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오브제 현장에서 만난 하이메 아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달리와 가우디의 후예답게 ‘전방위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작업에는 열정과 유머가 넘쳐난다. 꿈을 꾸는 듯한 상상력과 화려하고 서사적인 감각으로 작게는 꽃병과 접시에서 크게는 호텔과 패션 스토어를 디자인하며 세상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는 그를, 파리의 메종 드 오브제 현장에서 직접 만났다. ::하이메 아욘,엘르,엣진,elle.co.kr:: | ::하이메 아욘,엘르,엣진,elle.co.kr::

1 꿈꾸는 상상력의 소유자, 하이메 아욘.Q. 당신은 날 때부터 창조적인 사람이었나? 내가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크리에이티브한 면모가 점점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실수할 때마다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재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지금의 내 이력은 창의성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을 통해 이력과 창의성이 함께 자랄 수 있었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Q. 학창 시절에도 독특한 시도가 담긴 작품들을 만들었을 것 같다. 그때 만든 작품 중 기억나는 것이나 자랑할 만한 게 있다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학창 시절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기 위해 다앙한 시도를 해보게 마련이다. 주로 그래픽 작업이나 그림을 많이 그렸다. 3D나 조각에도 손댔고. 그러다 언제부턴가 실용적인 아이템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런 다양한 경험들이 디자이너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Q.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일러스트레이션, 식기, 도자기 등 작품 종류도 다양하다. 이 중에서 어떤 작업이 가장 흥미롭나? 흠, 많은 영역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사실이다. 특별히 어떤 걸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처음 스케치하기 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종이에 표현할 때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할 때가 좋다.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싫다. 뭐, 가끔 엄청난 프로젝트들이 산재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쉬운 길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 어려운 길을 꾸준히 감내하고 걷다 보면 틀림없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를 즐긴다.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운 것은 어떤 카테고리의 일을 하든 간에 여러 가지 종류의 소재와 재질을 섞는 것이다. 평소에도 크리스털이나 나무 같은 것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편이다. 이런 소재들은 매우 생산적이어서 재료에 관해 연구하며 어떻게 하면 보다 새로운 걸 만들어낼까 고민하여 즐기는 편이다.Q. 가장 만족스러웠던 프로젝트는? 일단 재미있는 프로젝트라면 행복하다. 그 중에서도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좋다. 다행히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꽤 성공적이었다. 내가 작업들을 통해 일부라 해도 세상이 색다르게 창조돼 간다고 생각한다. 또 사람들이 내가 창조한 세계를 봐주는 것이 내게는 행복감을 주는 일이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들이 내 작품들을 기꺼이 ‘가지는’ 것이겠지. Q.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언제나 작은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무언가 생각이 떠오를 때면 그림을 그린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디어를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리곤 한다. Q. 창조적인 작업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게 있다면?? 휴가를 사랑한다. 하하하. 여행갈 때도 작은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을 적어놓거나 스케치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니까. Q. 한국에서도 당신의 작품을 볼 수 있을까? 그거야 얼마나 좋은 전시에서 초청해주느냐에 달려 있겠지? 초청해준다면 당연히 가야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누군가 초청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싶다! 1 아욘의 크리에이티브한 스케치북.2 하이 컬처와 로 컬처의 만남을 표현한 테이블웨어.3 아티스트 니엔케 클룬더(Nienke Klunder)와 공동 작업한 인스틸레이션 작품. 1 La Terraza del Casion,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식당 인테리어 작업.2 camper store,신발 브랜드 캠퍼의 숍 인테리어. Maison & Objet20101 밀란 가구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테리어 축제, 메종 오브제가 파리 북쪽 빌팽트 전시장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파리 시가 '세계 크리에이티브의 수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원하는 패션과 홈 인테리어 행사 중 하나답게 전 세계 132개국에서 9만여 명의 바이어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인테리어와 소품 디자인계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2 스타 디자이너들지난봄에 열린 메종 오브제 행사에는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지명한 10명의 작가(5.5디자이너, 콘스탄스 기세, 질 벨레이, 조아킴 지루나주, 마리 우로 스티케, 미셀 샤를로트, 르 두오 노멀 스튜디오, 필립 니그로, 셈 베런)들이 초대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기존의 제도를 깨뜨리며 생산용 가구와 갤러리에 전시된 차이점을 즐기는 독특한 스페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존재성이 도드라졌다. ‘창의적인 르네상스형 디자이너’라는 별명답게 로 런던에서 열린 첫 개인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7홀에서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선정한 6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이라는 테마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3 12개의 테마 전시관 3개의 관이 새롭게 오픈하면서 더욱 글로벌해진 메종 오브제에서는 총 12개의 테마 전시관을 선보였다. 다양한 민족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지만 특히 오리엔털과 아프리카 데커레이션을 글로벌 컨셉트로 소개한 에스닉 시크관, 주거 공간에 사용되는 홈 텍스타일과 데커레이션 액세서리를 선보인 홈 텍스타일관, 가정용 테이블 아트와 요리용 소품을 소개한 테이블웨어관이 주목을 끌었으며, 그 외 고급 스파, 최고급 호텔 개발에 힘 쏟고 있는 대기업들이 준비한 아웃도어관도 새로운 트렌드.*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