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패션을 찾는 스마트한 즐겨찾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영국 유력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개의 베스트 파워 블로그를 선정했습니다. 그중 '엘르걸' 에디터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엄선한 12개의 블로그를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이메일 인터뷰가 가능했던 어떤 이들은 유명세 이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죠. 물론 너무나 친숙한 이름도 있을 테고, 다소 낯선 이름도 있을 테지만. 진짜 패션을 찾는 스마트한 즐겨찾기!::러브,스콧 슈먼,토드 셀비,스타일루키,잭앤 질,리버티 런던걸,엘리자베스,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러브,스콧 슈먼,토드 셀비,스타일루키,잭앤 질

감각적인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매거진의 블로그.thelovemagazineblog.wordpress.com진짜 영화보다 촬영 스케치가 더 궁금하고, 내용보다 가십에 더 맘이 끌리는 것이 바로 사람 마음.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케이티 그랜드가 창간한, 매달 센세이셔널한 커버와 이슈를 만들어내는 매거진 역시 오프라인 잡지보다 온라인 블로그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매거진만큼이나 감각적인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이 블로그는 미처 잡지에서 다루지 못한 생생한 이야기들로 전 세계 패션 마니아들을 모니터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post it! 두 시즌 전 파리 컬렉션에 갔을 때 매거진은 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론칭 소식을 알렸다. 핫하다는 파리 시내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서점에서 눈길이 가장 잘 가는 곳에 매거진을 가득 쌓아놓은 것. 무엇보다 당시 핫 아이콘이었던 악동 베스 디토(전라의 화보까지 포진하고 있었다)의 센슈얼한 커버 사진은 책의 방향성을 전하는 데 어느 정도는 성공한 셈. 어쨌든 창간 2년 정도밖엔 안 된 매거진이 블로그 마켓까지 장악한 데는 단순히 매거진 콘텐츠가 아닌 패션 이슈를 다양한 시각으로 다룬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영상’이라는 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진짜 음악을 들려주고, 진짜 뮤직비디오를 틀고, 진짜 패션 쇼트 필름을 상영하는 것이 매거진 블로그의 키포인트.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공간을 찍는 토드 셀비 포트폴리오.theselby.com집이란 공간은 가장 진솔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토드 셀비가 찍는 집은 마치 예고 없이 찾아가 무작정 카메라부터 들이댄 것처럼 무방비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그런 공간이다. 토드 셀비가 담아낸 칼 라거펠트, 루 드와이옹, 에린 와슨, 헬레나 크리스텐슨 같은 유명 인사들의 비밀스러운 장소가 마치 이웃집을 구경하는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그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찍은 공간 컷 위에 다양한 색의 수채화로 쓱싹쓱싹 페인팅을 그려 넣기도 하며, 집주인(?)과 같이 적어 내린 ‘가장 현명한 공간 사용 설명서’를 동봉하는 위트를 첨가하기도 한다. 전 세계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모델 등 2008년부터 촬영한 그들의 시크릿 공간들은 theselby.com에 차곡차곡 공개하고 있으며, 더 욕심을 내서 이것들을 한데 모아 지난 4월에는 ‘The Selby in Your Place’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post it! 물론 여전히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간을 찍고 있지만, 요즘 셀비가 홀릭하고 있는 것은 좀 더 커머셜한 작업들. 나이키 6.0 론칭을 위해선 타히티, 조지아, 플로리다 등으로 여행을 떠났으며(바이크, 스노보드, 모터사이클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담아내기 위해 각 도시를 찾았고, 그는 사진과 일러스트레이터, 비디오 촬영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자처했다), 콜 한의 2010 S/S 광고 캠페인을 위해 ‘The Inspired Life’라는 컨셉트로 촬영을 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엔 루이 비통의 2010 F/W 맨즈 컬렉션을 위해 카메라를 들었는데, 파리의 루이 비통 패밀리 하우스부터 가죽 워크숍을 순회한 다음 상하이, 도쿄, 뉴욕, 런던 등 각각의 도시에서 아티스트, 건축가,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실을 담았다. 이는 ‘The Journey of a Man’s Wardrobe’라는 이름의 웹 세계 여행으로 루이 비통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간을 주로 찍던 토드 셀비가 포착한 인물의 내밀한 감성을 놓치지 말 것. 