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시네필을 위한 강추작 3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입맛에 맞는 영화를 고르지 못한 당신을 위해 프리미어가 부산국제영화제 '강추작'을 선정했다. 칸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유럽 예술영화 <네 번> <오로라>와 아직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즐거움을 선사하는 <10월>. 게다가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베가형제(다니엘 베가, 디에고 베가), 크리스티 푸이우 감독의 인터뷰까지 준비했다.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 |

네 번 The Four TimesItaly / Germany / Switzerland 2010 88min 35mm color 감독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Michaelangelo FRAMMARTINO 영화의 배경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의 외딴 마을. 양치기 노인은 교회 바닥의 먼지가 지병을 고쳐줄 것이라 믿으며 매일 우유와 맞바꿔 마신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죽고 새끼 염소가 태어난다. 산 속에서 곤경에 빠진 새끼 염소는 나무 밑에서 추위를 이겨낸다. 그리고 산 속 나무는 잘려나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숯이 된다. 칼라브리아 마을의 자연과 독거 노인을 포착하는 카메라는 빅토르 에리세의 영화처럼 유연하게 흐르며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아낸다. 이 마을 사람들의 행동이나 페스티벌(롱 쇼트)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영화를 연상하게 만들 만큼 유머로 가득 차 있다. 시종일관 대사가 없는 이 영화는 노인이 지병으로 죽는 1/3지점에서 놀라움을 불러 일으킨다. 그 이후로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주인공이 된다. 또 다른 주인공인 아기 염소(탄생)와 전나무와 산더미처럼 쌓인 거대한 석탄 언덕으로 세 번의 이동을 겪는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고민한 영화'라는 감독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세 번의 이동과 숙명적 관계는 숭고함을 불러일으킨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가 공동제작한 미켈란제로 프라마티노의 영화 은 제작기간이 상당했다. "촬영 시작하는데 5년이 걸렸고, 늘 어려움이 함께 했다. 촬영장소였던 칼라브리아에서 나무가 드러내는 각기 다른 계절을 담기 위해 여러 번 장비를 새로 꾸렸다."고 프라마트티노는 말한다. *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 인터뷰은 자연이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은 자연과 사람 사이의 결속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인간을 중심에 두는 매체다. 그래서 사람을 홀로 두고 찍고 싶었다. 영화와 문화를 배경으로 동물, 식물, 각종 사물을 배치했다. 이러한 것들이 영화의 주요한 장면이 되었고, 사람과 함께 새로운 관계와 균형 감각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영화에서 자연 그 자체가 서사가 되었다.작업하면서 가장 큰 숙제는 독특하고 보이지 않는 실체를 잡아내는 것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넷이다. 늙은 목동, 아기 염소, 나무, 석탄 덩어리.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정신이다. 우린 내재하는 현재성을 뽑아내고 싶었다. 카메라로 정신의 정수를 뽑아낼 수 있다고 보고 투지를 불태웠다.관객이 정신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을까?화면은 단순하고 원시적이다. 이미지를 머리에 담기 위해 어느 정도 애쓰긴 해야 한다. 카메라 감독이나 편집 기사가 되어서 장면들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볼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끝내고 나면’ 이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모순의 땅 칼라브리아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그렇다. 내륙지방인 이 곳에서 오래된 전통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에게 왜 나무 축제를 벌이냐고 물었더니 "원래 그렇게 해왔다"는 답변이 돌아올 정도다. 의미는 도처에 산재해 있고, 찾아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물론 현대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어떤 주제나 영화 촬영을 앞두고 끝없이 고민하다 보면 구체적으로 의미가 ‘드러나는’ 때가 있다. 관객이 때로는 아무런 생각 없이 기댈 때가 있다. 정치와 텔레비전이 그들을 어린이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 관객에게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정치적인 영화다.제작비 확보가 어렵지는 않았나?처음에는 다른 방식의 자금 확보를 고려해보았다. 공적인 단체나 대학, 각종 축제로부터 자본금을 끌어오고 싶었는데, 공적인 자금은 진행 과정이 굉장히 더뎠다. 이 영화를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경주했고, 제작자들은 패기가 넘쳤다. 최종 예산은 100만 유로로 책정됐다.준비 중인 다음 프로젝트는 있나?이탈리아 제작자와 함께 비보 필름에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기로 했다. 1978년에서 1981년 사이에 한 꼬마가 겪는 이야기다. 이 기간은 이탈리아에 있어 상당히 첨예한 시기다. 광장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유 공간이 늘어났으며, 사회의 이야기가 가정으로 흘러들어 갔고, TV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가 범람하던 때였다. 10월 OctoberPeru / Venezuela / Spain 2010 83min 35mm color 감독 다니엘 베가, 디에고 베가 Daniel VEGA, Diego VEGA차디찬 일상의 고독 속에서 삶의 의미를 묻는 베가 형제의 데뷔작이다. 전당포업자 클레멘테는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 주기적으로 창녀 브렌다를 찾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게 없는 단조로운 삶을 산다. 모름지기 전당포업자는 원빈(의 태식)처럼 화려한 삶을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어느 날 창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그의 앞으로 도착한다. 