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크루거: Forever> 전. 「 <바바라 크루거: Forever>  」 여성의 얼굴 사진 위에 텍스트를 오려붙인 포토몽타주 기법을 사용한 ‘Your Body is a Battleground’는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노장 바바라 크루거의 세계를 가장 대표하는 이미지일 것이다. 1989년 낙태법에 반대하며 슈프림 로고의 모티프가 된 것도 모자라 이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생성한 작가가 아시아 최초로 개인전을 선보인다. 가로 5.7m, 세로 28.7m, 높이 18.3m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에 새겨진 버지니아 울프와 조지 오웰의 문장, 역시나 흰 벽을 점거한 ‘제발 웃어 제발 울어’라는 작가 최초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까지. 여전히 강직한 태도로 여성의 가능성을 축소하는 모든 행위에 저항하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44점은 12월 29일까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여름이 피다> 전시장 전경. 「 <여름이 피다>  」 우산과 양산을 수집하고, 복원하고, 만들어온 장인 미셀 오르토의 컬렉션이 여름 한복판에 우리를 찾아왔다. 30년간의 꾸준한 작업으로 프랑스 장인 최고의 영예인 ‘메티에르 아트’까지 수상한 그가 모아온 18~20세기 컬렉션이 주를 이루는 전시에서 한때 패셔너블한 부유층의 소중한 액서세리이자 공예품으로서 기능했던 시대를 짐작할 수 있다. 김용호가 찍은 제주의 사계절 풍경과 한지로 만든 권중모 작가의 조명이 우아한 여름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9월 19일까지. 플랫폼엘.   프레드 샌드백의 ‘Untitled(Sculptural Study, Two-part Covered Construction)’, 1982/2006 「 <프레드 샌드백>  」 끈과 실, 그 가느다란 선을 따라 공간이 나뉜다. 2면의 선으로 3차원의 공간을 표현하며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니멀리즘 조각가 프레드 샌드백. 2006년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지난해 파리와 밀란, 뉴저지 등지에서 개인전이 열리며 수많은 도시에서 기억되고 있는 그의 작품이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이용한 실 조각과 드로잉 작업까지 소개될 예정. 전시는 8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갤러리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