스콧 슈먼이 찍는 뚜렷한 테이스트를 지닌 스냅 사진들.thesartorialist.blogspot.com지금은 리얼웨이의 옷 잘 입는 사람들을 찍고 포스팅하는 블로그들이 꽤 많이 있지만, 사토리얼리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스콧 슈먼은 그 분야에선 독보적이었다. 게다가 무조건 트렌디한 룩킹을 찍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하고 댄디한, 그의 취향이 녹아들어 더욱 주목받았던 블로그. 얼마 전엔 2005년 블로그를 오픈한 이후 쌓아둔 스냅 사진들 중 엄선해 란 책을 냈으며, 여기에 본인에게 촬영당할(!)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는 위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post it! 스콧 슈먼이 카메라를 들고 스트리트로 나온 결정적인 계기는(그 전에 그는 발렌티노 같은 하이패션의 홍보담당자 역할을 약 15년간 했었다) 런웨이 패션과 리얼 패션의 간극이 지나치게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리트 패션을 재조명하기 위해 그는 잘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를 찬찬히 둘러보면 단순히 옷 잘 입는 사람들을 찍었던 것에서 스콧 슈먼이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가 페이버릿이라고 묶어놓은 카테고리를 보면 더더욱! 꼬마 숙녀 타비의 의외로 날카로운 패션 테이스트가 녹아 있는 스타일 루키.thestylerookie.com열세 살 최연소 파워 블로거로 센세이셔널한 이슈를 일으켰던 타비 게빈슨. 어느덧 열다섯 살(?)이 된 타비의 패션 잠재력은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중이다. 매거진 패션 화보에선 스타일리스트로서 역량을 보여줬으며, 틴에이저 친구들과 패션 필름을 만들고, 예민한 패션 이슈엔 꽤 진중한 시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타비는 Blogger vs. Editors라는 칼럼을 쓰고 이들은 결코 경쟁 관계에 놓인 사람들이 아닌 컬래버레이션해야 할 파트너라며, 둘은 패션을 다루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라고 얘기한다. 오렌지와 사과가 같은 과일이지만 다른 것처럼!). post it!타비의 블로그가 빠른 시일 내에 파워 블로그로 등극한 건 열세 살 타비가 패션을 ‘놀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연유했다. 그래서인지 타비가 적어 내려가는 패션 이슈에 대한 접근은 오히려 꾸밈이 없고 사심이 없어 편하게 읽힌다. 또 하나 ‘워드로브’ 카테고리에 있는 타비의 리얼 룩킹을 놓치지 말 것. 빈티지와 하이엔드 믹스매치를 서슴없이 구가하는데, 특히 대부분 컬렉션 룩들을 자신의 체형에 맞게 리폼해 입는 손재주도 있다. 매일매일의 룩을 촬영하고 코멘트를 다는 형식의 커플 블로그.whatkatiewore.com모 케이블 방송에서 베스트 드레스 & 워스트 드레서를 뽑기 위해 난무하는 살벌한 코멘트 대신 훈훈한 단어들 속에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whatkatiewore.com. ‘A Different Outfit. Everyday’를 카피로 내걸고 케이티는 옷을 입고, 조는 그 옷에 대해 글을 쓰는 이 귀여운 듀오 커플 블로그는 그야말로 간단명료하게 구성되어 있다. ‘What Katie Wore’와 ‘What You Wore’. 두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는데, 전자엔 케이티가 매일매일 입은 옷을, 후자엔 그의 지인들이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옷을 촬영한 뒤, 그들이 입은 옷에 대한 브랜드와 스타일링 팁을 자유롭게 써 내려간다. post it! 1년 365일 매일매일 다르게 입는 옷을 촬영하고 포스팅하자는 재밌는 발상에서 시작된 블로그. 조는 하루도 빠짐없이 카메라를 들고 케이티의 룩을 담았으며, 친절하게 무엇을 입었는지 적어 내려갔다. 케이티의 룩킹은 사실 세련되었다기보단 유니크하거나 빈티지한 느낌이 강하지만, 매일매일의 스타일 기록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패션 팁을 얻게 된다. 일 년 프로젝트가 끝나자 케이티 룩의 포스팅은 멈췄지만 ‘What you wore’는 여전히 활성 중. 이반 로딕의 스냅 사진에는 개인의 성격까지 담겨 있다.facehunter.blogspot.com페이스헌터의 이반 로딕이 두 시즌 전 똑딱이 카메라 하나를 들고 서울을 찾았을 때, 그를 옷 잘 입는 사람들을 주로 찍는 파워 블로거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가 찍은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단순히 스타일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문화가 담겨 있고, 개개인의 캐릭터가 드러나 있다는 것을 포착할 수 있었다.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작은 뷰파인더 안에 담긴 사람들은 그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그렇게 덤덤히 서 있는 것. 닉네임은 런던에 살았을 때, 처음엔 갤러리 같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얼굴만 찍었었다. 그래서 페이스헌터라는 애칭이 생겼다. 내가 찍는 스트리트 사진은 스타일을 찍는 게 아니라 개인의 성격을 찍는다고 표현하는 쪽이 맞을 것 같다. 개개인의 취향이 묻어나기 때문에 결국 그것이 스타일이 되는 이상한 연쇄성을 가진 논리. 지금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것 캐논 G10 카메라와 맥북 프로 랩톱 한 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옷으로 가득 채운 여행가방. 