을 제외한 주말에는 서울에서 강원도로 쉴 틈 없이 달려가요. 서핑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서프보드에 앉아있기만 해도 즐거울 거에요.   정말 필요한 장비 수트! 수트는 기본적으로 '보온'과 '보호'의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여름에는 두께 2~3mm의 수트를 겨울에는 5mm 이상의 도톰한 겨울 수트를 이용하죠. 꼭 사지 않더라도 해변의 서핑 숍에서 대여하는 것도 방법!  양양 추천 숍 저는 주로 인구해변의 '서프스 업'을 이용해요. 4~5만 원대로 웻수트와 보드,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고 바로 앞에 인구해변을 두고 있기 때문에 드나들기가 유리해요. 사전 예약을 통하면 강습까지 6~7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어요.  팁! 여행 전, 날씨보다는 파도 높이를 체크해야 되요. 초보자인 경우 0.5m 이하가 좋습니다. 앱으로 파도 높이를 미리 체크하되, 두세 가지 앱을 동시에 보면서 참고하면 정확도가 높아요. '윈드 파인더', 'WSB'을 주로 이용해요. 그리고 서핑 커뮤니티도 추천해 드려요. 커뮤니티에서 서로 정보도 나누고, 양양까지 '카풀(한 승용차에 행선지가 비슷한 사람들이 통행료를 줄이기 위해 함께 이동하는 것)'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친구를 사귀기에도 쉽죠. 여러 서핑 스폿을 이동하기보다는 한 두 곳의 해변과 샵을 정해두고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을 추천해요. 황상준     여름이 끝났다고 아쉬운가요? 서핑을 즐기는 디자이너 커플, 스티브 제이와 요니 피처럼  이번 주말 서핑트립을 위해 양양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