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가족 종합 선물 세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올 겨울, 지구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블록버스터의 향연이 계속 되고 있다. 이미 대세가 찬란한 스펙터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기자기한 이야기보따리를 준비하는 제작사가 있다. 바로 디즈니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만의 판타지를 고집한다.:: 크리스마스 캐롤, 공주와 개구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페르시아의 왕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연말, 크리스마스, 엘르, 프리미어, elle.co.kr:: | :: 크리스마스 캐롤,공주와 개구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페르시아의 왕자,디즈니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목소리 출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먼, 로빈 라이트 펜 개봉 11월 26일50번도 넘게 영화화 된 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다. “변화와 구원의 주제를 담은 최고의 이야기 중 하나다. 이런 주제는 만국 공통이며 시대를 초월한다. 스크루지는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바라보고, 변화되지 않았을 때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미리 보게 된다”고 짐 캐리는 말했다. 콜린 퍼스도 이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완벽한 이야기라고 거든다. “정말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하고픈,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낀다. 마치 에베레스트 산 같다. 그냥 거기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처럼.” 그렇다면 로버트 저메키스가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2004)를 내놓았을 때 각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지난 7월 코믹 콘에서 저메키스는 말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차세대 3D 퍼포먼스 툴을 이용한 은 찰스 디킨스의 원작에 짐 캐리의 힘을 빌렸다. 에버니저 스크루지 인생의 4단계와 3명의 크리스마스 유령까지 7개의 역할을 연기한 캐리는 저메키스의 소원을 단숨에 풀어줬다. “정말 한 마리의 동물 같다.” 마찬가지로 여러 배역을 한꺼번에 소화한 로빈 라이트 펜이 감탄했다. “그와 함께 있으며 정말 즐겁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더욱 그렇다.” 제작자 스티브 스타키는 캐리의 연기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놀랍게 탈바꿈한다고 호언장담했다. “짐의 목소리만 아니라 그의 연기 모두를 담을 수 있어 경이로웠다. 정말 또 하나의 발전이다.” 7개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공주와 개구리 The Princess And The Frog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목소리 출연 애니카 노니 로즈, 테렌스 하워드, 존 굿맨 개봉 12월 31일 스크린은 온통 3D의 물결로 가득 차 있다. 펜과 잉크로 그렸던 애니메이션을 본 지가 언제인가? 벌써 지난 세기의 일 같지만, 사실 그건 아니다. (2004) 이후로 한동안 2D 애니메이션이 없었던 것은 단지 창조력의 부재 때문만은 아니었다. 픽사의 수장 존 래세터가 야심차게 준비한 디즈니의 새 영화가 여기 있다. “이제야 내가 디즈니에 와서 해보고 싶었던 것을 처음 해본다.” 레스터의 말이다. “누구도 예전 만화를 보면서 지겨워 하지 않는다. 빈약한 줄거리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와 의 감독인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한테 바로 연락했다. 그리고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영화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동화를 살짝 비튼 내용이다. 여기 뉴올리언즈에서 자신만의 식당 열기를 고대하는 소녀 티아나(애니카 노니 로즈)가 있다. 그 옆에는 저주 받은 개구리가 있고. 그녀가 개구리에게 키스를 하자, 개구리가 그녀 자신으로 바뀐다. 다소 제임스 카메론의 와 한 맥락에 놓이는 이야기지만, 각 연령대에 맞게 영화를 관람하면 될 듯 하다. 2D이든 3D이든, 두 영화 모두 훌륭한 비주얼 이미지를 구현해 낼테니 다른 걱정은 없을 것이다. 특히 는 티아나와 인간이 되길 원하는 개구리 왕자가 관객들을 루이지애나의 아름다운 작은 호수로 안내할 게 분명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는 디즈니 최초로 흑인이 주인공이라는 데 있다. “그 영향력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 안 썼다. 정말 세심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클레멘츠 감독은 말한다. 바비 인형에도 흑인 소녀가 등장하고, 흑인 대통령도 선출 되는 세상에서 그런 것이 문제가 될 리 없다. 그보다는 디즈니표 뮤지컬이 아직도 유효할지가 더 문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앤 해더웨이, 미아 와시코우스카 개봉 2010년 3월 4일 더 이상 앨리스는 소녀가 아니다. 루이스 캐럴의 는 꼬마 앨리스가 동굴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면 팀 버튼의 앨리스는 열 살 정도 더 먹었지만, 그간의 모험은 기억하지 못한 채 원더랜드로 돌아온다. “영화에 등장한 앨리스는 19살이다. 7살 때의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자 역할과 나이가 꼭 같은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말했다. “영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앨리스가 소녀와 성인의 중간 단계라는 점이다. 즉 그녀가 빅토리아 시대에 걸맞는 인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감독 팀 버튼이 덧붙였다. 