이 때부터 클레멘테는 창녀촌을 돌면서 애 엄마를 찾으려 하지만, 잘못된 정보에 속아 늘 곤경에 처한다. 게다가 유통이 잘 안 되는 200솔(페루 화폐)짜리 위조 지폐를 고객에게 얼떨결에 받는 바람에 골치를 앓는다. 아이와 200솔을 빨리 처분하고 싶지만, 일은 자꾸 꼬여만 간다. 굳이 미국 영화로 말하자면 와 의 중간 쯤에 해당하는 영화다. 이웃의 소피아가 아이의 보모를 자처하면서 클레멘테는 점점 사랑에 빠진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10월은 리마의 '보랏빛 달'을 의미한다. 수 천명의 사람들이 보랏빛 옷을 입고 종교적 행진을 하는 것에 연유한 것으로, 성화인 을 숭배하며 걷는 것을 일컫는다. 이 영화의 엔딩은 이 종교적 행렬 사이로, 클레멘테와 소피아가 서로 엇갈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들은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지만, 인생은 짓궂게 다른 길로 향한다. * 다니엘 베가, 디에고 베가 감독 인터뷰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가?디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건 ‘유통되지 않은’ 위폐에 관련된 거였다(마치 브레송 영화처럼 말이다). 10가지 버전의 각본을 쓰다 보니 각 버전마다 차이가 정말 컸다. 하지만 우리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이야기의 뼈대와 캐릭터 중 ‘와해된 가족’에 관한 것이었다. 가족 중 누군가 부재하거나, 서로 피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에 관해 집중했다. 와해된 다섯 가족들이 ‘하나의 가족을 재건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리마의 전통적인 10월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았다. 도시 자체로 강력한 현재성을 드러내는 것 같은데, 이것이 맞나?디에고: 10월을 배경으로 한 것은 이 기간 동안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한 기적은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변화’에 그칠 수도 있다. 도시의 현재성에 비춰본다면 은 캐릭터 안에 도시의 실제적인 모습이 배어져 나오는 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영화를 통해서 리마를 느낄 수도 있지만, 어느 곳에서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우주적이면서도 단순한 이야기로 보았으면 좋겠다.형제가 함께 작업했는데, 창작의 과정은 어떻게 나누었나?디에고: 모든 장면과 내용마다 함께 상의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딱히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작가로서 한 곳에 앉아 쓰기 시작하면 다니엘은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퇴고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엄청난 양의 대화다. 각종 주제나 책, 영화를 가져와서 쉴 새 없이 떠든다. 누군가 잠들 때까지 끝이 없다.다니엘: 촬영 기간에는 내가 영상이나 화면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디에고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모든 것은 이미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거친 후였다. 누군가 지시하고 명령하는 관계는 결코 아니다.영화를 만들기 전 페루의 영화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디에고: 내가 처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은 마드리드에 있을 때였다. 페루 영화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 때 나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영화는 프란시스코 롬바르디의 영화 몇 편을 제외하고는 페루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었다. 후에 영화에 대해서 공부했고 또 쿠바에 가서 엄청나게 많은 페루 영화를 볼 수 있었다.다니엘: 솔직히 말하면 거의 꿈을 좇는 시간이었다. 1999년에 페루를 거의 10년간 떠나 해외에서 살다가 돌아오게 되었다.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는 정말 대단했다. 직업을 찾아야 했지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정말 어려웠다. 의 각본이 2006년에야 처음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푼다시온 카롤리나(Fundacion Carolina)와 카사 데 아메리카(Casa de America)에서 기회를 줬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아내와 아들을 두고 떠나 있어야 했다. 사실 그 때 경제적으로 좀 어려웠다. 어느 날 아내가 내게 전화를 걸어서 ‘음식 살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할 지경이었다. 나는 스페인에서, 가족은 페루에서 지내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 돌아보면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정말 많았다.페루의 영화 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베를린, 베니스, 선댄스, 칸 영화제까지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세대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디에고: 칸에서 우리를 불러준 것은 정말 흥미롭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갈 길이 멀고 이것이 시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꾸준히 작업을 계속 하고 좀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번 영화는 하나의 해프닝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페루의 영화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꾸준히 다양하고 많은 영화를 장르별로 만드는 것이다. 공포, 누아르, 코미디, 실험 영화 등등.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자산이 되고 싶다. 오로라 AuroraRomania/France/Switzerland/Germany 2010 181min 35mm color 감독 크리스티 푸이우 Cristi Puiu영화는 음산하고 불안해 보이는 한 남자가 36시간 동안 겪은 이야기다. '한 남자가 이웃집 아이를 쳐다본다'는 식의 티켓 카탈로그 설명을 본다면 이게 도대체 무슨 영화인가 어이없어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러닝 타임은 공포의 3시간이다. 