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과 글램사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010년 가을은 글래머러스한 매력의 풍만한 레이디와 90년대 미니멀리즘을 그대로 재현한 클린 룩으로 가득찼다. 극과 극을 달리는 스타일에 잠시 길을 잃었다면 단 하나의 실루엣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트라페즈 실루엣. 2010 F/W, 길 잃은 당신의 스타일에 나침반이 되어줄 패션 지침서.::미우치아프라다,미우미우,프라다,아우터,부츠,스텔라매카트니,버버리프로섬,크리스토퍼베일리,코트,미니멀리즘,글램룩,플레어스커트,마크제이콥스,엘르,엣진,elle.co.kr:: | ::미우치아프라다,미우미우,프라다,아우터,부츠

확실히 달라졌다. 작년 까지만 해도 어깨엔 두꺼운 패드를 몇 겹이나 층층이 쌓아 올리고 여전사 이미지를 강조 한대 반해 이번 시즌엔 젊은 혈기를 비웃기나 한 듯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언니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성미가 진하게 풍겨나오긴 하지만 직접 입기엔 부담스러운 옷들. F/W 시즌 글램룩으로 등장한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먼저 갖춰야 할 건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실전에 적용하기 부담스럽다면 트라페즈 실루엣을 따라 볼 것. 글램룩의 대표 라인인 A라인과 미니멀리즘의 얼굴 H라인의 중간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트라페즈 실루엣은 리얼웨이로 풀어내기에 제격이다. 어깨는 과장하지 않고 허리라인을 자연스럽게 풀어내 아래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트라페즈 실루엣은 올 겨울 두꺼운 모직소재와 만나 그 멋이 배가 되었다. 버버리 프로섬에서 선보인 밀리터리 무드의 피코트는 허벅지를 덮는 길이로 자연스런 트라페즈 실루엣의 가장 좋은 예. 미우미우나 마크제이콥스 역시 길이만 달라졌을 뿐 실루엣엔 큰 변화가 없다. 2010년에도 계속 유행하고 있는 레깅스와 스키니팬츠, 그리고 부츠와 만나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트라페즈형 코트는 이번 시즌 반드시 챙겨두어야 할 잇 아이템. 레트로 글램룩의 플레어 스커트와 함께 피비파일로의 등장으로 다시금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미니멀리즘. 90년대 미니멀리즘이 H라인으로 몸을 감추는 재미없는 실루엣이었다면 이번 시즌엔 여성미를 강조하되 미니멀리즘의 기본은 잃지 않는 트라페즈 실루엣의 연속이었다. 가장 두드러진 컬렉션은 바로 미우미우. 부드러운 펠트소재 느낌의 패브릭과 소녀무드의 아기자기한 장식의 기본을 잡아준 트라페즈 실루엣은 네크리스와 소매의 다양한 변형과 함께 찾아왔다. 아우터와 같이 짧은 길이에서 마무리를 지은 드레스들은 허리선을 잡지 않아 가슴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으로 넉넉하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스텔라 매카트니 역시 선명한 오렌지빛 니트 웨어로 트라페즈 실루엣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다양한 컬러보단 한가지 컬러를, 또한 허리선을 강조 하지 않기에 벨트 같은 액세서리 보단 슈즈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 좋다. 좀더 확실하게 트라페즈 실루엣을 정복하고 싶다면 60년대 룰을 따라 보브컷과 쁘디 스카프를 매치한다면 그 멋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