넥스트 프로젝트는 일단 뉴욕으로 가는 것, 바로 대망의 컬렉션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런던, 밀란, 파리 등 약 한 달간은 컬렉션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불과 며칠 전에 머물렀던 고요한 스톡홀롬이 자꾸 오버랩되어 헷갈리지만! 트렌디한 리얼웨이 룩이 가득한 잭앤질 블로그.jack and jill.com다른 패션 스냅 사진을 찍는 블로그에 비해 잭앤질에 포스팅되는 리얼웨이 컷들은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이번 시즌 ‘잇 백’이 아닌 ‘더백’이란 이름으로 패션 피플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셀린 백을 시리즈로 촬영했다거나 밀리터리 야상 점퍼 혹은 캐멀 컬러 같은 트렌디한 룩킹들 역시 같은 스타일로 촬영해 jack and jill.com이 녹아들게 했다. post it! 개인적인 견해로 패션 스냅 사진 중 가장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바로 잭앤질 블로그가 아닌가 싶다. 일단 도시별로 패션 위크를 카테고리화하고, 다음은 모델, 일러스트레이터 등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들을 또 한 번 분류했으며,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부티크, 스타일 아이콘 등도 따로 배치해 리얼 룩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엔 ‘My Favorite Thing’을 만들고 일본 패션 에디터 안나델라 루소의 집을 방문해 그녀의 시크릿 공간을 촬영했으며, 잇 걸들의 리얼 룩과 그들의 컬렉션으로 그 안을 채우고 있다. 거리에서 주로 촬영을 하던 잭앤질이 이제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좀 더 심도 깊게 패션에 접근하는 반가운 소식! 1 오프닝 세러머니 드레스 크롭트 크로셰 스웨터와 함께 레이어드해 입거나 드레스 하나만 입기도 하는 나의 페이버릿 드레스. 2 맥북 프로 최근 내가 구입한 것 중 가장 고가의 맥북 프로. 3 no6store.com 요즘 내가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사이트. 페미닌한 리버티 드레스와 빈티지 액세서리들이 맘에 든다. 4 크로그 투박하지만 소녀스러운 크로그. 다양한 캔디 컬러와 패브릭이 맘에 들어 주로 swedishhasbeens.com에서 구입. 5 fisrt kiss 친구와 내가 만든 최초의 매거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첫 키스가 따뜻한 사진 안에 담겨 있다. 6 john fluevog 내가 생각하는 가장 퍼펙트한 슈즈. 그중 The Monster는 지금 당장 갖고 싶은 아이템.feelslikewhitelightning.com뚜렷한 패션 테이스트를 갖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것도 본인과 잘 어울리는! feelslikewhitelightning.com을 운영하는 엘리자베스는 주로 자신이 입은 옷을 찍어 포스팅하며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데, 비비드한 컬러와 패턴, 유니크한 빈티지 아이템들을 자유자재로 믹스 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쁜 소품이나 독특한 옷을 판매하는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친절하게 명시해 쇼핑 가이드 역할까지 충실히 해낸다. 또한 블로그엔 숍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 엘리자베스가 소장했지만, 이젠 미련 없이 안녕을 고하는 빈티지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걸들이라면 클릭해볼 것. post it! 엘리자베스가 밝힌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들. 매일매일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리버티 런던걸.libertylondongirl.com영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톱숍의 미국 론칭이 처음 알려진 곳은 신문이나 잡지가 아니었다. 바로 libertylondongirl.com을 통해 서프라이징 뉴스가 발표된 것. 패션 에디터 커리어를 십분 발휘해 자유롭게 글을 기고하고 사진을 찍는,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리버티런던걸의 운영자 사샤와의 이메일 인터뷰.나의 블로그는 10년 동안 패션 에디터를 해왔고, 이전에는 뉴욕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패션 디렉터로 일했었다. 단순히 패션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패션 이슈에 접근하고 있다. 가령 ‘ 큰 가슴에 대한 패션계의 편견’이나 ‘최악의 데이트’ 등 좀 더 실질적인 이슈들. 다른 블로그와의 차별화는 LLG(libertylondongirl.com)의 관심은 패션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라이프스타일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는 것. 나에게 영감을 주거나 영향을 주는 모든 것에 대해 글을 쓴다. 그것은 음식과 건축부터 시작해 최신 립스틱도 해당된다. 블로그에서 반드시 체크할 포인트는 하루에 두세 번 글을 쓴다. 그래서 내 홈페이지에는 항상 새로운 읽을거리가 있다. 당신이 음식 같은 것에 관심 있다면 LLG 음식창고를 볼 것을 권한다.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영국의 에르뎀, 한국의 앤디 앤 뎁 같은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컬래버레이션하는 것.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