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씨의 모호한 그림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나치게 장식적이거나 너무 복잡하거나. 요즘 그림은 어렵다. 그 속에서 제임스 라일리(James Rielly)의 그림은 더욱 특별하다. 일상의 이미지, 단순하고 희미한 선과 물기를 머금은 색으로 이뤄져 있으니까. 10월 28일~12월 5일, 아이엠아트갤러리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여는 그와의 이메일 인터뷰 |

작품이 소녀 감성이라고도 하던데…. 그런가? 생각 안해봤는데 맘에 드는 소리다.한편으론 작품 안에 좀 시니컬한 분위기도 있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유머를 더해 전달하려고 하는 편. 연한 색을 쓰는 건 아일랜드 자연의 영향인지?렉스함(Wrexham, 아일랜드의 도시)을 비롯해 런던, 베를린, 벨파스트, 지금은 툴루즈 등 여러 도시에서 살았다. 앞으로 더 여러 곳에서 살아보고 싶고. 각각의 공간에서 오는 자극이 있겠지만 영감을 받는 대상은 무수히 많다. 색 자체는 그림 속 대상들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수적으로 택하는 것뿐이다.작업 방식은? 우선 사물을 표현해낼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식을 찾는다. 그 다음에 색칠은 최대한 빨리 해버린다.결과물이나 자신에 대해 실망한 적도 있는지? 항상! 그저 흘려 보내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작업할 때 버릇은? 창문이 전혀 없는 방에서 엄청 크게 음악을 틀어놓거나 창문이 있는 곳에서 아주 조용하게.작업실을 묘사해달라. 2층짜리 큰 빌딩인데 굉장히 오래되고 춥고 비도 들이친다. 심지어 쥐도 많아서 내 그림들을 갉아먹는다.일상은? 친구들이 거의 아티스트라 그들과 어울린다. 앗, 그리고 ‘위니(Winnie)’라는 열여섯 살 된 딸이 있는데 패션지 기자가 꿈이다. 그래서 내 패션에 늘 간섭하곤 한다. 위니가 프랑스 쪽으로도 뭔가 일을 알아보는 것 같더라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를 사랑한다!서울에 대한 인상. 음, ‘불교’가 떠오른다. 이번 전시에 맞춰 서울에 가는데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고 싶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