막 스타덤의 출발선상에 선 소녀 와시코우스카가 말을 이었다. “이제 앨리스는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오는 중이다. 원더랜드로 돌아가면 자신이 누군지 다시 알게 될 것이다.” 팀 버튼의 야심작 가 얼마나 기묘한지 가장 잘 드러내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건 화이트 퀸이다. 아름답지만 순진하지 않으며, 천상의 미모를 지녔지만, 속마음은 결코 알 수 없는 그녀. 백발에 검은 눈썹이 그녀의 기괴함을 더욱 드러낸다. “평화를 사랑하는 채식주의자이자 펑크 록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해더웨이는 흉포한 레드퀸(헬레나 본햄 카터)의 동생 화이트 퀸으로 등장한다. “언니와의 관계에 대해 감독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화이트 퀸은 레드 퀸과 같은 핏줄이다’라는 생각이 들자 캐릭터의 이해가 쉬웠다.” 다시 팀 버튼이 말을 거들었다. “순백의 아름다움에도 더러움은 있다. 앤은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님 같기도 하지만 나이젤라 로슨 같기도 했다.” 현재 영화의 후반작업 중인 팀 버튼의 말에 따르면 는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작품으로 완성되고 있는 중이다. 이상한 나라 속의 괴기하면서도 깜찍한 캐릭터들의 시각화를 위해 배우들의 영상을 정교하게 왜곡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는 팀이 처음 시도하는 혁명적인 디지털 테크닉이다. 그리고 팀의 영원한 동지 조니 뎁이 비밀병기 매드 해터로 등장한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특별한 건 팀이 내게 7번이나 일을 줬다는 사실 아닐까? 그게 제일 놀라운 일이다. 나는 8번째와 9번째 일도 고대하고 있다. 팀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람들은 대부분 팀이 나에게 연출 사항을 지시하고, 혹은 촬영 현장에서 캐릭터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다. 사람들이 알면 깜짝 놀라겠지만 우리가 나누는 얘기는 그런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 두 사람이 하는 대화를 듣고는 ‘10분 동안 곁에 서서 하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맞다.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조니 또한 너스레를 떨었다. 페르시아의 왕자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제이크 질렌홀, 벤 킹슬리, 젬마 아터튼, 알프레드 몰리나 개봉 2010년 5월 27일“뭘 하든 항상 셰익스피어 연구가 스타일로 마무리 된다. 난 셰익스피어 식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다.” 와 으로 잘 알려진 벤 킹슬리의 말이다. 셰익스피어? 그도 로렌스 올리비에가 되고 싶은 걸까? 아직 속단은 이르다. 그가 출연한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 탄탄한 명품 드라마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 일종의 외도란다. 25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연기의 달인이지만, 아직 스릴 넘치는 모험이나 눈이 휘둥그래지는 특수효과가 동반한 블록버스터와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그가 드디어 시리즈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최신작 에 승선하게 되었다. “내가 진지한 배우라는 생각은 내게 약간은 제약이었다. 진지한 배우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다. 따라서 이번 영화의 스케일은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드벤처일뿐만 아니라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가상의 6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한 는 ‘시간의 단검’을 악당들이 훔쳐가지 못 하도록 지키기 위해 지난 날의 태평한 생활을 청산하는 젊은 다스탄 왕자(제이크 질렌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다. ‘시간의 단검’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 공예품으로 이를 소유한 자는 ‘반지의 제왕’처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벤 킹슬리는 다스탄 집안에 양자로 들어 온 다스탄의 숙부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음흉한 니잠 왕자 역을 맡았다. 007 본드걸 젬마 아터튼과 알프리드 몰리나가 출연하고, 으로 이미 판타지 수업을 마친 마이크 뉴웰이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은 모로코 현지와 런던에 위치한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5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모로코에서는 예상치 못한 홍수와 모래바람에, 51°C까지 올라가는 더위를 겪었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제리 브룩하이머의 작품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촬영진 2,000명과 엑스트라 400명, 7,000벌의 핸드 메이드 의상, 수많은 야자수 나무와 모로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런던으로 이송된 모래더미 등이 페르시아를 탄생시켰다.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진짜처럼 보이는 모래 언덕 촬영 중 쉬고 있는 벤 킹슬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털어놓았다. “내 캐릭터가 품은 감정에 대해 생각했다.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니잠은 시기와 비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자신이 아니라 형이 왕이 된 사실을 참지 못한다. 니잠은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왕이 됐어야 해!’ 그런 감정은 우리가 고대 페르시아 사람이 아니라고 쉽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며, 현재 정치판이나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