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샛별로 떠오른 리처드 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새 시대를 이끌 '슈퍼 루키'이자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그의 패션 스토리. | 리처드 퀸,슈퍼루키,퀸 엘리자베스2세 영국 디자인 어워드,디자이너,신예

지난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여하는 ‘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디자인 어워드(Queen Elizabeth II Award for British Design)’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행운아에게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행운아는 바로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를 갓 졸업한 신예 디자이너 리처드 퀸(Richard Quinn). 사실 그의 이름은 ‘아는 사람은 아는’ 실력파 신인으로 업계에서 꽤 알려져 있다. 대범하고 독특한 프린트, 우아하게 굽이치는 유려한 실루엣, 런더너 특유의 반항적이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로 존재감을 알리며 많은 이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으니까. 하지만 이런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런던 남쪽 페캄(Peckham)의 소박한 작업실에서 생활하며, 프린터에 의지해 컬렉션을 구상한다. 바로 이곳에서 그를 만나 그동안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상식에서 매우 캐주얼한 차림(티셔츠와 캡 모자)으로 상을 받아 모두를 웃게 만들었죠. 평소에도 그런 차림을 즐기나요 그럼요(웃음). 이게 제 모습이니까요. 그 순간을 위해 다른 옷을 차려입었다면 정말이지 어색했을 거예요. 수상 이후의 많은 변화에 정신없었을 텐데요 저와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어 잘 이겨냈죠. 무명 시절부터 함께했던 이들이라 밀려드는 업무와 새로운 변화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죠. 최근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당신의 드레스를 즐겨 입더라고요. 알마 클루니, 비욘세, 리한나 등.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동시대적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제 드레스를 선택했으니까요! 이보다 더 큰 성취감은 없을 거예요.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아이콘에게 드레스를 선물할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마릴린 먼로! 지속적으로 영감을 선사하는 보물 같은 뮤즈입니다. 이번 F/W 시즌 컬렉션은 데뷔 컬렉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듯해요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저희 동네의 작은 도서관에서 60년대 신문을 뒤졌어요. 그 시대를 풍미한 오트 쿠튀르 컬렉션과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섬세한 디테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할 수 있죠. 몽클레르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화제를 모았어요 몽클레르 지니어스(Monlcer Genius)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몽클레르의 클래식한 룩을 바탕으로 제 시그너처인 다채로운 프린트를 가미해 재해석한 컬렉션이죠. 현재 패션계를 이끄는 영민한 디자이너들과 함께해 영광이었어요.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패션이 예술로 거듭나는 순간을 직접 창조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소재로 완성되는 조각 같은 형태, 수작업으로 탄생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요. 그때 설명하기 힘든 희열과 성취감을 느껴요. 지금까지 배운 것 중 가장 소중한 가르침 애정과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길을 탐험하는 태도, 소신 있게 그 분야를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입지 않는 옷은 모피요.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염두에 두고 있어요. 리처드 퀸의 모든 컬렉션은 영국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본인의 ‘만트라’는 무엇인가요 행복하고 이타적인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너의 열정을 따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