여러모로 쉽게 적응이 안 되겠지만, 를 그냥 지나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거다. 감독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지루하고 따분한 삶이 계속 된다. 1시간이 지나야 가슴이 철렁할 정도의 화면(몇몇 폭력적인 장면)이 잠을 깨운다. 그것도 ‘묻지마' 살인으로 보이는 총기난사극이 두 번 펼쳐진다. 그 후로부터는 주인공의 평범한 행동마저 관객의 심장을 강렬하게 압박한다. 는 크리스티 푸이우가 가장 칭송하는 대가들 중 한 사람인 에릭 로메르에게 헌정하는 그의 ‘부쿠레슈티 교외의 여섯 가지 이야기들’ 중 하나이다. 이 여섯 편의 영화들은 유럽 변방의 한 수도에 살고 있는 중산층 계급의 루마니아 시민들의 삶을 그린다. 푸이우의 이 병원 시스템(무책임한 응급실)의 부조리함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는 파괴된 영혼에 대한 이야기다. 두 딸의 아버지인 비오렐이 부쿠레슈티를 배회하면서 일으키는 사건과 행동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영화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푸이우 감독은 말한다. 롱테이크와 더불어 실제 시간과 영화의 시간이 일치하는 의 흐름은 을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네필에게는 익숙한 스타일이다. 하나 이 영화의 결말은 예상보다 훨씬 소름 끼치게 다가온다. 2시간 반이 지나야, 스스로 자수한 비오렐에게 사건의 이유와 동기를 들을 수 있다.* 크리스티 푸이우 감독 인터뷰를 시작한 계기는?우연히 TV에서 범죄 관련 프로그램을 봤다. 범죄자들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에 어느 정도 픽션을 가미해서 증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증언을 들어보니 실제로 벌어진 일에 대해 말하지 않고 좀 더 꾸며 말하는 것 같았다. 자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그럴듯한 이유나 삶의 철학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거짓말의 총체적인 집합이라는 인상을 받았다.주인공을 맡게 된 이유는?각종 증언이나 책,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낀 게 내 안의 범죄 성향부터 살펴봐야만 할 듯했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은 나 자신이다'라는 말도 있으니까. 마땅한 배우를 찾기 위해 몇 달을 보냈는데, 마침 클라라 보다가 내게 "직접 해보세요"라고 권했다. 처음에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서 가능할까 싶었지만 나 자신을 오디션한다는 점에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또 내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모두 어딘가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데, 나의 경우에는 영화였다. 누군가의 머릿속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그동안 네 명의 촬영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는 화면 연출에 특히나 공을 들인 것 같다. 카메라 안팎을 드나들며 작업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은 39일간 촬영했는데, 는 80일간 촬영했다. 카메라 앞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정말 정신분열증에 걸릴 것만 같았다. 카메라 감독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첫 걸음마를 디디는 아들과 그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보라고. 사랑도 가득하지만 혹시나 넘어져서 팔이라도 부러질까 조마조마한 마음까지 함께 말이다.영화는 무계획적이고 되는 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해당 내용이 소급돼 신중하면서도 탄탄한 체계를 구축한다. 영화의 형식에 대해서 설명해달라.을 편집하면서 다이렉트 시네마, 관찰자 시점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 가지 시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살인이 일어나기 전, 일어나는 과정, 그리고 그 후까지 말이다. 같은 캐릭터이지만 그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영화나 책에 나오는 살인과 그 인과관계에 대해 고발하는 심정으로 접근했다. 생존이나 문화체계를 바탕으로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 이면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처음 봤을 때와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과장 없이 담백하게 말해도 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영화다. 누구나 이면을 보게 마련이다. 한 번 봤는데 큰 흥미가 없었다면 한 번 더 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흥미가 있고 한 번 더 본다면 관객이 영화에서 보고자 했던 기대나 바람은 사라지고 또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은 제목만 봐도 이 늙은이가 죽어가는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관객이 제목만 듣고 영화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할 수 있게 두었다. 하지만 의 경우 캐릭터의 어떤 모습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제목이 함축하고 있는 것은? F.W 무르나우의 , 즉 제목의 에서 연유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전작보다는 상당히 낙관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것은 아닌가 한다.무르나우의 영화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한 무르나우의 소망을 담고 있다면 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영화다. 무르나우의 경우 엄청난 관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내가 사는 루마니아와 부쿠레슈티 외에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이곳에선 '관계'가 상당히 야만적이고 거칠다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주인공의 새 삶이 시작되는 지점과 주변 인물을 그리고 있다. 일출은 찰나의 순간이다. 낮이나 밤이라 할 수도 없고, 구름이 잔뜩 꼈거나 태양이 가득하다고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시작이라는 점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