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이끈 여성들의 이야기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광복절을 맞아 우리의 역사 속 잊어서는 안될 여성 열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독립운동가,독립,여성독립운동가,광복절,유관순

영화 <항거> 유관순 열사 여성 독립운동의 시작, 3.1운동을 이끈 '유관순' 열사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일대기를 살펴보면 본격적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나서는 시점이 비슷해요. 바로 1919년 3월 1일,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온 나라가 뜨거웠던 3.1운동 이후죠. 당시 학생이었던 유관순은 이화학당 학생들과 함께 거리 시위에 나섰어요. 학생들의 시위가 극심해지자 일본은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렸고 유관순 열사는 그때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이후 가족들에게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전하며 수천 명이 참여한 만세 시위를 주도하죠. 이 사건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이었어요. 이날 유관순 열사는 주도자로 체포됩니다. 수감 이후에도 그녀의 독립을 향한 열망은 멈추지 않았죠.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는 1920년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하죠. 고아성이 '유관순' 역할을 맡았던 영화 <항거> 역시 이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이 사건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끔찍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유관순 열사의 만세 운동은 단순히 독립을 위한 평화 투쟁이라고만 볼 수 없어요. 그녀의 용기 덕분에 수많은 여성이 '독립'이라는 공공의 영역에 나서기 시작했으니까요. 영화 <밀정> 현계옥 의사 여성 의열단원이자 첩보원, 독립운동가 '현계옥' 의사 영화 <밀정> 속 한지민의 '연계순' 역할의 실존 인물, 현계옥. 여성 의열단원으로 알려진 그녀는 대구 출신 기생이었어요. 소설가 현진건의 형, 현정건을 만난 이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죠. 그를 따라 중국으로 넘어가서 3.1운동 이후 의열단에 합류합니다. 이후 '현계옥' 의사의 활약상은 영화 <밀정>의 한지민이 연기한 연계순 그 이상입니다.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했고 무기를 자유롭게 다뤘다고 해요. 영화 007속 첩보원 이상의 역할을 했던 셈이죠. 지금으로 비교하자면 국정원의 블랙요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영화 <밀정>의 모티브가 되었던 '황옥경부사건'에서도 의열단의 폭탄 테러에서도 폭탄 제조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누구보다 뜨겁게 독립운동에 나섰던 여성 독립 운동가 중 한 명입니다.  영화 <암살> 남자현 의사 사대부 며느리에서 47세 만주 투사로, '남자현' 의사  영화 <암살> 속 전지현은 가상 인물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주에서 총을 들고 일본군과 싸우던 모습은 허구가 아닙니다. 국내 여성 독립운동가로는 가장 높은 수준의 건국 훈장을 받은 '남자현' 의사의 실제 이야기랍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무장 투쟁에 앞장섰던 남자현 의사. 2, 30대에는 그 시대의 평범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의 순종적인 삶을 살았죠. 그러나 3.1 운동 이후 그녀는 만주로 이주합니다. 나이는 47세, 당시 할머니에 가깝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만주에서 남성 독립 운동가들을 먹이고 입히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직접 총칼을 휘두르며 독립운동에 뛰어듭니다. 그 누구보다 무장 투쟁에 적극적이었던 여성 독립 운동가였죠. 마지막 역시 무토노부요시 암살을 계획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단식 투쟁을 하다가 61세의 일기로 끝내 숨을 거둡니다.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마음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